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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18 송년특집] 2018년 뜨겁게 달군 화장품 10대 핫뉴스는?

중국 탈피 수출시장 다변화, 뷰티 크리에이터 파급력 확대 등 선정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2018년 화장품 시장에는 각양각색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K-뷰티가 그동안 주 무대였던 중국을 벗어나 미국, 유럽 등으로 빠르게 진출했으며 새로운 시장을 찾는 움직임도 분주했다. 뷰티 크리에이터의 파급력은 한층 강해지면서 제품 홍보에서 더 나아가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인플러언서들이 두각을 보였다. 특히 코스메슈티컬을 필두로 제약업계의 화장품 시장 진출이 어느해보다도 두드러졌다. 코스인코리아닷컴은 12월 3일부터 10일까지 화장품 업계 관계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2018년 화장품 시장을 뜨겁게 달군 10대 핫뉴스를 선정했다.

 

1. K-뷰티, 중국 탈피해 선진국 화장품 시장에 승부수 던질 때 왔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은 2018년 화장품 시장 주요 이슈 가운데 ‘K-뷰티의 수출 시장 다변화 노력’을 첫손에 꼽았다. ‘사드 사태’를 계기로 화장품 업계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2018년에는 중화권, 동남아 등의 주력 시장에 대한 확대 전략과 함께 화장품 선진국인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의 진출이 한층 활발해졌다. 또 최근 급부상중인 CIS, 중동, 아프리카 등에 대한 진출 필요성이 대두되는 등 신규 시장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2. 뷰티 크리에이터 신흥강자 부상 유튜브 등 마케팅, 판매 영향력 급상승

 

 

2018년 화장품 시장은 뷰티 크리에이터를 빼 놓고는 논할 수 없다.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커져가면서 화장품 업계에서의 역할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 유튜브 10위 안에 꼽히는 뷰티 크리에이터들의 평균 영상 구독자 수는 60만명으로, 파급력도 상당하다. 이에 화장품 기업들은 뷰티 크리에이터들과 손잡고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인터넷TV 등에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뷰티 크리에이터들은 제품을 알리고 뷰티팁을 공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화장품 판매에서도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클리오의 뷰티 브랜드 구달은 뷰티 크리에이터 홀리, 레오제이 등과 협업해 소셜마켓을 진행,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 슈레피, 셀루닉 등도 소셜마켓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3. 코스메슈티컬(더마, 닥터, 메디컬 코스메틱)로 몰리는 제약사, 화장품 업계 위기의식 발동

 

 

화장품과 의약품을 합성한 신조어인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제약사들은 화장품에 제약과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코스메슈티컬 제품 개발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고 대부분 효능효과와 기능성을 앞세운 코스메슈티컬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이같은 제약업체의 행보에 따라 원조 화장품 업계의 위기의식이 매우 높아졌다.

 

4. 화장품 원브랜드숍 신화 '내리막길’ 온라인몰, 멀티 H&B스토어 대세 부상  

 

 

화장품 브랜드숍 시장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 브랜드숍 1세대인 스킨푸드가 법원의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숍 빅3를 포함한 대부분 화장품 로드숍 매출이 최근 3년간 급감했다. 반면, 대기업 자본이 앞 다퉈 진출한 H&B숍은 매장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화장품 유통시장의 판로를 바꿨다.

 

5. 중국 화장품 법규 사후관리 네가티브 시스템 변화, 한국 기업 대응력 시험대

 

 

중국 화장품 시장은 한국 기업이라면 반드시 진출해야 할 거대 시장이자 글로벌 시장 교두보다. 이에 중국의 규제 변화에 국내 화장품 기업들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11월 10일부터 중국에 수입되는 일반화장품(비특수용도 화장품)에 대해 사전 허가제 대신 온라인 등록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NMPA 화장품 행정허가가 시행됐다. 변경된 중국의 NMPA 화장품 행정허가 규정에 다른 국내 화장품 업계의 반응이 제각각이다. 기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변경돼 그만큼 중국 진출이 쉬워진 반면 이에 따른 문제발생 시 업체에 고스란히 전가돼 이번 시행을 두고 업체들은 득실에 대해 갑론을박이다.

