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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미, 화장품 ODM OEM 사업 뛰어든다

경기도 군포 CGMP 공장 설립 추진 색조화장품 ODM OEM 주력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52년 전통의 문구회사 모나미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다. 이미 지난해 상반기부터 화장품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모나미 관계자는 지난 25일 코스인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색조화장품 ODM OEM 시장에 진출하며 이미 이와 관련한 준비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며, "화장품 제조를 위한 공장을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에 설립하고 있다. 이곳에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펜 타입 화장품인 아이라이너와 네일, 틴트 등 색조 화장품을 제조, 생산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모나미는 지난 4월 자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연구개발팀의 화장품 연구개발 경력 연구원을 모집했으며 최근에는 코스메틱사업부까지 출범시켜 화장품 품질관리를 맡을 대리/과장급 직원과 화장품 생산관리를 책임질 대리급 직원, 화장품 생산을 맡을 사원급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 생산사원은 화장벌크 3년 이상 생산 경험자를 자격요건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모나미는 화장품 산업의 우수제조관리기준(GMP)에 관한 국제표준규격으로 안전한 화장품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 제품안전 및 공정에 관한 기준인 ISO 22716 인증을 추진하기 위해 AMS 경영컨설팅과 자문 계약을 맺었다.

 

모나미가 화장품 시장에 처음으로 뛰어든 문구회사는 아니다. 이미 모닝글로리가 지난해 1월 화장품 OEM 전문기업인 코스맥스와 손잡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화장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모나미처럼 직접 생산에 뛰어들어 OEM ODM 기업으로 변신하진 않았기에 모나미의 변신은 시장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문구 시장 정체와 쇠퇴에 의한 위기를 극복하려는 모나미의 노력이라고 평가한다. 실제로 모나미는 지난 1분기 매출액 336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17.4%, 56.0% 감소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지난 3년 분기 평균의 98%, 영업이익은 지난 3년 분기 평균의 84% 정도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모바일 기기 사용 증가로 정통 문구 시장이 정체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사회가 급변하게 된다면 문구시장 규모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여 모나미로서도 신성장을 위한 변화가 절실하다.

 

모나미의 화장품 시장 진출에 증권가 반응은 아직까지 조심스럽다. 모나미가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힌 지난 25일 종가는 4,525원으로 전날보다 590원이나 급등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주문이 계속 이어지면서 26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주가는 4,585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모나미는 최근 자사주 처분과 관련해 화장품 사업 등 신사업 투자 계획과 무관한 것이며 처분 금액은 설비 등 생산 분야에 투자해 제품 품질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태그

모나미  문구회사  색조화장품  ODMOEM  ISO2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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