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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주도권 회복, '중동 화장품 시장 붐' 일어난다

코스인 주최 '2020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 변화 심포지엄' 장준성 코리안프렌즈 대표 제시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중동 시장이 열린다. '제2의 중동 붐'을 기대하라."

 

올해 K-뷰티는 부진의 연속이었다.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시장 매출이 줄었고 유럽 시장도 만만치 않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시장 역시 뜨거운 경쟁으로 만만치 않다. 하지만 K-뷰티 부진의 탈출구는 있다. 바로 점점 문이 열리고 있는 지역이 중동 화장품 시장이다.

 

코스인은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 아이큐어, 에스디생명공학과 공동주관으로 11월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2020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 변화, 한국 브랜드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해외 시장 전문가인 조성선 NEMO GmbH 대표와 장준성 코리안프렌즈 대표, 알비나 바가우트디나보 코라스트레이드 대표, 곽종복 올인온 대표이사, 알렌 정 ACL21 대표, 이창성 제피로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유럽과 중동, 러시아, 베트남, 북미 시장 진출 전략과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수출 마케팅 전략과 글로벌 인기 화장품 동향,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흐름을 공유하고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대응해 나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장준성 대표는 '실전 중동 진출, 사우디아라비아 문화개방과 변화, K-뷰티 중동 시장 진출 전략' 주제 강연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화장품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사회진출 증대, 수입억제 조치 완화 '호재 가득'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라고 하면 엄격한 이슬람 규율 때문에 공략하기 어려운 곳으로 인식됐다. 여성의 사회진출도 제한되어 있어 여성 화장품 시장 개척이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중동권의 경기 악화로 소비재 시장 자체로 매력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젠 '제2의 중동 붐'을 기대해도 좋다. 한류 열풍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 사회 진출이 증대되고 경기까지 회복되는 등 호재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장준성 대표는 "현재 중동의 허브는 UAE로 80% 가까운 업체가 두바이에 지사를 두고 있다. 두바이에서 성공해야만 중동에서 성공할 수 있다"며 "UAE 인접 국가 가운데 떠오르는 시장이 바로 사우디아라비아다. 여성이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고 해외 여행도 자유로워지는 등 여성의 사회 진출 증대와 함께 젊은 소비계층이 급부상하고 있는데다 유가 회복으로 올해 3.2% 경제성장이 기대되는 등 화장품 등 소비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K-뷰티가 중동 시장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는 요인으로 한류를 들었다. 중동 지역에서 한류가 대중화하고 있는 것이 K-뷰티 진출 초석이라는 얘기다.

 

 

장 대표는 "말레이시아와 대만도 한류 대중화를 통해 K-뷰티가 인기를 얻었다. 방탄소년단이 해외 가수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등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한류가 확산되고 있다"며 "한국산 화장품과 피부미용기기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장 모두 격전지인 반면 중동은 중국과 태국 브랜드가 저가 브랜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정도이기 때문에 경쟁이 비교적 쉽다"고 중동 시장 진출을 적극 권유했다.

 

# 아직 '할랄 화장품 인증' 필요없어, 끈기있는 시장 공략이 '성공' 관건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중동권은 이슬람 문화권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할랄 인증'에서 자유롭다는 것도 관심을 가질만한 요인이라는 것이 장 대표의 설명이다. 이슬람 문화권이어서 할랄 인증이 권장사항이긴 하지만 기존 제품으로도 충분히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공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장 대표는 중동의 비즈니스 매너를 이해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 비즈니스 관계가 깨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계약 진행이 한국과 달리 매우 느리다. 이 때문에 성급한 업체 관계자가 중동 파트너를 많이 보채는 바람에 갈등이 많이 생긴다. 느긋하게, 끈기있게 공략해야 한다"며 "또 대부분 중동 기업은 회사소개서를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직접 한국을 찾아오는 바이어들은 진정성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반드시 만나야 한다. 또 직접 중동 현지로 찾아가서 파트너를 만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 인플러언서 '붐' 인스타그램, 중동 메인 SNS '스냅챗' 영향력 강화 활용해야

 

특히 중동권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인플루언서 판매 비율이 늘어나고 있어 이들과 장기 계약을 통한 방문판매 시스템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장 대표는 "인스타그램과 중동의 메인 SNS인 스냅챗 영향력이 높다. 인플루언서 플랫폼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기업형과 파티와 쇼 문화, 소비자 리뷰 등 3가지 콘셉트의 콘텐츠를 SNS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업체들이 중동 화장품 시장을 점유하고 있지만 한국 화장품의 장점인 가성비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며 "현지 유통기업 파트너십과 두바이 시장 연착륙이 성공 지름길이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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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UAE  사우디아라비아  중동화장품시장  K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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