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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H&B 스토어 신유통 채널로 각광

시장 규모 해마다 커져 연평균 30% 성장 전망

H&B(Health&Beauty) 스토어가 화장품 업계의 새로운 유통 채널로 각광 받고 있다. 현재 전체 화장품 시장의 3.3%(3,260억 원) 정도를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를 기점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하나금융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H&B 스토어는 올해부터 참여 업체 확대로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이 점쳐진다.

이에 향후 OEM·ODM 업계를 기반으로 성장한 브랜드숍의 열풍을 H&B 스토어가 재현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현재 H&B 스토어 전체 매출 가운데 화장품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높아져 이제는 50% 이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매장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라가고 있다.


▲ gs왓슨스 매장 내부 전경(사진제공 gs왓슨스).

이 같은 소비 성장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작은 장소에 비해 많은 제품을 진열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유발하고, ‘헬스’와 ‘뷰티’라는 특화된 제품 판매 전략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지난 1999년 CJ올리브영을 필두로 속속 등장한 H&B 스토어는 이제 무한경쟁 시대에 새로운 유통 채널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성장 추세에 맞춰 이들 업체들도 앞 다투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

카페베네는 오는 8일 강남역 인근에 H&B 스토어 ‘디셈버21’ 매장을 오픈한다. 카페베네 측은 송승헌, 하지원, 장윤주 등을 톱모델을 내세워 홍보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국내 최대 업체인 CJ올리브영은 허민호 대표가 직접 발 벗고 나서 가맹점 확대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대표적 업체인 GS왓슨스와 약국 드러그스토어 위주의 W스토어 등도 가맹점을 늘리는 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런 新유통 채널의 등장은 장기 불황기에 빠져 있는 화장품 업계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특히 내년부터 브랜드숍의 성장 정체를 예상하는 분석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H&B 스토어는 지난 3년 새 200% 가까이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새로운 소비문화의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라며 “이런 추세를 볼 때 H&B 스토어가 향후 화장품 소비시장의 신주류로 성장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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