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고훈곤 기자]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의 3분기 실적이 나왔다. 화장품 공개기업 47개사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 부분에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기업군은 대체적으로 상승한 반면 중견기업의 실적은 다소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지표에서는 LG생활건강을 비롯한 몇몇 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대다수의 기업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성장세가 한풀 꺾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해 사드 악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화장품 업계는 올해 남북 화해무드와 차이나 쇼크가 줄어들면서 장밋빛을 꿈 꿨지만 여러가지 지표에서 오히려 지난해 보다 이익 측면에서 떨어지거나 적자전환을 이룬 기업이 상당수에 이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사드이슈로 주춤했던 국내 화장품 업계가 올해 들면서 차이나 쇼크가 줄어들고 북의 핵 파기 등 남북 화해모드 조성, 고공 성장중인 수출실적 등 여러 부분에서 호전될 것이란 판단이었으나 막상 3분기 뚜껑을 열어보니 지난해 동기 대비 역신장한 기업이 많아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말했다. 3분기 동안 공개기업 47개 업체중…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2018년 국내 수출에서도 K-뷰티 기업들이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한국무역협회는 12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사상 최단기 무역 1조 달러 달성과 사상 최초 수출 6,000억 달러 돌파 등 큰 성과를 거둔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과 정부, 무역 유관기관, 무역업계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제 우리 무역은 선진국이 이미 만들어놓은 시장에서 앞선 경쟁자를 추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혁신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미래 수출동력인 융복합 신산업 확대를 위해 대·중소기업 간 투자, 기술협력을 촉진하는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출 확대에 기여한 무역인 격려를 위해 유공자 600명에게 정부포상을 실시하고 1,264개 수출기업에게 수출의 탑을 수여했다. 특히 유망소비재·신산업 등 품목다변화와 신남방·신북방 등 시장다변화, 일자리 창출·상생협력 등에 기여한 수상자와 기업에는 대통령…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살충제 계란, 라돈 침대 등 생활 화학물질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화학물질이 함유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련의 화학물질 사고로 인해 일부에서는 '케모포비아(Chemophobia)' 현상마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일상생활에 만연한 화학물질을 배제한 삶을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화학물질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을 갖기 보다는 화학물질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학습을 통해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화장품 산업 역시 케모포비아 현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실제 지난해에는 해외 유명 브랜드의 립밤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미네랄 오일의 MOSH(Mineral Oil Saturated Hydrocarbons)와 MOAH(Mineral Oil Aromatic Hydrocarbons) 성분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미네랄 오일이란 석유를 정제해 얻어지는 탄소수 10~50개의 포화탄화수소로 구성된 물질로 쉽게 산화되거나 변질되지 않고 미생물에 의해 오염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바스오일, 클렌징크림, 마사지크…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중국 정부가 화장품 수입 관련 절차를 간소화함에 따라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수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만 사후관리의 책임도 커지면서 업체들의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월 10일부터 변경된 중국 NMPA 화장품행정허가가 시행됐다. NMPA 화장품행정허가는 중국에 수입되는 일반화장품(비특수용도 화장품)에 대해 사전 허가제 대신 온라인 등록제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제도와 달리 등록서류를 제출하면 먼저 전자본등록증을 발행하고 후 심사하는 제도로 변경된 것이다. 이는 사실상 ‘사후심사제’로 중국 정부가 수입 일반화장품에 대해 법률이나 정책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라면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의 ‘필수조건’이었던 위생허가 취득을 위해 6~8개월이 소요됐던 데 반해 11월 10일부터는 온라인으로 제품 등록만 마치면 바로 시판할 수 있어 시장 진입에 걸리는 시간이 최대 3개월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시장 접근성이 커진 만큼 ‘책임’도 늘었다. 