[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2018년 국내 수출에서도 K-뷰티 기업들이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한국무역협회는 12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사상 최단기 무역 1조 달러 달성과 사상 최초 수출 6,000억 달러 돌파 등 큰 성과를 거둔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과 정부, 무역 유관기관, 무역업계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제 우리 무역은 선진국이 이미 만들어놓은 시장에서 앞선 경쟁자를 추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혁신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미래 수출동력인 융복합 신산업 확대를 위해 대·중소기업 간 투자, 기술협력을 촉진하는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출 확대에 기여한 무역인 격려를 위해 유공자 600명에게 정부포상을 실시하고 1,264개 수출기업에게 수출의 탑을 수여했다. 특히 유망소비재·신산업 등 품목다변화와 신남방·신북방 등 시장다변화, 일자리 창출·상생협력 등에 기여한 수상자와 기업에는 대통령이 직접 친수했다.

이에 이효 노바인터내쇼널 대표(금탑산업훈장) 등 10명이 단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중국 해외 직구 사이트 Onion-mall의 한국지사로 다양한 국내 브랜드와 제휴를 맺어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홍콩과 중국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메이사인터내셔널 김경열 대표(2천만불)가 설립 2년 만에 2천만불 수출의 탑을 달성하고 홍콩 등 신남방 시장 진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화장품 기업들은 ‘수출의 탑’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올 한해 두드러진 활약상을 과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이 4억 달러 수출의 탑을 품에 안았으며 연우와 애경산업, 엘앤피코스메틱이 나란히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7천 달러 수출의 탑은 애터미에게 돌아갔다. 콜마비앤에이치와 에스디생명공학, 케어젠, 해브앤비는 5천 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에이블씨엔씨, 유알지, 펌텍코리아는 3천 달러 수출의 탑을, 엔프라니, 메이사인터내셔널, 아미코스메틱, 씨큐브는 2천 달러 수출의 탑을, 엠뷰티코스메틱, 고센코리아, 더마펌, 브이티코스메틱, 오앤영인터내셔날, 우정테크, 종우실업은 1천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제55회 무역의 날 수출의 탑 화장품 기업 수상 명단

5백만 달러 수출의 탑은 뷰티코스, 스킨이데아, 엘프뷰티, 이시스코스메틱, 스킨79가 수상했으며, 3백만 달러 수출의 탑은 레인보우뷰티, 메디안스, 미스킨, 뷰티팩토리, 뷰티화장품, 비앤에이치코스메틱, 리봄화장품, 코리아나바이오, 팸텍코스메틱이 받았다.

1백만 달러 수출의 탑은 강스템더마랩, 에스앤피코스메틱, 대봉엘에스,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 뷰렌코리아, 뷰인스, 새한화장품, 알리뷰티, 유민퍼프, 코씨드바이오팜, 하나코스, 유씨엘, 씨아이지뷰티, 엔에프씨, 차모스코스메틱, 동방미인지국, 셀아이콘랩이 수상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사상 최단기 무역 1조 달러 달성과 첫 수출 6천억 달러, 사상 최대 규모 무역 1조 1천억 달러 달성 전망을 축하하고, 우리 무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포용과 혁신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대한민국 무역 세계로 함께, 미래로 함께’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념식 직후 진행된 리셉션에서 올해 무역인들이 보여준 헌신적 노력과 열정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내년 글로벌 무역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지금은 우리 수출이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한 근본적 체질 강화가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수출체질 개선과 함께 무역구조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며 수출 증가가 일자리와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산업 고도화, 수출시장 다변화, 중소기업 수출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하면서 무역인들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