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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 '온라인 역직구시장' 공략할 기회다

8월 30일 인천TP '2019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 성공전략 세미나' 김기태 이사 강조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중국 화장품 시장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이커머스 시장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타오바오나 징동닷컴 등 각종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중국인들의 구매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 기업 역시 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타오바오가 처음 만들어 어느덧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성장한 11.11(광군제)를 비롯해 6.18 축제 등 각종 온라인 대형 쇼핑 행사는 국내 화장품 기업으로서는 중국 시장 진출에 중요한 기회다. 화장품 브랜드 3CE를 생산하는 스타일난다가 11.11(광군제)를 통해 눈부신 매출을 기록한 뒤 로레알에 거액에 인수된 것만 보더라도 중국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잠재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인천테크노파크는 8월 3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세미나홀에서 '2019 중국 화장품 시장 현황과 진출 성공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가기경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중국 상해지원 지원장과 김훈 라인투비 대표, 김기태 신단주 크리에이티브그룹 이사가 주제발표자로 나서 중국 화장품 시장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 중국 전자상거래법시행 새로운 시장 기회, 국내 중소 브랜드 온라인 역직구 시장 진출 '찬스'

 

이날 김기태 신단주 크리에이티브그룹 이사는 지난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전자상거래법이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으며 국내의 중소기업 브랜드가 중국 온라인 시장에 어떻게 진출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중국 온라인 시장 최신 유통 운영과전략

 

 

김기태 이사는 가장 먼저 온라인 역직구 시장이 전자상거래법 발효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전자상거래법 발효 전인 지난 1월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역직구 시장은 안전하지 못했다. 비합법적으로 세금도 내지 않는 개인판매자들이 활동했다"며, "그러나 이제는 개인판매자들도 합법적으로 세금을 내야만 한다. 어떻게 보면 전자상거래법은 기업 입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브랜드 인지도 따라 채널도 선택도 달리해야 경쟁력 확보 성공 가능성 '높다'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유통채널도 다르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티몰의 경우 중국에 진출한 브랜드를 평가해 브랜드A와 브랜드B로 나눈다"며, "중국 시장 진출 초기단계에 해당하는 브랜드A는티몰 해외풀필먼트센터(Tmall Overseas Fullfillment, TOF)를 통한다. TOF는 티몰 글로벌 입점 브랜드들이 제품별로 소량의 재고를 거점 TOF에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전에 소비자 반응을 파악해 판매할 제품 결정에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이사는 "브랜드B는 중국에서 인지도를 보유한 브랜드로 티몰 직수입(Tmall Direct Import, TDI)을 통하게 된다.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에 한해 티몰 보세창고에 비치해 놓고 판매하는 방식이다"라며, "처음 진입단계에서는 타오바오나 TOF, 왕홍 라이브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이후 티몰 글로벌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전했다.

 

#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 4가지 단계 구분해서 수행, 6.18 축제, 11.11(광군제) 적극 참여 추진해야  

 

또 김 이사는 중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4가지 단계에 대해서도 정보를 공유했다. 김 이사는 "신규에 해당하는 1급, 브랜드 진출 단계의 2급과 3급, 브랜드 정착의 4급으로 나눌 수 있다. 1급은 월판매 10개 이상, 2급과 3급은 월판매 100개 이상과 500개 이상으로 나눌 수 있고 월판매 1,000개 이상이 되어야만 4급으로 분류할 수 있다"며, "중국 시장은 고객 유입 트래픽은 많지만 경쟁이 심하니 아무리 브랜드가 좋아도 중국에서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으면 팔릴 확률은 0에 가깝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 브랜드 진출 진단구성 요소와 인지도 제고 전략 4단계

 

 

이와 함께 김 이사는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각종 이벤트를 노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이사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은 1월부터 12월까지 달마다 행사가 있다"며, "1월 연화절과 2월 발렌타인데이, 3월 여왕절을 비롯해 6월의 6.18 축제와 11월의 11.11(광군제), 12월 크리스마스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이사는 'S급' 행사인 6.18 축제와 11.11(광군제)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했다. 김 이사는 "6.18 행사와 11.11(광군제)는 한 해 매출의 40~50%를 차지할 정도로 매출액이 집중되는 시기다. 11.11(광군제)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26조 원이었는데 한국의 이커머스 1년 매출액이 20조 원이다"라며, "다만 너무 많은 이벤트에 기반을 두고 운영하는 것이 브랜드 입장으로서는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중국 특징 가운데 하나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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