 

6. OEM ODM사 매출 성장했으나 영업이익률 감소 수익성 악화 지속

 

지난 1/2분기에 이어 OEM ODM 기업의 3분기 영업실적도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에서 코스맥스, 아우딘퓨쳐스 등 소수의 기업을 제외하곤 역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콜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3% 급증했으나 영업이익은 50% 감소한 78억원에 그쳤다. 국내 화장품 매출액이 56% 급증, 내수와 수출이 각각 52%, 101% 증가했다. 중소형 브랜드 성장과 글로벌사 수출이 국내 고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상위 바이어인 카버코리아, 지피클럽은 중국 내에서도 고성장하고 있으며 카버코리아의 AHC 브랜드는 중국 광군제에서 한국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수익성 눈높이는 소폭 하향했다. 고성장에 기여하는 일부 바이어들은 수익성이 낮고 북경콜마와 최근 가동을 시작한 무석 공장, 미국 법인은 모두 이익 가시성이 낮으면서 투자 단계다.

 

7. '맞춤형화장품판매업, 천연 화장품 인증제' 화장품법 개정안 국회 통과

 

 

화장품 업계의 새로운 화두였던 맞춤형화장품과 천연 화장품 인증제가 드디어 국회 문턱을 넘었다. 맞춤형화장품판매업을 신설하고 천연 화장품과 유기농 화장품의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화장품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2월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맞춤형화장품은 제조·수입된 화장품을 덜어서 소분하거나 다른 화장품 또는 원료를 추가, 혼합한 화장품이다. 개정 화장품법의 국회 통과로 2020년부터 특정인 피부에 적합하게 제조 판매하는 맞춤형화장품 판매가 가능해졌다. 또 천연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인증제를 도입, 정부가 인증한 천연 화장품과 유기농 화장품을 이르면 내년 만날 수 있게 됐다.

 

8. 정보 없는 화학물질, 앞으로 화장품 시장에 못나온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 등 화학물질 관련 사고가 잇따르면서 생활화학제품 관리체계 전면 개편과 기업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마련, 시행이 한 달여(2019년 1월 1일) 앞으로 닥쳤다.

 

새로운 화학물질, 화학제품 관리제도는 각 부처별로 분산된 생활화학제품, 화학물질에 관한 유해성 정보들을 환경부장관이 통합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에 대해 원료, OEM ODM 업체의 대처는 미흡한 실정이다. 앞으로 어떤 제도들이 바뀌는지 업체들은 이를 미리 숙지하고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9. 화장품 여성들만의 전유물 아냐, 2030 남성들 외모관리 적극적

 

 

외모를 가꾸는 것이 더 이상 여성의 전유물이 아닌 시대가 왔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남성화장품 시장은 약 1조 2,000억원으로 추산되며, 2020년까지 매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그루밍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국내 2030 남성들 사이에서 외모 관리에 대한 관심이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남성 화장품 매출 신장률은 40%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될 만큼 그루밍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그루밍족이 화장품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피부관리 탈모관리 등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 나고야의정서 시행, 향후 대응전략 모색

 

 

나고야의정서가 8월 18일부터 시행되며 화장품과 바이오, 제약업계의 촉각이 곤두선 가운데 각 정부 부처들이 합동 전략팀을 구성하는 등 대응 마련에 분주하다. 나고야의정서는 생물다양성협약 부속 의정서로 유전자원의 접근과 이용으로부터 나오는 이익을 자원제공국과 이용국이 상호합의조건에 따라 공정하게 나누도록 하는 국제협약이다.

 

한편, 2018년 10대 뉴스에는 이 외에도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바이오 코스메틱 산업 성장 지속 ▲글로벌 화장품 관련주 주가 끝없는 하락 위기인가, 반등 위한 전초전인가? ▲화장품에 대한 정부의 과잉대응에 따른 청와대 국민청원 잇따라 ▲국내 화장품 기술수준 선진국 대비 86.8%에 도달하는 등 국제적 경쟁력 갖춰 ▲중국 광군제 특수, K-뷰티 매출 사상 최대 성과 ▲FDA 경고장 급증, K-뷰티 견제 서막인가 ▲화장품 CGMP 적합업소 인증 160곳 돌파, K-뷰티 품질 경쟁력 강화 ▲화장품 무역흑자 첫 4조원 넘어서며 대한민국 대표 산업으로 발돋음 ▲K-뷰티, 글로벌 시장 진출 위해 해외 박람회 참가 증가 ▲정부, 화장품 업계와 글로벌 G2 도약 발전 위한 지원 활성화 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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