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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장기화 화장품수출 악재되나?

한국무역협회, 중국 우회수출길 홍콩 정세 불안 장기화 땐 큰 타격 전망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최근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로 홍콩 정세가 불안으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 홍콩 등으로 수출액이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화장품 산업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지난 26일 '홍콩 시위 장기화에 따른 우리 수출 영향' 보고서를 통해 홍콩의 최근 정세 불안으로 홍콩을 통한 대중국 수출길이 당장 단절되지는 않겠지만 미-중 갈등과 연계될 경우 이미 여러 이슈로 어려움을 겪은 우리 수출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기준 홍콩의 무역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이며 우리나라의 홍콩 수출액 역시 460억 달러(한화 약 56조 원)에 달해 중국, 미국, 베트남 다음으로 4번째 수출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지난해 홍콩 수출액이 13억 1,300만 달러로 수출비중이 2.9%를 기록했다. 335억 7,000만 달러의 반도체에 비해서는 적은 비중이지만 단일 품목으로는 반도체와 컴퓨터 다음으로 높은 수출액이다.

 

게다가 홍콩은 대중국 수출의 중요한 우회지로 지난해 홍콩에서 수입한 한국 제품 가운데 82.6%가 중국으로 재수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을 경유해 중국으로 재수출하는 비중이 여타 주요 국가에 비해 높기 때문에 홍콩과 중국 본토 사이 긴장 격화로 인한 피해는 불보듯하다.

 

이처럼 홍콩을 경유해 중국으로 재수출되는 사례가 많은 것은 그만큼 수출경로로서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홍콩은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다음으로 세계금융센터지수 3위에 올라있는 금융허브로 이런 이점을 활용한 자금조달과 무관세 혜택, 낮은 법인세, 중국과 직접거래에 따른 법적, 제도적 리스크 완화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문제는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로 홍콩 정세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다. 홍콩으로 가는 물량 상당수가 중국을 목적지로 하고 있기 때문에 홍콩과 중국 본토 사이의 갈등이 장기화된다면 홍콩이 아닌 상하이나 선전을 대체 무역허브로 활용해야 한다. 중국 본토로 들어가게 될 경우 중국과 직접 거래에 따른 법적, 제도적 리스크 증대와 관세 부담 등 여러 직간접적 비용 상승이 우려된다.

 

또 시위대의 공항 점거에 따른 화물 운송 차질과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금융비중 증가도 우려된다. 다만 홍콩에 대한 무력행사와 강제 고립은 서구권의 개입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수출길 단절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할 위험성은 낮다.

 

다만 홍콩 탄압에 대한 서구권 반발이 미-중 무역갈등과 연계된다면 세계 무역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수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미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중국 수출 타격과 일본 수입규제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 등 여러 악재가 있기 때문에 악재가 하나 더 늘어나는 셈이다.

 

이유진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홍콩과 중국 본토 사이 경제협력동반자협정을 활용한 관세 혜택과 낮은 법인세, 우수한 금융, 물류 인프라 등으로 홍콩은 우리나라 대중국 수출에 중요한 경유지로 활용됐다"며, "그러나 시위 장기화로 홍콩과 중국 본토 사이 갈등이 더욱 심해질 경우 중화권 시장 수출에 타격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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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수출  홍콩  범죄인인도법반대시위  중국수출우회지  수출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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