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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화장품 수출 -14.2% 마이너스 홍콩, 중국, 대만 중화권 '폭락'

중기부 수출동향 발표 화장품 수출액 11.6억달러 홍콩 반토막, K-뷰티 약세 '심각'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K-뷰티의 중화권 시장 부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 가운데 홍콩이 제일 심각하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했을 때 거의 절반 가까이 폭락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7월 19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액은 11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13억 5,000만 달러보다 14.2%나 줄었다. 월별 수출 증감률 기록도 심각하다. 지난 2월에 20%가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감소세다. 지난 1월과 3월, 4월에는 6.8%, 5.5%, 8.8% 줄었지만 지난 5월 12.5% 감소에 이어 지난 6월 21.9%까지 감소세가 커졌다.

 

중화권 시장 부진이 전체 화장품 수출액이 떨어지는 원인을 제공했다. 중국에서는 16%가 줄었고 대만 역시 11.1% 감소했다. 홍콩은 무려 44.8%나 줄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했을 때 거의 반토막이 났다.

 

2019년 2분기 중소기업 상위 10대 품목 수출 증감률(%)

 

 

중기부의 해석이나 평가가 현실을 외면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중기부는 화장품 수출액 감소에 대해 지난해 기저효과 때문이지 2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마디로 호황기를 기준으로 현재 경제 상황과 비교했을 때 경제지표가 실제보다 위축되게 보이는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중국 시장만 보더라도 경기 위축 국면이면서도 화장품 시장 만큼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음에도 한국 화장품 업계만 뒷걸음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금융센터의 '중국 2019년 2분기 경제성장률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경제성장률은 1분기 6.4%에서 2분기 6.2%로 둔화됐지만 화장품 판매 만큼은 15%나 증가했다. 중화권 시장 수출 부진이 중국 내부가 아닌 한국 화장품 업계의 문제임에도 양호하다고 평가를 내리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다. 중국 소비경기 둔화로 중국 시장 화장품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는 중기부의 분석 역시 잘못됐다는 의견이다.

 

2019년 2분기 화장품 소비재 분기별 수출 추이 (단위 : 백만달러, %)

 

 

20대 수출품목 가운데 화장품 실적 (단위 : 백만달러, %)

 

 

또 중기부가 중국 시장내 로컬 브랜드 약진으로 한국 화장품 브랜드 입지가 약화됐다는 내용을 동향 보고서에 적시했으면서도 기저효과를 얘기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반응이다.

 

반면 일왕 즉위 등으로 일본 골든위크 연휴기간이 4월말에서 5월초까지로 길어지면서 일본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2%나 폭등했다. 러시아와 싱가포르, 베트남 역시 각각 33.4%, 27.5%, 15.6% 수출액 증가율을 보였다. 그럼에도 2분기 전체 수출액이 뒷걸음질쳤다는 것은 중화권 시장에서 부진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화권 시장 외에도 아세안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태국에서도 12.3%나 수출액 감소세를 보였다.

 

화장품 월별 수출 추이 (단위 : 백만달러, 증감률 %)

 

 

화장품 국가별 수출증감 현황 (단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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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2분기수출동향  중국  홍콩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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