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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 사퇴, 임블리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경영일선 물러나 인플루언서로 고객 소통 전념 "제품 제조일자 거짓제보는 수사 의뢰"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일명 '곰팡이 호박즙'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던 부건에프엔씨가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임블리'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는 오는 7월 1일자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부건에프엔씨는 5월 20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곰팡이 호박즙'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와 함께 임지현 상무 보직 사임을 비롯한 신뢰 회복 대책을 발표했다.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는 "고객 여러분과 협력업체 관계자분들께 당사 관련 여러 이슈들로 인해 혼란과 불편,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객 불편과 우려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 대표는 이어 사건 해결과 신뢰 회복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첫번째 대책은 식품 부문 사업 전면 중단이다. 주력 분야인 패션과 화장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내실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또 임지현 상무가 7월 1일자로 보직을 내려놓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한편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임지현 상무는 고객과 소통하는 본연 자리로 돌아가 임블리 브랜드의 인플루언서로 고객과 소통하며 신뢰 회복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임지현 상무는 고객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설명하는 소비자 간담회를 다음달부터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이와 함께 각 분야 전문 인력을 영입해 경영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고객관리 시스템 개선과 패션 부문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강화, 자체 생산라인 확대를 통한 품질 향상, 화장품 부문 R&D 투자 확대, 외주 생산 시스템 관리 강화, 소비자 옴부즈만 제도 도입 등을 약속했다.

 

 

한편, 부건에프엔씨는 제3의 중재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그동안 피해 사례와 당사 고객센터에 접수됐지만 진상 파악이 어려운 사례에 대해 사실 관계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검증하고 보상 기준을 마련하는 외부의 객관적 중재기구를 구성하겠다는 것이 부건에프엔씨의 설명이다. 이는 부건에프엔씨가 화장품 제조일자 조작 의혹 등이 거짓제보인 것이 판명되면서 피해를 입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에 대해 부건에프엔씨 관계자는 "그동안 안티 계정을 통해 '인진쑥 에센스'의 제조일자 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결국 지난 5월 16일 제보자가 거짓임을 실토했지만 피해액이 최소 39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거짓 제보자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은 상황에서 녹취록을 토대로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며, "의도적인 거짓 제보가 안티 계정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돼 기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폐해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당사는 제조사와 함께 해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와 법적인 대응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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