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바이오 의약품 전문 제조업체인 메디톡스가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메디톡스의 국내 판매법인 자회사인 메디톡스코리아는 4월 18일 헬스, 뷰티 분야 글로벌 브랜드 전문 유통기업인 하이웨이원의 지분 58.3%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디톡스 측은 "이번 계약으로 화장품 사업 진출을 위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했으며 연구진이 개발한 신규 화장품 브랜드 유통망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메디톡스는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기술 개발과 제조에 힘써온 기업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에 집중되어 있는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연구개발로 주름개선과 피부재생에 효능을 보인 바이오 기술 기반의 화장품 원료 개발을 완료했다는 것이 메디톡스 관계자의 얘기다. 결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며 사업의 다각화를 꾀하게 됐고 화장품 브랜드 유통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하이웨이원을 인수함으로써 유통망까지 갖추게 됐다. 메디톡스는 오는 2020년 화장품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하이웨이원은 글로벌 FMCG(Fast Moving Consumer Good)와 화장품 브랜드 국내와 아시아 지역 유통 전문회사로 폴란드 국민 화장품 브랜드 '지아자(Ziaja)'와 독일 바디케어 브랜드 '크나이프(Kneipp)'등 100여개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양기혁 메디톡스코리아 대표는 "국내 화장품 시장에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하이웨이원의 오랜 경험과 전문성은 화장품 사업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자 하는 메디톡스의 R&D 역량과 큰 시너지를 낼 것이다"며, "내년 출시되는 메디톡스의 첫 화장품 브랜드는 하이웨이원이 보유하고 있는 화장품 유통망을 통해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