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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탈모시장 성장하는 '중동', K-뷰티 공략 방법은?

천연, 유기농 헤어케어 제품 선호 SNS 마케팅 프리미엄 시장 공략 필요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탈모 고민은 전세계 공통이다. 중동도 예외는 아니다. 중동지역은 강렬한 햇빛과 히잡, 쿠피야(중동 국가에서 사용하는 터번 모양의 천, 케피예라고도 부름)를 착용하는 등 기후, 문화적 요인으로 두피 건강이 좋지 않아 헤어케어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다. 다양한 헤어케어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K-뷰티에게는 기회인 셈이다.

 

그렇다면 중동지역 헤어케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무역관에서 해법을 내놨다. UAE 두바이 무역관은 6월 5일 보고서를 통해 환경, 문화적 요인으로 인해 헤어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화학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천연, 유기농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UAE는 햇빛이 강렬한 여름이 긴 기후적 특성이 있고 무더운 실외와 잦은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큰 환경적 요인 때문에 두피가 손상되는 경향이 있으며 무히잡이나 쿠피야를 착용하는 문화적 특성 때문에 탈모, 비듬으로 고민하는 인구가 많다.

 

UAE 헤어케어 시장 현황과 전망 (단위 : AED 백만)

 

 

또 이미 UAE 헤어케어 시장에 진입한 글로벌 브랜드에서 천연, 유기농 제품을 다수 출시하고 있어 소비자들 역시 천연, 유기농 제품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유해물질로 알려진 파라벤과 황산염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두바이 무역관의 설명이다.

 

전통적으로 아랍계 여성들은 머릿결을 관리하면서 코코넛 오일이나 올리브 오일을 사용하지만 이를 사용할 경우 관리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바쁜 일상에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전통적인 천연 재료를 첨가한 대체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도 천연, 유기농 제품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시장 상황도 좋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기준 UAE 헤어케어 시장 규모는 3억 880만 달러이며 2022년까지 연평균 2.2%의 성장률이 예상돼 3억 4,452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탈모관리 제품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7.4%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문제는 K-뷰티, 즉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는 점이다. 현재 UAE 국가별 헤어케어 제품 수입 현황에서 한국은 2016년 기준 수입액이 3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비중도 고작 0.03%에 불과하다.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2016년 기준 수입액 4,672만 달러, 비중 46.62%)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UAE 국가별 헤어케어 제품 수입 현황

 

 

두바이 무역관은 한국 헤어케어 제품이 UAE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세 가지 해법을 내놨다. 첫 번째는 온라인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는 것이다.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 시장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K-뷰티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있는 디스트리뷰터를 선정하고 인스타그램 등 SNS 사용률이 높기 때문에 인플루언서나 블로거를 통해 홍보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다. UAE에서 탈모 관리가 이슈가 되고 있기 때문에 헤어살롱 등 전문샵을 통해 효능을 강조하는 홍보 활동을 펼쳐 프리미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 후에 대중에게 확산하는 방식도 고려할만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전시회 참가를 통한 인지도 제고와 네트워크 형성이다. 중동지역 최대 뷰티 전시회인 '뷰티월드 미들 이스트(Beauty Middle East)'가 매년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다. 이미 올해 박람회는 지나갔고 내년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리는 박람회를 노려볼만 하다. 전시회는 트렌드 파악의 기회도 될 수 있기 때문에 헤어케어 제품을 갖고 있는 국내 업체들에게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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