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리포트] 캐나다, 화장품 안정성 법안 강화되나?

2019.05.30 09:39:51

뷰티카운터 화장품 금지성분 규제 강화 등 안정성 법안 개정 앞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캐나다 통신원 엘라 장] 뷰티 제품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법안 강화를 촉구하는 시위가 캐나다 정부를 대상으로 열렸다고 캐나다 유력 언론매체인 토론토 스타가 보도했다.

 

 

캐나다 오타와 국회의사당의 웰링톤 빌딩(Wellington Building)에서 캐나다 전역에서 모인 이들이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함께 축배를 들고 기쁨의 손을 마주했지만 이들은 평범한 로비스트가 아니였다. 몇 가지 단서가 있는데, 붉고 오렌지 칼라로 점프 수트, 드레스, 그리고 립스틱으로 색깔을 맞췄다는 것이다.

 

그 무엇보다 ‘깨끗한 뷰티‘ 브랜드를 가장 큰 사명으로생각하고 있는 화장품회사 ‘뷰티카운터(Beautycounter)'의 중요한 색상이었다. 130여 가지의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의 이 회사는 소비자들에게 매달리기 보다 화장품 산업을 변화시킬 새로운 판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법안을 만드는 이들을 만나 위험한 성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봄 브랜드는 Washington D.C.에서 100여명의 컨설턴트팀이 모여 뷰티 업체의 독립판매자들을 위한 연설을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 5월초 캐나다에서 제일 잘 판매되는 회사에 메세지를 보내었다. 이들의 목표는 그들의 목소리와 메세지를 캐나다 국회의사당에 전하는 것이며 이들은 유해 물질에 관한 법령과 유해성분 물질 등을 포함하고 있는 캐나다 환경보호법(CEPA) 개정을 촉구하고 이를 위해 연방의원(MP)를 설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SVP 담당자인 린지 달(Lindsay Dahl)은 "뷰티카운터(Beautycounter)와 같은 회사가 안전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우리 법률을 바꾸고 싶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든지 상관없이 화장품을 구매할 떄 제품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현재 화장품 판매는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깨끗한 아름다운(Clean Beauty)'라는 용어는 오염되지 않았나는 것을 시사한다. 대부분의 경우 이는 파라벤, 프탈레이트 또는 황산염과 같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법적 구속력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깨끗한 아름다운(Clean Beauty)'이라는 용어는 회사마다 다르게 사용될 수 있다. 또 뷰티용품에 사용될 수 있는 성분 또한 거주지에 따라 다른데, EU의 경우 1,400개가 넘는 성분이 화장품으로 금지되고 제한되었지만 미국의 경우는 단 30개 성분만이 금지되고 제한되어 있다. 이 곳 캐나다에서는 600여개가 넘는 화장품의 금지 품목과 제한 성분 리스트(Cosmetic Ingredient Hotlist)가 있다. 캐나다 뷰티카운터 자체 제품인 경우에는 뷰티카운터는 1,500개의 금지 성분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

 

반면, 캐나다 보건부의 화장품 금지 성분 리스트는 미국보다 많지만 화장품 규정으로서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 뷰티카운터의 캐나다 비영리단체인 환경방위(Environmental Defense)의 독성물질 프로그램 책임자인 무하나드 말스(Muhannad Malas)는 “화장품 제품으로서의 금지 품목과 제한 성분 리스트(Cosmetic Ingredient Hotlist)는 기본적으로 관리 목록이지 법적으로 구속력을 갖추고 있는 목록이 아니다. 캐나다 보건부는 금지되거나 제한된 성분을 사용하는 회사들을 알려 주지만 보건부는 금지 조항에 대한 규제 권한과 집행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캐나다 보건부 대변인(Geoffroy Legault-Thivierge)는 이메일을 통해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모든 화장품은 사용하기에 안전해야 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청 (FDA)과 화장품 규정(CR)의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캐나다 보건부는 매년 금지되거나 제한된 성분을 사용한 화장품에 대해 매년 조사하고 있으며 준수사항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06개 제품에 대한 verboten 성분에 대한 화학적 테스트가 수행됐고 이로 인해 2개 제품이 판매중지 판단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뷰티카운터의 활동가들은 좀 더 진보된 법안을 요구했다. 그래서 안전하지 않는 제품이 상품진열대에 올라가지 않기를 원했다. 그들은 캐나다 보건부의 금지 목록이 법적인 구속력을 가지고 ‘향수 헛점’이라 불리는 향기 성분 비공개 원칙을 제거하고 메이크업에서 중금속 제한을 더욱 강화하기를 촉구하고 있다.

 

SVP 담당자인 린지 달(Lindsay Dahl)은 "캐나다에서는 정부 정책을 바꾸는 과정에서 연방의원에게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법이 개정될 때 소비자와 회사가 함께 이 운동을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엘라 장 기자 hannahko@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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