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민들의 성형에 대한 관심이 미용으로 방향을 틀었다.

구소련 붕괴 이후 경제 악화로 미용이 사치로 취급되던 시절을 지나 지금의 러시아는 젊은 남녀를 중심으로 미용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제미용성형외과협회(ISAPS)가 실시한 2010년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의 성형시술 순위가 14위를 기록할 정도이다.

러시아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러시아의 성형산업은 연 12%의 성장률을 보이며 약 5,000만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그러나 급격한 성장을 따라가지 못한 의료서비스 관련 법적 기반이 미비해 서비스 품질 보장이 온전하지 않으며 비전문 성형의가 운영하는 병원이 무작위로 생겨나고 있다.

이에 비용이 많이 들고 위험성이 높은 성형보다 미용기기로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례로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에서 진행한 각종 상담회 참가 바이어들은 수술장비류의 상당한 금액과 복잡한 인허가 절차로 구입을 망설였으나 미용기기류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현재 네일숍, 뷰티숍 등 미용 관련 서비스 업체들이 러시아 번화가에 점차 수를 늘려가고 있다.

의료·미용기기류가 러시아 인증(GOST)을 획득하는데 시간과 자금이 소요되지만 각종 미용관련 기기류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수출 전망이 매우 높을 것이라 전망된다.  

(자료제공 : 코트라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