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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무역의 날’ 수출의 탑 1329개사, 수출유공자 597명 훈포상 영예

문 대통령, "화장품 등 미래 수출동력 집중 육성, 규제샌드박스, 규제자유특구 확대" 강조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대환 기자]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이 5일 오전 10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기여한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 한국무역협회 김영주 회장 등 정부부처, 유관기관, 무역진흥 유공자, 수출기업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무역유공자 597명에 대한 산업훈장 포장과 대통령표창 등이 수여됐다. 산업훈장 금탑 5개, 은탑 5개, 동탑 9개, 철탑 9개, 석탑 6개 등 총 30명이 포장을 수여받았으며 대통령 표창 77명, 국무총리표창 86명, 산업부장관표창 370명, 한국무역협회장표창 80명이 수여 받았다.

 

또 1,327개 수출기업이 '수출의 탑' 수상했다. 수출의 탑 수상은 작년보다 65개가 늘어났다. 100억불탑은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가 수상했으며 10억불탑은 현대건설기계 등 4개 기업이, 7억불탑은 한솔제지가 수상했다. 6억불탑은 롯데정밀화학 등 3개 기업이, 5억불탑은 솔브레인 등 6개 기업이 받았다. 4억불탑은 태광실업 등 4개 기업이, 3억불탑은 대한조선 등 4개 기업이, 2억불탑은 세코닉스 등 7개 기업이, 1억불탑은 시너스텍 등 26개 기업이 수상했다.

 

7천만불탑은 효성전기 등 19개 기업이, 5천만불탑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등 25개 기업이, 3천만불탑은 더샘인터내셔날 등 70개 기업이, 2천만불탑은 피제이메탈 등 46개 기업이, 1천만불탑은 서보산업 등 162개 기업이 수상했다. 또 7백만불탑은 디비코포레이션 등 144개 기업이, 5백만불탑은 에이비씨나노텍 등 137개 기업이, 3백만불탑은 지니뮤직 등 247개 기업이, 1백만불탑은 알피엠 등 423개 기업이 수상했다.

 

한국무역협회 김영주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무역은 지금 보호무역주의 확산, 상품무역 정체, 글로벌 밸류체인의 둔화 등으로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제조와 서비스, 대기업과 스타트업, 전통산업과 첨단 신산업이 상생의 정신을 살려 새로운 혁신동력을 만들어낼 때 수출은 다시 한 번 한국 경제의 도약을 이끄는 엔진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문 대통령, FTA 확대, 화장품 등 미래 수출동력 집중 육성, 규제샌드박스 규제자유특구 확대 밝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FTA 네트워크 확대와 신산업 지원 등에 집중해 수출강국을 이루어내겠다고 향후 계획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대 규모 다자 FTA인 RCEP 협정, 인도네시아와의 CEPA 협정과 함께 말레이시아, 필리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과 양자 FTA를 확대해 신남방, 신북방을 잇는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와의 FTA 협상에도 속도를 내어 우리의 FTA 네트워크를 세계 GDP의 77%에서 2022년까지 90%로 끌어올릴 것이다"고 제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3대 신산업과 화장품, 이차전지, 식품 산업을 미래 수출동력으로 키우겠다"며 "규제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신기술 혁신과 신제품이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소재부품장비 특별법 개정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지원대책과 추진체계가 법제화됐고 관련 예산도 내년에 올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2조 1,000억원을 편성했고 향후 5년간 기술개발에 8조 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특별보증지원을 올해보다 4배 이상 확대한 2,000억 원으로 늘리고 무역금융도 30% 이상 늘린 8조 2,000억 원을 공급해 신흥시장 진출을 도울 것이다"며 "해외 전시회 참가와 한류 마케팅과 결합한 '브랜드 K' 지원을 강화해 해외 판로개척에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물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의미의 '수적성해(水積成海)'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해 "공장에서, 부두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흘린 무역인들의 땀방울 하나하나가 모여 어려운 여건에도 곧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게 될 것이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날 무역유공자로 영호엔지니어링 김기현 대표, 기아자동차 송호성 부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여받았으며영진아이엔디 배근한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대우건설 김광호 본부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여받는 등 10명이 597명의 유공자를 대표해 단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기아자동차 송호성 부사장은 31년간 완성차 수출업무를 담당하고 15년간 해외 거점과 법인장으로 근무하며 완성차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 기아자동차는 올 상반기 하이브리드차 누적 100만대 수출을 달성하는 등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세코닉스 박은경 대표는 2007년 차량용 카메라를 시작으로 차선 유지, 전방추돌 경고, 운전자 상태 인식 등의 기술을 개발해 현대모비스와 유럽의 콘티넨탈, 미국 젠텍스 등으로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2016년에는 헤드램프 기업을 인수해 다양한 광학기술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산업포장을 받은 창락농산의 노미자 대표는 지자체와 연계해 단감, 배, 사과, 포도 등 계절별 한국산 농산물을 수출해 농가소득 향상과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 7~8월 국내에 양파 과잉 공급이 발생했을 때 3,000만 톤의 양파를 수출해 양파 가격 안정과 농가소득 하락 방지에 크게 기여했다.

 

100억불탑의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5억불탑 솔브레인, 3억불탑 대한조선, 1억불 세경하이테크 등 10개 기업 대표도 1,329개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을 대표해 단상에서 상을 받았다.

 

5억불탑을 수상한 솔브레인은 1986년 창립 이래 IT산업의 핵심 소재 생산기술 국산화에 노력을 기울여 지금은 세계적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용 화학재료, 2차전지 소재 생산 기업으로 올라섰다.

 

3억불탑을 받은 대한조선 주식회사는 조선업 침체에도 노사 단체협약 조기 체결, 노사협의회 무분규 의결 등으로 창립 이래 파업이나 분쟁이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노사문화 덕분에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고 최근 3년 평균 수출 증가율이 무려 115%에 달했다.

 

 

5천만불탑의 신안천사김은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김밥김, 외국인 입맛을 고려한 해초 샐러드, 김부각 등을 코스트코에 납품하면서 미국, 캐나다, 영국, 멕시코, 호주 등지로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위생적인 생산시설과 다수의 품질인증으로 품질을 유지했고 공장 인근 지역 주민들을 우선 채용하는 등 지역 고용 창출에도 기여했다.

 

7백만불탑을 수상한 코라스무역은 러시아에서 귀화한 바가우트디노바 알비나 대표가 창립한 회사로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으로 한국 화장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이들 지역 바이어를 초청해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신북방지역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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