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지산 호박의 초임계 CO₂ 추출물의 화장품 소재로서의 유용성

구지(久慈)산 호박(琥珀, amber)은 중생대 백악기 후기(9,000~8,600만 년 전, 90~86million years ago, Mega annum(Ma)) 식물의 수지(樹脂) 화석이다. 호박 중에서 상업화된 것은 발트해(Baltic Sea) 연안 러시아산과 도미니카공화국산 호박이 가장 오래됐다¹⁾. 현대 식물에서는 흰버드나나무(Salix Alba, Willow) 유래의 살리실산이 해열 · 진통약인 아스피린으로 초마황(草麻黃, Ephedra sinica Stapf) 유래의 천식약인 에페드린(ephedrine)과 일일초(日日草, Catharanthus roseus) 유래의 항암제인 빈블라스(vinblastine) 등이 실용화되어 있다.

그림1 구지산 호박 메탄올 추출물(MEKA)에 포함된 신규 생물 활성물 질과 바이오마커의 구조

식물은 의약품의 중요한 천연자원이다. 한편, 태고 식물 유래인 호박의 생물 활성화에 착안한 보고서로 서는 표피 각화세포의 헤파린(heparin) 결합성 표피 증식인자(HB-EGF), 히알루론산 생성 촉진²⁾, 혈관내피 세포 증식인자(VEGF) 생성 촉진³⁾, Endothelin-1 유전자와 Stem Cell Factor 유전자발현 억제를 통한 멜라노사이트의 멜라닌생성 억제⁴⁾ 등이 보고되고 있지만 이들 연구는 모두 발트해 연안(러시아)산 호박을 이용한 것이다.

한편, 일본 구지산 호박의 생물 활성에 관한 연구는 필자가 아는 한 2012년 우리의 보고까지만 발표됐다 (Medline 의학학술문헌 검색에서 0건). 그 이외의 지구화학적인 기초연구조차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Ca 2+ 신호 전달에 관계되는 유전자변이 효모균주(질병의 효모균주 : Saccharomyces cerevisiae, zds1Δ erg3Δ pdr1/3Δ, YNS17균주)의 생육 회복 활성(질병의 예방이나 치료를 기대할 수 있음)이라는 표현형(phenotype)을 이용한 독특한 스크리닝 시스템(제3회 농예화학 연구기획상 수상, 2006년)⁵⁾⁶⁾을 이용했다. 구지산 호박 메탄올추출물(MEKA)로부터 주요 생물 활성물질인 kujigamberol(15,20-dinor-5,7,9-labdatrien-18-ol : 1)^7)~10)을 시작으로 해서 kujiol A(13-methyl-8,11,13-podocarpatrien-19-ol : 2)¹¹⁾, kujigamberol B(15,20-dinor-5,7,9-labdatrien-13-ol : 3)¹¹⁾, spirolactone norditerpenoid(4R*, 5S*, 8R*, 9R*, 10S*)-14,15,16,19-tetranor-labdan-13,9-olide : 4)¹²⁾, kujigamberol C(15-nor-8-labden-13-ol : 5)¹³⁾, kujigamberoic acid A(15,20-dinor-5,7,9-abdatrien-18-oic acid : 6)¹⁴⁾과 차례차례로 신규 물질을 보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