중국 NMPA 화장품행정허가의 또 다른 핵심 내용은 행정허가의 책임자가 재중신…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남주 기자] 한국 화장품은 한류 확산에 힘입어 수출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Beauty 바람을 타고 국내 화장품 산업은 수출구조 혁신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중화권, 동남아 등 주력 시장에 대한 확대 전략과 함께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 시장에 대한 브랜드 마케팅, 품질과 기능성 제고, 윤리적 측면 부각 등 현지 사정에 적합한 맞춤형 진출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KOTRA 시장조사팀은 최근 발간한 ‘2018 글로벌 화장품 산업 백서’를 통해 국내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 시장에 대한 진출 전략을 권역별로 제시했다. 한국 화장품 산업은 지속적인 제품 경쟁력 확보와 한류 확산, 그리고 K-Beauty 트렌드에 힘입어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수출 6위와 시장 규모 9위의 화장품 문화와 수출 대국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수출 시장에서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선진 시장으로 파급되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국내 화장품산업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중화권, 동남아 등 지역에 편중돼 있는 수출…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국내 컨슈머 헬스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컨슈머 헬스가 이제 치료가 아닌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세계적인 시장 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한국지사장 고은영)은 11월 21일 세계 컨슈머 헬스(Consumer Health) 시장 분석 결과와 2023년까지의 시장 규모 예측을 발표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일반의약품(OTC)와 비타민과 건강기능식품, 운동보조제, 체중조절식품, 알러지 케어, 근육보충제, 허브형 건강보조제를 포함한 세계 컨슈머 헬스 시장은 2,426억 달러로 2018년에는 2,54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동보충제 시장의 규모는 2017년 기준 141억 달러, 2018년에는 157달러 규모로 점쳐지며 지난 5년간 연평균 12.3% 성장하는 등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로모니터는 운동보조제 시장 성장세는 향후 5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연평균 8% 성장한 231억 달러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 품목인 비타민, 건강기능식품 시장(Vitamins and Dietary…
[코스인코리아닷컴 고훈곤 기자] 올해 3분기에도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훨씬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고 계열 중소형 브랜드숍 역시 적자를 면치 못했다. 특히 로드샵 업체들의 적자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며 암울함이 더했다. 이에 반해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 등 일부 기업은 중국 시장에서의 호황, 새로운 유통채널에 집중한 결과 이를 즉시 실적으로 반영하며 3분기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해 ‘채널 전략이 실적을 갈랐다’는 분석이다. 지난 11월 19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화장품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24% 줄어든 76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이 1,000억 원 이하로 떨어진 데 대해 큰 충격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지난달 29일 실적이 발표된 아모레퍼시픽은 '어닝 쇼크'로 하루 사이 주가가 13% 급락하는 등 52주 신저가를 형성하기도 했다. 계열사의 동반하락도 매우 컸다. 이니스프리의 영업이익은 -29%, 아모스프로페셔널은 -30%의 큰 낙차를 보였고 에스쁘아, 에뛰드 역시 영업손실이 지속됐…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남주 기자] 한국 화장품은 한류 확산에 힘입어 수출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K-Beauty 바람을 타고 국내 화장품 산업은 수출구조 혁신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중화권, 동남아 등 주력시장에 대한 확대전략이 더욱 절실한 시점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KOTRA 시장조사팀은 최근 발간한 ‘2018 글로벌 화장품 산업 백서’를 통해 국내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으로 중화권, 동남아 등 주력시장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일 것을 제언했다. 한국 화장품 산업은 지속적인 제품 경쟁력 확보와 한류 확산, 그리고 K-Beauty 트렌드에 힘입어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수출 6위와 시장 규모 9위의 화장품 문화와 수출 대국으로 부상했다. 작년 기준 한국 화장품의 국내 생산은 13조 5,000억원을 기록하며 2013년에 비해 2배 가까운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의 해외 수출도 49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4년 전인 2013년에 비해 4배 이상 크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위상을 새롭게 자리매김했다. 