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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수출부진 여파, 중국서 일본에 밀렸다

1분기 7.2억달러 불과 1위 일본, 2위 프랑스 뒤진 3위 마크 '위기'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K-뷰티가 J-뷰티의 맹렬한 추격에 쫓기고 있다. 급기야 올해 1분기에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추월까지 당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지난 2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 주요 수입국 현황'에서 한국이 7억 1,546만 달러를 기록하며 일본 7억 6,631만 달러, 프랑스 7억 3,475만 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 화장품은 지난 2017년 중국 수출액 16억 5,780만 달러를 기록하며 프랑스 16억 8,214만 달러에 근소하게 뒤진 2위를 기록한 후 지난해 28억 5,763만 달러로 일본 26억 8,977만 달러와 프랑스 24억 663만 달러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시장 공략이 여의치 않으면서 수출액이 크게 감소했다. 결국 한국 화장품의 중국 시장 수출액도 일본과 프랑스에 미치지 못하는 기록으로 남았다.

 

2015~2019년 1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 주요 수입국 현황 (단위 : 천달러)

 

 

한국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일본 화장품에 추월당하는 사이 전세계 시장에서도 추격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지난해 62억 8,539만 달러를 수출하며 프랑스 168억 8,174만 달러와 미국 105억 1,699만 달러, 독일93억 4,656만 달러, 싱가포르 67억 1,269만 달러에 이어 5위에 올랐다.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일본은 지난해 52억 110만 달러 수출액을 기록하며 영국을 제치고 7위로 뛰어오르며 한국을 맹렬하게 뒤쫓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증가율에서도 일본은 35.4%로 한국(34.8%)을 근소하게 앞질렀다. 수출액 격차가 줄어들었기에 지금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아시아 1위 자리를 일본에 뺏길 수 있다.

 

이에 대해 손성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주임연구원은 "지난해까지 중국, 미국, 태국 등 주요 수출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기세에 밀렸던 일본 화장품 수출이 되살아나기 시작하며 최근 5년간 수출 증가세에서도 일본이 근소하게 앞섰다"고 진단했다.

 

2014~2018년 세계 국가별 화장품 수출 실적 (단위 : 천달러)

 

 

또 중국 시장에서 한국이 일본에 밀린 것에 대해 손성민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의 추락과 J-뷰티의 귀환은 지난해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격차가 줄어들더니 올해는 1분기부터 밀리면서 한국의 1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며, "일본 화장품은 높은 품질과 안전성, 기술력으로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일본 화장품 선호 현상은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높아지는 안전 의식에 부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연구원은 "일본이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J-뷰티가 가성비까지 내세운다면 K-뷰티의 강점이 퇴색될 수 있다"며, "K-뷰티는 젊고 빠르며 독특한 색채를 살리되 프리미엄 브랜드는 물론 초프리미엄 제품 론칭과 브랜딩을 선도적으로 시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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