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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러시아 여성 아시아 화장품 관심 높다

러시아 미용 산업 연 15% 성장세 블루오션 급부상

러시아 미용 산업이 연 15%의 성장세를 보이며 2016년엔 시장 규모가 1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아시아 화장품과 천연 화장품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 시장조사 전문기관 RBK는 러시아 미용 산업은 성장세가 빠른 분야 중 하나로 지난 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 주춤했으나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체 시장의 24%를 메이크업 분야가 차지하고 있으며 모발용품 21%, 구강위생 19%,  스킨케어 19%, 향수 분야가 17% 순으로 뒤를 이었다. 

미용 시장은 가격대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공격적인 마케팅이 특징인 ‘저렴이’ 화장품, 천연 물질 함량이 30~60%인 중간 제품, 천연 물질 함량 70~80%의 고가 화장품으로 나뉜다. 

Ruby Rose, Herbina, Oriflame, Faberlic, Avon, Nivea, Eveline, Lumene, Belinda 등의 브랜드가 대표적인 ‘저렴이’ 화장품 브랜드들이다. 또 Euro Shi, Revlon, Loreal, Mary Kay, Pupa, Borjois, Decleor, Lancome 등이 중간 가격대를 차지하고 있다. 고가 화장품 시장은 고급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원료가 사용된 것이 특징으로 Elizabeth Arden, Ive Saint Laurane, Nina Richy, Chanel, Estee Lauder, Cleanic, Helena Rubination, Givenchy, Christian Dior, Christian Lacrois 등의 브랜드가 해당된다. 

한편 전체 시장의 35%를 차지하는 자국 제품은 최근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로 Nevskaya Kosmetika사는 비누분야 시장점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간 가격대의 매스 마켓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 많이 출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러시아 주요 화장품 생산업체 



마케팅 리서치 기관 AMICO에 따르면 61.3%의 소비자가 자국 제품과 수입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37.3%의 응답자들은 수입 제품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러시아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은 Procter &Gamble,  L’Oreal, LVMH, Biersdorf Avon Beauty Products Company, Kurs Group Distribution LTD 등이다. 이중 Procter &Gamble, Schwarzkopf &Henkel, Unilever, Beiersdorf 등은 저가 화장품 시장에 진출해 성공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수입 제품 누르고 자국 제품 성장세, 아시아 제품도 주목

코트라 김성수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은 “러시아 소비자들은 확실한 품질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외국계 브랜드를 선호하지만 2011년 러시아 제조업체  Kalina Concern사가 스킨케어 분야에서 L’oreal을 제치고 시장 선두로 나섰다”고 전했다. 

수입 화장품의 경우 전반적으로 유럽 제품 수입량은 감소한 반면 중국과 미국 제품의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엔 매스마켓, 럭스마켓을 타겟으로 Shiseido, Satiko, Kanebo Cosmetics, Noevir Group, MoltoBene 등 일본 화장품과 천연 화장품 브랜드가 진출하기 시작했으며 아시아 제품에 대한 러시아 여성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김성수 무역관은 “자국 브랜드의 등장, 수입 브랜드의 가격 경쟁, 아시아와 천연 화장품에 대한 관심 증가 등 러시아 화장품 시장은 빠른 변화와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신규 진입하는 기업은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극복할 방안으로 다양한 광고와 마케팅 프로모션 등이 필요하며 화장품 트레이드 쇼와 블로그,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한 마케팅도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화장품 M사는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 여섯 개의 브랜드숍을 열어 운영 중인데 글로벌 고급 브랜드와 러시아산 저가 브랜드의 틈새를 개척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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