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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인가구 증가 '고독경제' 확산 "마케팅 전략 대응해야"

청년층 '나홀로' 생활패턴 소비심리 대응 인터넷 생방송 쇼핑, 왕홍 활용 전략 중요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한국에는 혼라이프, 중국에는 고독경제'. 최근 국내에서는 1인 가구의 급증으로 '혼라이프', '1코노미'와 같은 신조어가 생기고 있다. 혼밥문화 역시 여기에서 파생된 것이다. 중국에도 똑같은 것이 있다. 바로 '고독경제(孤独经济)'다.

 

코트라(KOTRA) 중국 충칭무역관은 지난 11일 청년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 키워드인 고독경제가 탄생했으며 청년층 소비 심리 파악과 함께 다양한 플랫폼 활용과 마케팅 방법 구축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고독경제는 지난해부터 중국의 각종 매스컴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중국의 주된 소비계층이 전통적 5인 가구나 3인 가구에서 1인 가구로 바뀌고 있으며 이들이 선호하는 제품도 기본 생활필수품에서 마음을 만족시키는 상품으로 바뀐데서 유래했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고독집단의 주요 소비 심리는 개인화, 간편화, 고급화, 자기만족, 심리위안 등 다섯 가지 특징을 지니며 고독집단의 소비 심리를 충족시켜주는 곳이 바로 인터넷 쇼핑이라는 것이 무역관 측의 설명이다.

 

패션으로 개성을 뚜렷히 나타낼 수 있는 개인화된 소비와 직접 매장에 가지 않고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간편함, 검색을 통해 꼼꼼히 비교구매가 가능한 고급화된 소비, 가성비 제품을 구매해 자기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자기만족 소비, 고독집단의 나홀로 생활패턴으로 인한 외로움을 해소시켜 주는 인터넷 생방송 쇼핑을 통한 심리위안 소비를 인터넷 쇼핑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빠른 리듬의 생활패턴을 가진 현대 중국인들의 여가 특징은 시간을 쪼개 여가 시간을 활용하는 것으로 PC나 모바일을 이용한 인터넷 쇼핑은 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에 최근 몇 년 사이 빠른 발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무역관 측의 얘기다.

 

무역관은 왕홍경제가 고독경제에 따른 새로운 경제 키워드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왕홍이 1인 미디어 체제로 고독집단에 속하며 왕홍 팔로워 대다수도 고독집단이라는 것이다. 그 결과로 3억 9,000만 명이었던 2016년 왕홍 전체 팔로워 숫자가 2017년에는 4억 7,000만 명으로 늘어났다는 것이 무역관 측의 전언이다. 또 왕홍경제에서 왕홍은 이제 하나의 브랜드로 봐야 할 가치가 있다고 분석했다.

 

무역관 관계자는 "인터넷의 무한한 발전으로 고독집단은 주로 인터넷을 통해서 쇼핑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제 인터넷 쇼핑 내 패션, 뷰티 시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 청년층의 생활패턴을 연구해 소비 심리까지 파악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국내 기업은 외로움으로 인한 소비 심리를 적극적으로 파악해 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으며 다양한 플랫폼 활용과 마케팅 방법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태그

혼라이프  고독경제  코트라  왕홍  인터넷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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