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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편의성, 사회적책임’ 브랜드 선택 기준 "새로운 기회 잡아야"

코스인 주관 '2020 화장품시장 전망 컨퍼런스' 닐슨 오나영 이사 2020년 유통변화 제시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대환 기자] "밀레니얼 세대에서 화장품의 브랜드 충성도 하락이 크게 나타났다. 닐슨의 ‘글로벌 소비자 로얄티 조사’에 따르면 △클렌저 49% △샴푸 & 헤어컨디셔너 47% △스킨케어 47% 등에서 브랜드 충성도 하락률이 컸다. 또 글로벌 소비자의 42%는 새로운 브랜드를 시도해 보고 싶어 했다. 아시아-태평양 국가 소비자의 47%가 신규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제일 높았다. 이는 K-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입 기회이면서 특히 아세안 10개국 진출에 유리할 전망이다."

 

코스인은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 아이큐어, 에스디생명공학과 공동주관으로 11월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글로벌 핫이슈, 2020 화장품 시장 이슈와 전망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업계 관계자가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을 준비하는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화장품 산업 전문가인 한태수 솔트리 뷰티경제연구소 대표 컨설턴트와 최지혜 서울대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박사, 송호선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 화장품정책과 사무관, 조완구 대한화장품학회 회장, 오나영 닐슨코리아 소매유통사업부 이사, 임채익 코트라 소비재전자상거래실장,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 소장이 강연자로 나서 2020년 화장품 산업 전망, 소비 트렌드 동향, 화장품 제도정책 추진 방향, 옴니채널과 이커머스 유통의 패러다임 변화, 화장품 연구개발 동향, 글로벌 화장품 시장 동향과 진출전략과 중국 뷰티산업 굴기와 우리 기업의 대응 전략 등을 공유했다.

 

다섯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닐슨코리아 오나영 이사는 ‘옴니채널과 이커머스 중심의 유통 패러다임 변화’를 발표해 매우 유익했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오 이사는 "글로벌 소비자 로얄티 조사 결과를 인용해 밀레니얼 세대의 브랜드 선택 특징은 편의성(37%), 사회적책임(27%), 이커머스 가능(27%) 여부가 중요하다. 또 과거에는 브랜드 이미지→셀럽→브랜드 이미지라면, 지금은 브랜드 이미지→인플루언서→채널별로 상이한 브랜드 이미지로 전달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 플랫폼과 인플루언서 결합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2020년 유통변화를 예측했다.

 

오나영 이사는 유통채널별 특징과 소비행태를 설명함으로써 참석자들의 고개를 주억거리게 했다. 네이버쇼핑의 경우 △개인 셀러 판매 채널 △낮은 소비자 구매단가 △페이먼트 결합 등 이유로 평균 구매수량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상품 검색 자체가 구매를 제안하는 플랫폼으로 2030세대, 남성의 선택을 많이 받고 있다.

 

쿠팡은 평균 구매횟수, 구매단가, 수량은 작았지만 구매자 비중 22%로 1위에 올랐다. 이는 1개만 구매해도 무료로 배송하는 ‘로켓배송’으로 구매횟수 성장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오 이사는 “온라인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성과 내는 브랜드가 드물고, 이커머스 채널 내 신규 브랜드의 성공률 저하와 Top 10 유지기간도 5주(2018년)→3주(2019년)로 단축, 이커머스 PB브랜드의 성장세 등이 특징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월마트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브랜드 인수, 고소득자 대상의 제트블랙 멤버십서비스 론칭 등 타깃 확대 정책을 펴고 있다. 또 채널별 전용 브랜드(와인 메이커의 고급 매트리스침구 브랜드 론칭) 등장, 프리미엄 브랜드와 지역특화 브랜드의 제휴 현상도 나오고 있다. 배송서비스도 거리에 따라 세분화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의 충돌을 방지하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선택 기준도 편의성(원스톱 쇼핑, 넓은 매장, 방문 편리)에서 다양한 가치(좋은 품질의 신선식품, 고품질의 프리미엄 브랜드 구비 등)로 바뀌고 있다.

 

오 이사는 “매장선택 기준의 첫째가 가성비였다면 2019년 들어 가성비와 좋은 품질, 프리미엄, 구색 다양, NB품질을 대체하는 수준의 PB와 가격 저렴 등으로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또 배송서비스도 빠른 배달에서 정리까지 해주는 등 비가격적 효율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브러시를 세척해 주는 화장품 서비스는 바쁜 소비자의 시간절약을 겨냥한 프로모션이다. AI와 로봇배달, 드론 배송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리테일테크의 진화도 외국 사례를 들어 향후 변화상을 보여줬다.

 

오 이사는 “화장품, 기호식품 등에서 브랜드 충성도가 크게 하락하고 있고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충성도는 낮은 편이다”며 “브랜딩 전략에서 고품질은 기본이고 편의성, 사회적책임, 이커머스 가능 여부에도 눈을 돌려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화장품협회, 대한화장품학회, 대한민국화장품OEM협의회, 경기화장품협의회, 인천테크노파크, 부산화장품기업협회, 남원화장품산업지원센터, 제주테크노파크, 제주화장품기업협회, 한국콜마,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 CNC글로벌홀딩스 등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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