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도연 기자] 화장품 등 K소비재 수출 실적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9일 ‘K소비재로 수출활로를 뚫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K소비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목욕용품과 화장품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2.1%, 38.5% 증가하며 최대 수출품목으로 부상했다. 

▲ 자료출처 : 한국무역협회.

지난해 수출 부진을 겪었던 패션 의류(18.4%), 가방(13.4%) 등 패션 제품과 운동·취미·오락기구(3.9%), 가발·가눈썹(13.9%) 등은 수출이 증가했으며 중소·중견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중소, 중견 기업이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독특하고 다양한 상품 라인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동남아 등 신흥국이 수출을 주도하는 가운데 선진국 수출도 올해 들어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흥 시장과 선진국의 올해 상반기 수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는 각각 14.7%, 13.2%를 기록했다.

심혜정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한류 등으로 우리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수출이 올해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수출 품목과 국가의 편중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