주력 시장 커지면서 국내 화장품 무역수지 6년 연속…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한국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11월 11일 광군제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 K-뷰티의 저력을 과시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은 물론 제이준코스메틱, 리더스코스메틱, 미샤, 코리아나화장품 등이 ‘광군제 특수’ 소식을 전했다. 중국 화장품보에 따르면 광군절인 11월 11일 하루 동안 아모레퍼시픽의 판매액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총 5.24억 위엔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니스프리, 설화수, 라네즈 등 3개 브랜드의 판매 실적이 가장 두드러져 각각 1.82억 위엔, 1.55억 위엔, 1.21억 위엔의 판매실적으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도 11월 11일 주요 화장품과 생활용품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진행한 광군제 행사를 인기리에 마무리했다. LG생활건강은 티몰닷컴의 올해 광군제 행사에서 지난해 대비 화장품 매출이 50%, 생활용품 매출이 73% 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 ‘후’는 지난해 광군제 대비 매출이 약 72% 늘어난 약 230억원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후의 인기 제품인 ‘천기단 화현세트’는 지난해 판매량인 3만 2,000세트에서 90% 증가한 6만 1,000세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중국 자유무역구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됐던 수입 비특수화장품 비안(등록)관리제도가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11월 7일 ‘수입 비특수화장품 비안(등록)관리제도 전국범위 실시에 관한 공지(2018년 제88호)’를 발표했다. 이번 규정은 11월 10일부터 최초 수입 비특수화장품에 대한 현행 승인(행정허가) 관리와 자유무역구 등록관리를 전국적으로 통일해 등록관리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약품감독관리부(현 NMPA, 원 북경CFDA총국)는 더 이상 수입 비특수 화장품 행정허가 업무 신청을 접수하지 않는다. 수입 비특수화장품 생산업체는 제품 수입 전에 중국 경내책임인을 위탁해 국가약품감독국정무 홈페이지, 网上办事, 进口非特殊用途化妆品备案管理系统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등록 접수를 하고, 전자본 등록증을 취득하면 제품 수입이 가능하다. 중국 경내책임인 사업자등록지가 천진, 료녕, 상해, 절강, 복건, 하남, 하북, 광동, 중경, 사천, 섬서 등 자유무역구여서 수입 비특수화장품 등록업무를 진행 중인 곳에 있으면 기존 방법과 같이 전자본 자료들을 시스템에 업로드 하고 해당 소속 소재지…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남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유통되는 화장품 중 미세먼지 차단과 세정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 판매하는 자외선차단제, 보습제, 세정제 등 5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를 11월13일 발표했다. 식약처는 조사대상 53개 제품 가운데 절반이 넘는 27개 제품이 미세먼지 차단과 세정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 실시 배경에 대해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고 광고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허위, 과대 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점검은 화장품을 유통·판매하는 제조판매업체로부터 미세먼지 흡착 방지 또는 세정 정도 등 제품의 효능효과를 입증하는 실증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했다. 점검 결과 ▲미세먼지 차단 등 실증자료 내용이 부적합한 제품 10개 ▲실증자료가 없는 제품 17개 ▲미세먼지 차단 또는 세정 효과가 확인된 제품 25개였다. 부적합한 10개 제품의 경우 최종 제품이 아닌 원료 자체에 대한 효능 자료, 미세먼지 시험이 아닌 시험 자료 등을 실증자료로 제출해 광고 내용을 입증하지 못해 적발됐다. 해당 업체는 그레이…
[코스인코리아닷컴 고훈곤 기자] 화장품이 때 아닌 '화재 위험성' 제품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한류열풍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화장품 산업은 이번 사태를 통해 화장품 업계가 많이 위축될 것이라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K-뷰티 확산에 악영향을 주면서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일부 제품에서 인화, 발화성이 있어 ‘화재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지만 소방당국이 이를 ‘화재 위험성이 높은 제품’이라는 전제로 위험물로 인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은 과잉 규제라는 반응이다. 지난 11월 5일 청와대 국민청원을 신청한 한 청원인은 “소방청이 지난 8월 27일자로 입법예고한 ‘위험물안전관리법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으로 성장 위축, 일자리 저하, 산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 조성, 수출 동력 약화 등과 같은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11월 9일 현재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456명이며 오는 12월 5일 마감된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국정철학을 지향하고 반영하고자 도입한 청와대가 활용하는 직접소통의 수단 중 하나로 2017년 8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