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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수출 3개월 연속 부진, 감소 원인과 대책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하락 중국 경기둔화, 무역분쟁 심화 타격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한국 수출전선에 경고등이 꺼질줄 모른다. 화장품 수출도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가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19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이 459억 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감소했다. 수입액도 436억 3,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무역수지는 22억 7,100만 달러로 8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지난해 5월 무역수지 62억 2,900만 달러 흑자에 비하면 36%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특히 지난해 10월 549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수출액은 계속 감소세다. 지난해 11월 515억 달러 이후로는 단 한 차례로 월간 수출액 500억 달러를 넘기지 못했다.

 

화장품도 다르지 않다. 농수산식품,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 의약품과 함께 5대 유망 소비재에 들어가 있는 화장품의 5월 수출액은 5억 8,500만 달러로 지난해 5월 5억 9,600만 달러보다 1.8% 줄었다.

 

올해 화장품 수출액은 호황을 보였던 지난해와 180도 다르다. 지난해 5월만 하더라도 2017년 5월 대비 68% 증가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휘파람을 불었지만 올해는 줄곧 하락세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수출액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지난 3월은 5억 9,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줄었고 지난 4월 역시 5억 8,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 감소했다.

 

2019년~2018년 화장품 수출액 추이

 

 

이는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 관련이 있다. 일단 중국 경기가 둔화되면서 화장품은 물론 산업 전반에 걸쳐 수출 하락세가 뚜렷하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심화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지난달만 보더라도 중국과 홍콩, 대만의 수출액이 현저하게 줄었다. 지난달 주요 지역별 수출액에서 중국은 88억 2,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감소했고 홍콩은 19억 3,700만 달러로 38.7%나 폭락했다. 대만 역시 10억 달러로 12.6% 줄었다.

 

이처럼 화장품 수출이 부진한 것은 단가 하락도 이유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5월 물량은 지난 4월에 이어 증가세를 보였지만 오히려 수출액은 감소했다. 이는 바꿔 말하면 단가가 떨어졌다는 얘기도 된다.

 

현재 전 세계 시장 현황을 보면 한국의 수출 부진은 단기간에 해결될 성격이 아니다. 세계 회장품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중국이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미국과 무역분쟁이 계속된다면 국내 화장품 업계 수출에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결국 계속 떨어지는 단가를 잡기 위해서라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흐름에 적응해야만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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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수출  중국  화장품  미국중국무역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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