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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중국 전자상거래법 강화…국내 화장품업계 오히려 '호재'

매출하락 '제한적' 대형 따이공 중심 시장 재편 면세점 채널 성장 가능성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지난주 전자상거래법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화 방침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도 순간 동요했다. 하지만 큰 변화는 없으며 오히려 호재가 예상된다는 것이 증권투자업계의 의견이다.

 

NH투자증권은 6월 24일 '중국 전자상거래법 방침 발표관련 코멘트' 보고서를 통해 지난 21일 중국 전자상거래법 관련 이슈가 재차 부각되면서 업종지수가 하락을 보이며 마감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신전자상거래법 방침을 발표하면서 전자상거래법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업종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것이 NH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지난 1월부터 중국이 시행하고 있는 전자상거래법의 영향으로 웨이샹에게 상품을 납품하는 따이공의 활동 위축이 예상됐고 사드 이슈로 아직까지 대중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장품 업계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견됐다. 여기에 중국의 시장규제기구가 전자상거래법 관련 규제를 철저히 하겠다며 관련 이슈가 재차 부각됐고 이는 LG생활건강, 신세계인터내셔날, 애경산업, 클리오, 네오팜, 에이블씨앤씨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 가운데 클리오는 무려 7.2%나 하락했다.

 

하지만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히려 월별 면세점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 중국 전자상거래법이 실제 국내 화장품 업체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했다"며, "지난주 중국 정부의 발표 역시 연초부터 시행된 전자상거래법 원칙을 강조한 것 일뿐 기존 언급했던 틀에서 바뀐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법의 기본 취지는 따이공 규제 강화가 아니라 중국 내 전자상거래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한 것이어서 가품과 위조품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는 점은 오히려 국내 화장품 업체에 긍정적이다"라며, "국내 제품이 불법 유통되거나 낮은 가격대로 판매되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어 국내 브랜드 제품 가치 보존이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또 조 연구원은 "중국 전자상거래법은 실질적으로 화장품 수요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아니기 때문에 따이공의 구매활동이 우려만큼 크게 위축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현재 대형 따이공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면세점 채널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체 면세점 채널의 견조한 성장 흐름을 관련 화장품 업체들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지난주 과도한 주가하락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LG생활건강 등을 저가매수로 추천했다. 조미진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중국 시장 경쟁심화, 국내외 업황 변화에도 럭셔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데다 중국 전자상거래법 이슈로 과도하게 주가하락이 있었기 때문에 저가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조미진 연구원은 한국콜마와 클리오에 대해서도 각각 저가매수와 지난주 과도한 주가 하락을 이유로 관심 종목으로 추천했다. 2분기 영업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토니모리 역시 관심 종목 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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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자상거래법  NH투자증권  LG생활건강  클리오  따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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