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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송년특집 분야별 결산] 해외 시장 진출 다각화 어떻게 진행됐나?

북미, 유럽 등 선진국 수출지역 다변화 '뚜렷' 수출규모 두자릿수 성장

 

[코스인코리아닷컴 고훈곤 기자]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 화장품이 해외 시장에서도 선전하며 수출 효자 산업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 역시 ‘화장품 수출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 2016년 41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한 국내 화장품 산업은 2017년에는 사드 악재 속에서도 4년 전인 2013년에 비해 4배 성장한 49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2018년은 남북 화해무드, 중국의 사드보복 철회 등의 정치적인 상황과 K-뷰티의 눈부신 성장이 엇물려 지난 9월까지 46억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했으며 오는 2019년 73억 달러, 2022년 119억 달러의 수출실적이 예상된다. 또 현재 35,000여 명인 화장품 업계 종사자들을 60,000명 까지 늘릴 계획이어서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KOTRA의 ‘2019년 해외 시장 진출 유망·부진 품목’ 보고서에 따르면 128개 무역관 가운데 71개가 화장품을 수출 유망품목으로 꼽았으며 지역별로는 중국 14개, 유럽 15개, 북미 6개, 동남아 8개 등으로 화장품 수출역량이 매년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 화장품의 수출지역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도 매우 고무적이다. 중국, 홍콩 등 중화권에 대한 수출(2017년 32.6억 달러, 전년 대비 12.55% 증가)이 증가하는 가운데 동남아(5.3억 달러, 39% 증가)는 물론 북미(4.7억 달러, 29.8% 증가), 유럽(1.6억 달러, 51.3% 증가)과 같은 선진시장 진출이 매우 활발하다. K-뷰티는 바야흐로 K-라이프 스타일로 진화하고 있으며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편 신규 시장 개척에 힘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화장품 산업의 성장은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서도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K-뷰티 붐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화장품 기업(제조·판매) 수는 2012년 2,458개에서 2017년 기준 11,834개로 5년 만에 5배 가까이(4.8배) 증가했다.

 

세계1, 2위 ODM OEM 제조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수한 개발역량을 보유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더욱 화장품 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 중심으로 인력투입이 많은 특성상 해외 시장 진출 활성화와 더불어 일자리 창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 3분기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 47개사의 실적을 보면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47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부분에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기업군은 대체적으로 상승한 반면 중견기업의 실적은 다소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 지표에서는 LG생활건강,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 일부 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대다수의 기업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성장세가 한풀 꺾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아직 내수시장 회복은 더딜 것이라 평가하며 역시 화장품산업의 성장은 수출에서 찾아야 한다는 데 이견을 같이 한다. 국내 화장품 대표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내수시장의 안정화를 찾으면서 글로벌 사업 확대와 대표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수출의 선봉장으로 나서겠다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전체적으로 올 한해 화장품 수출분야에 대해 분석해 보면 불안정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중화권의 쏠림현상을 줄이고 수출 다각화를 이루며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해 글로벌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K-뷰티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한국 화장품의 수출 증가폭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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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화장품 산업 분야별 결산  화장품산업 결산  화장품 해외시장 진출  화장품 수출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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