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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입국장 면세점 개점 2주, 매출 '기대이하' 저조

하루평균 2억 이하 당초 기대 66% 수준…고가 브랜드 없어 '난항' 화장품도 '썰렁'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기대를 모았던 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오픈한지 2주가 됐지만 매출이 기대했던 것보다 저조한 상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입국장 면세점 매출이 기대 이하라는 것을 일찌감치 예견했다는 평가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2주 동안 기록한 매출액은 26억 9,900만 원으로 하루 평균 1억 9,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천공항공사가 기대했던 하루 평균 매출액 3억 원에 66% 수준 밖에 되지 않는 기록이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제1여객터미널에 문을 연 에스엠(SM) 면세점은 19억 6,500만 원을 기록해 하루 평균 1억 4,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2여객터미널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엔타스듀티프리는 이보다도 저조해 총 7억 3,400만 원으로 하루 평균 매출액이 5,200만 원 밖에 되지 않았다.

 

현재 공항 입국장 면세점에는 향수와 화장품, 주류 등 10여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입국장 면세점에는 치명적인 두 가지 약점이 있다. 일단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담배가 없다. 어쩌면 이는 입국장 면세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안고 가야 하는 리스크다.

 

 

또 하나 결정적인 문제는 고가 브랜드가 없다는 점이다. 한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면세점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시중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구매하는 '재미'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공항 입국장 면세점은 대부분이 중저가 브랜드이기 때문에 이러한 재미를 찾아볼 수 없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실제로 공항 입국장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화장품이나 향수 등이 아닌 주류다. 일반 면세점에서는 화장품이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할 정도지만 입국장 면세점에는 고가 화장품 브랜드가 없다. 에스엠 면세점의 경우 에스티로더, 크리니크 등 해외 브랜드와 설화수, 후, 오휘 등이 있긴 하지만 엔타스듀티프리는 대부분이 국산 중저가 제품이어서 매출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에스엠 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 모두 구체적인 제품별 매출액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향수와 화장품은 주류와 식품에 이어 매출 3위에 그쳤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항 입국장 면세점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관광객들이 깜빡 잊고 선물을 사오지 못했을 때나 갖고 싶은 제품이 있었는데 사오지 못했을 때 구매할 수 있는 '대체재'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며, "게다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 채널이 바뀌고 있어 입국장 면세점이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비관적인 예상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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