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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소셜커머스 마일리지 도입…업체 반응 냉랭

비용 부담을 업체에 전가하면 참여율 낮아

 


▲ 대표 소셜커머스로 꼽히는 티켓몬스터와 쿠팡

 

소셜커머스 업체가 고정 구매고객 확보를 위한 마일리지 제도 준비에 돌입했다.

 

소셜커머스의 마일리지 제도 도입 소식에 소비자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막상 화장품 업체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발생하는 부담 비용은 어차피 업체의 몫이 된다는 게 그 이유다.

 

업계에 따르면 대표 소셜커머스로 꼽히는 티켓몬스터와 쿠팡은 최근 기존 구매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고 재구매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마일리지 제도 도입 준비에 들어갔다. 두 회사 모두 도입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커머스의 마일리지 제도 도입은 업계 입장에선 이미 예견했던 사안이다. 쇼핑몰의 특성상 어느 정도 인지도가 쌓이고 신규 고객이 확보된 상황에서 마일리지 제도를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대두되기 시작한 소셜커머스는 그해 500억 원 매출에서 1년만인 2011년 18배 이상 증가한 8,300억 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유통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지속적인 구매가 이뤄지지 않아 제품 가격만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했고, 이는 화장품 업체의 참여율 저조로 이어졌다. 현재는 대부분 브랜드 홍보나 일명 제품 땡처리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마일리지 제도 도입 소식은 화장품 업체로선 냉담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는 듯 보인다. 

 

지난해 소셜커머스에 2회 참여한 적 있다는 C사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자체에 매력을 잃은 업체가 많아서 별로 이슈화될 건 없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소셜커머스에 참여했다는 R사 관계자 역시 "소셜커머스에 참여하는 건 브랜드 홍보를 위한 울며 겨자먹기 식"이라며 "소셜커머스가 마일리지 제도를 실시한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색조 브랜드 A사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업체가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에 따른 비용 부담을 고스란히 업체 부담으로 전가시킨다면 업체의 참여율은 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마일리지에 따른 비용 부담을 업체에서 부담해야 한다면 기존 참여했던 업체들도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마일리지 제도를 실시하는 건 좋으나 그 부담을 소셜커머스가 책임지는 방향으로 해야 업체의 참여 또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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