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 주가 하락

2020.04.16 19:09:00

금주 두자리수 발생 대부분 업종 하락, 화장품업계 시진핑 주석 방한 일정 '불안'

[코스인코리아닷컴 오영주 기자]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관련 증시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 화장품 업계의 큰 이슈인 시진핑 주석의 방한 여부에도 다시금 불안함이 드리워지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관련해 최초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지역의 봉쇄도 해제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12일 중국의 신규 확진자가 108명 발생했으며 이 중 98명이 해외 역유입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증상 감염자도 61명 증가했다.

 

지난 15일에는 하얼빈시에서 4명의 신규 확진자와 11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15일부터 하얼빈시 주택에 대한 봉쇄식 통제를 재개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5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6명이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16일 발표했다.

 

상해종합지수                                                          심천종합지수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상해종합지수는 2,783.0(-0.5%)를 기록했으며 심천종합지수는 1,707.5(-0.8%)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기준 상해종합지수는 2,811.2(-0.6%)이며 심천종합지수는 1,736.1(-0.5%)인 상황이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증시는 테크 관련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상해 업종별 수익률 1D/1W                                       심천 업종별 수익률 1D/1W

 

 

중국 정부가 5월 양회(兩會 :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할 것이란 일각의 예상도 빗나갈 것으로 보인다. 신규 감염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중국 정부는 통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감염이 재발한 하얼빈시의 방역책임자를 질책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헤이룽장신문은 왕원타오(王文濤) 헤이룽장성 성장이 “하얼빈시의 방역 작업이 부족해 집단 감염이 재발했다”며 “하얼빈 방역 책임자를 불러 현재 문제점을 지적하고 엄격히 비판했다”고 전했다.

 

화장품 업계의 큰 이슈인 시진핑 주석의 방한 일정도 상반기에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 주석의 방한이 미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보도들이 있었으나 정부에서는 ‘상반기 일정은 변함 없다’는 의견을 고수해온 상황이다. 최근까지 상반기 방한 일정은 변함 없다는 입장이지만, 상반기가 두 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은 2017년 한국에 사드(THAAD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이후 처음 이뤄지는 만큼 의미가 크다. 특히 국내 화장품 업계는 한한령 이후 지속적인 타격을 받아온 만큼 이번 방한에 기대를 걸어왔다. 이로 인해 시진핑 주석의 방한과 한한령 해제 소식이 보도될 때마다 화장품 관련 주가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다만, 방한 일정이 불투명해지면 상승 곡선이 이어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지난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전거래일보다 500원(0.29%) 오른 17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잉글우드랩은 전날보다 165원(3.93%) 오른 4,365원에, 에이블씨엔씨는 전날보다 350원(3.70%) 오른 9,800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과 코스맥스도 소폭 올랐다.

 

16일 오후 7시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0.29% 상승한 172,500원을 기록했으며 LG생활건강은 9,000원 하락한 1,19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맥스는 3.9% 증가한 85,200원, 잉글우드랩은 0.69% 하락한 4,335원, 에이블씨엔씨는 2.55% 상승한 10,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업계에서는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화장품주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지만 최근 주가 반등세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을 보였다.

 



오영주 기자 oyj@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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