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화장품전문점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협회 조직의 협동조합 전환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문점협회는 지난달 28일 조합설립 인가 서류를 제출한 경남지부가 3월 5일 인가를 획득해 첫 조합으로 탄생했다고 밝혔다.

 
경남화장품조합으로 탄생된 경남지부는 초대 이사장 최성욱 화장품전문점협회 부회장을 중심으로 참여 발기인의 관련 등기서류까지 준비하는 등 철저한 준비 끝에 빠른 인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남화장품조합은 공동구매를 포함한 홈페이지와 쇼핑몰 구축, 신규 공동 브랜드 개발 등 화장품전문점의 경쟁력 제고에 필요한 사업계획과 예산안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중소기업청 협업화 사업 지원금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경남화장품조합 최성욱 이사장은 “소상공인지원센터에 사업계획 등을 제출하며 실시한 프리젠테이션에서 관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 공동 구매 자금 지원 등 정부자금을 최고 1억원까지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필요하다면 발기인들이 출자를 더 해 탄탄한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탄력적으로 조합을 운영해 나가면서 경남지역 화장품전문점의 새로운 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또한 “전문점협회의 다른 지부에서도 조합 신청은 물론 협업화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조합 설립인가와 협업화 시범사업 참여에 대한 사항은 전문점협회에 문의하거나 경남화장품조합으로 문의하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화장품전문점협회의 각 지부는 조합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한 상황으로 이미 인가를 획득한 경남지부를 비롯한 부산지부, 서울지부, 대구지부, 경북지부, 강원지부 등이 조합 설립을 위해 지원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점협회 오흥근 부회장은 “전문점협회의 각 지부는 지난 1월 중순 이사회에서 내린 결정에 따라 협회 조직을 협동조합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고, 2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점차 성과가 이뤄지고 있다”며 “중소기업청의 협업화 시범사업의 경우, 사업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토한 후 사업성이 확실할 경우에는 100%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문점의 변신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화장품전문점협회는 지난 2월 협회 조직을 협동조합으로 전환하고, 중앙회 조직은 협동조합연합회로 바꿔 나가면서 화장품전문점의 조직화는 물론 정부 차원의 기금을 활용해 새로운 변신을 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또한 화장품전문점이 지난 2011년과 2012년 기획재정부가 추진한 조직화사업 시범업종에 선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정부 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전문점협회의 노력으로 중소기업청이 추진하고 있는 협업화 시범사업의 12개 우선사업 업종에 선정돼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총 307억원의 예산을 편성, 300개 정도의 협업체를 육성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전문점협회 각 지부는 협업화 시범사업체로 선정되기 위한 노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