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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화장품시장 공략, 디스트리뷰터와 현지 마케팅서 성패난다

코스인 주최 '2020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 변화 심포지엄' 조성선 NEMO GmbH 대표 조언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9년도 어느덧 40여일을 남겨두고 있다.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11. 11)도 끝나면서 이젠 2020년 새해를 준비해야 할 때다.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부진 등으로 K-뷰티가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변화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브랜드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할 시점이다.

 

코스인은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 아이큐어, 에스디생명공학과 공동주관으로 11월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2020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 변화, 한국 브랜드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해외 시장 전문가인 조성선 NEMO GmbH 대표와 장준성 코리안프렌즈 대표, 알비나 바가우트디나보 코라스트레이드 대표, 곽종복 올인온 대표, 알렌 정 ACL21 대표, 이창성 제피로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유럽과 중동, 러시아, 베트남, 북미 시장 진출 전략과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수출 마케팅 전략과 글로벌 인기 화장품 동향,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흐름을 공유하고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대응해 나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 지속가능, 클린 뷰티, 맞춤형 뷰티 트렌드 적극 공략해야

 

조성선 대표는 '유럽 K-뷰티 현주소와 인기 화장품 트렌드, 유통채널 전망'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한국 브랜드의 유럽 진출이 동유럽 시장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독일과 프랑스의 판매 채널 현황과 함께 유럽 화장품 시장 트렌드에 대해서 발표했다.

 

조 대표는 "유럽 시장은 전 세계 시장 규모의 22.8%를 차지하는데 이 가운데 서유럽이 전체 유럽 시장의 90% 가까운 규모를 보이고 있다. 동유럽은 10%에 불과하기 때문에 서유럽을 가야만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된다"며 "그러나 한국은 유럽 화장품 수입시장에서 전체 6위에 그치고 있다. 이는 한국 브랜드가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과 경제력이 비슷한 스페인 등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유럽의 화장품 트렌드는 지속가능한 아름다움(sustainable beauty)과 클린 뷰티(clean beauty), 맞춤형 뷰티(customized beauty) 등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며 "친환경 용기, 공정한 거래, 무첨가 처방, 비건, 유기농, 알레르기 프리, 맞춤 솔루션 등에 대한 트렌드를 따라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K-뷰티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자연 트렌드와 유니크한 아이템 등 추가 트렌드를 설명했다. 그는 "유럽 시장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자연 트렌드가 각광을 받았으며 아직도 중요한 부분이다. 또 기존 유럽제품에서 보지 못했던 제형이나 인디브랜드 등 특이한 부분이 한국 제품이 한동안 인기를 얻었던 원인이다"며 "또 유럽에서는 화장품 라인도 권장 사용연령별로 세분화되어 있다. 이에 대한 공략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 진입장벽 높은 서유럽 시장, 온라인 채널 통한 홍보가 우선

 

이와 함께 조 대표는 독일과 프랑스의 주된 채널인 드러그스토어의 제품 가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조 대표는 "유럽의 프리스티지 화장품은 백화점, 면세점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고가 포지셔닝 정책을 쓴다"며 "그러나 드러그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핸드워시와 헤어샴푸 등은 500ml 제품이 1,000원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는 드러그스토어 프라이빗 브랜드가 있어 원가수준에 팔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유럽 진출을 위해 독일(+스위스, 오스트리아), 영국(+스코틀랜드, 아일랜드), 프랑스(+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 베네룩스 3국), 스페인(+포르투갈), 발칸반도(남유럽,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보스니아, 슬로베니아, 루마니아 등), 폴란드(+체코, 헝가리), 스칸디나비아 국가(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 핀란드), 발트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8개 권역으로 나워 디스트리뷰터 전략을 짜야 한다"고 제시했다.

 

# 유럽 바이어 매칭 행사 적극 참가 우수한 디스트리뷰터 확보 관건  

 

조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K-뷰티 바이어 매칭 상담회나 유럽의 바이어 매칭 행사에 적극 참가해야 한다. 현지 마케팅이 중요하기 때문에 마케팅 능력이 있고 유통 채널과 원활한 소통을 하는 디스트리뷰터를 파트너로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대표는 핵심적인 서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독일은 더글라스를 중심으로 한 드러그스토어, 프랑스는 세포라 등이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은 진입이 쉽지 않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우회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일단 매출보다는 홍보, 마케팅을 성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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