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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화장품 공개기업 47개사 3분기 경영실적 '빨간불'

대부분 영업이익, 단기순이익 급전직락, ODM Top3 전년대비 성장세

 

[코스인코리아닷컴 고훈곤 기자]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의 3분기 실적이 나왔다. 화장품 공개기업 47개사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 부분에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기업군은 대체적으로 상승한 반면 중견기업의 실적은 다소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지표에서는 LG생활건강을 비롯한 몇몇 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대다수의 기업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성장세가 한풀 꺾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해 사드 악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화장품 업계는 올해 남북 화해무드와 차이나 쇼크가 줄어들면서 장밋빛을 꿈 꿨지만 여러가지 지표에서 오히려 지난해 보다 이익 측면에서 떨어지거나 적자전환을 이룬 기업이 상당수에 이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사드이슈로 주춤했던 국내 화장품 업계가 올해 들면서 차이나 쇼크가 줄어들고 북의 핵 파기 등 남북 화해모드 조성, 고공 성장중인 수출실적 등 여러 부분에서 호전될 것이란 판단이었으나 막상 3분기 뚜껑을 열어보니 지난해 동기 대비 역신장한 기업이 많아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말했다.

 

3분기 동안 공개기업 47개 업체중에서 26개사는 매출성장을 나타냈지만 대표적인 상위 기업들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됐으며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하거나 적자가 지속된 기업이 22개사에 이르는 등 하락폭이 유난히 커 우려의 깊이를 더했다.

 

 

LG생활건강,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등 상위 기업 매출성장 주도

 

조사 대상 전체 47개사 중 일부 상위그룹과 중위그룹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 지표를 통해 보면 LG생활건강(10.6%), 아모레퍼시픽그룹(3.1%), 아모레퍼시픽(5.7%) 등은 저조한 증감률을 기록한 반면 한국콜마(93.3%)와 코스맥스(50.9%)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특히 코스메카코리아의 수직성장 지표가 눈길을 끈다.

 

지난 6월말 잉글우드랩 인수 효과를 톡톡히 누린 코스메카코리아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55.1% 성장한 95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외에도 고성장을 이룬 기업은 ▲잉글우드랩 (98.2%, USD 기준) ▲파미셀(63.8%) ▲바이오솔루션(50.7%) ▲씨티케이코스메틱스·코스맥스비티아이(46.9%) 등이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저조한 기업들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제이준코스메틱(-40.6%)을 비롯 에이블씨엔씨, 잇츠한불, 리더스코스메틱, MP한강, 아이큐어(주), 에이씨티, 내츄럴엔도텍은 큰 폭의 매출 하락세를 가져오며 3분기에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성장 15개사 불과, 흑자전환 3개사, 32개사 적자 '허덕'

 

어려웠다는 국내 경기를 감안해서라도 매출은 그나마 ‘선방’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영업이익 부분을 들여다보면 지표에서 보여주듯 한마디로 추풍낙엽이었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 부문에서 성장세를 나타난 기업은 조사대상 47개사 중 15개사에 그쳤다. ▲코스메카코리아(1,145.5%) ▲한국화장품제조(243.9%) ▲코스맥스(163.7%) ▲코스맥스비티아이(92.4%) ▲미원상사(63.7%) ▲KCI(59.2%) ▲애경산업(49.9%)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부진을 털어내고 잉글우드랩, 차바이오텍, 바이오솔루션은 흑자로 전환하며 4분기 역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네이처리퍼블릭, 한농화성, 잇츠한불, 에프앤리퍼블릭 등 17개사는 그나마 적자는 면했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에이블씨앤씨, (주)클리오, 한국화장품, 코리아나화장품, 리더스코스메틱, MP 한강 등 6개사는 적자로 전환됐으며 토니모리, (주)제닉, CSA 코스믹, 메디포스트 등 10개사는 적자가 지속되거나 확대되는 등 적자의 탈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당기순이익도 크게 부진, 코스메카코리아, 한국콜마홀딩스 '선방'

 

영업이익에 이어 당기순이익 지표에서도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지난 3분기 실적은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는 상위권 기업들의 실적이 매우 저조했으며 하위권의 기업일수록 하락폭의 정도는 심했다.

 

코스메카코리아가 매출액, 영업이익에 이어 당기순이익 지표에서도 지난 분기 대비 585.2%가 증가한 44억 8,100만원을 기록해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며 ▲LG생활건강(10.4%) ▲코스맥스 (47.6%) ▲애경산업(30.5%) ▲한국콜마홀딩스(57.8%) ▲콜마비앤에이치(19.4%) ▲미원상사 (42.6%) ▲네오팜(25.6%) ▲KCI(35.4%) 등 8개사가 당기순이익 지표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어 잉글우드랩, 세화피앤씨, 바이오솔루션 등 3곳은 흑자경영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 동원시스템즈, 코스맥스비티아이 등 17개사는 역신장을 기록했으며, 한국콜마, 에이블씨엔씨, 한국화장품, 코리아나화장품, 동성제약, 리더스코스메틱, MP한강, 아이큐어 등 8개사는 적자로 전환됐다. 그리고 네이처리퍼블릭, (주)제닉, CSA코스믹 등 11개사는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확대 또는 적자지속 상태를 보였다.

 

2018년 3분기 주요 화장품 기업 47개 경영실적 지표 (단위 : 백만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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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화장품업계 3분기 실적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메카코리아  한국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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