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허재성 기자] 코로나 펜데믹이 지나가며 리오프닝으로 기대를 모았던 화장품 수출시장은 예상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처한 여건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업종 내 양극화, 내수 부진, 중국 수출 위축 등의 문제가 그 원인들이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해외시장에서 조직력과 정보 부족 등으로 각각의 기업이 개별적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중소기업에게 수출이란 장벽은 높기만 하다.
이에 한국화장품수출협회(이하 화수협)는 현재 화장품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직접적으로 해결하며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젊은 리더를 세웠다. 지난 3월 팜스킨 곽태일 대표가 30대라는 젊은 나이로 화수협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화장품 업계에 새바람을 몰고 올 젊은 리더들을 자연스럽게 협회로 끌어들여 서로 소통하며 대한민국 화장품 수출 주역으로 우뚝 서게 하기 위함이다. 코스인은 지난 4일 곽태일 화수협 신임 회장을 만났다.
# 화수협의 신임 회장으로 서게 된 과정과 소감은?
비교적 어린 나이에 창업을 해서 모르는 것이 너무나도 많았다. 특히 수출에 있어서는 문외한이었다. 그럴 때 도움된 것이 바로 앞서가신 분들의 정보들이었다. 화장품 업계에서 수출에 먼저 뛰어들어 길을 열어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같은 어려움을 겪고 계실 분들을 위해 회장으로 서기를 결정했다. 보다 많은 정보를 통해 적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수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이런 자리에 서게 된 것을 굉장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 화수협이 현재 역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우선 도돌이표는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미 잘 진행되고 있는 부분은 빼고 확장시켜야 할 항목은 추가하는 등 오직 수출 활성화에만 목적을 둘 것이다. 가장 큰 미션으로 ▲회원사의 수출액 증대 ▲화장품 수출에 관해서 A부터 Z까지 지원하는 것 ▲책과 기사 등에 나오지 않는 화장품 수출 정보를 교류하는 것 등 세 가지를 목표로 삼고 있다.
# 신임 회장으로 활동한지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세 가지 미션은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지?
현재 화수협은 회원 수를 150여개사까지 늘렸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올해 안에 회원사를 300개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교육, 세미나, 심포지엄 등 화장품 제도개선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고 해외인증이나 판로개척 컨설팅 지원 등 회원 혜택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임원진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미국, 러시아 등 국가별 수출 전문가, 시험분석기관과 인허가 관련 산업 전문가, 지역별 화장품기업 대표, 브랜드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를 임원진으로 포진했다. 또 특허, 법률 전문가와 학계와 업계 원로로 이뤄진 자문단도 운영한다. 이와 같이 수출 전반에 걸친 지원을 해주고 보다 상세하고 전문적인 정보들을 교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회원사들의 수출액이 증대하고 회원사가 많아 지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것 같다.
# 화수협의 주요 사업 중 새롭게 추가한 신규사업이 있다고 했는데 어떤 것들이 있나?
먼저, 화장품 수출 거래질서 유지활동을 통해 블랙바이어나 블랙 수출자 등을 공유해 많은 중소기업들이 겪었던 다양한 피해들을 줄이는 사업이 첫 번째 추가된 사업이다. 또 타국가의 수출 가격과 도매 가격 정보 등을 공유해 더 빠르고 안전하게 수출에 뛰어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두 번째는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한 예비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화장품 대학생 동아리를 지원하거나 장학사업을 해서 젊은 인재들을 육성하고자 한다. 현재 화장품 제조나 생산에 대해서 배울 곳은 많지만 유통이나 수출에 관한 실질적인 강의는 턱 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화수협이 이를 보완하고 학생들을 장려해서 장차 K-뷰티를 선도할 인재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한 예비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교육과 세미나에 무료로 참가하거나 회원사 입사나 인턴 지원시 가점도 제공받는 등의 기회를 줄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수출에만 집중하는 2기 화수협은 1기 화수협과 어떤 차이가 있나?
앞서 화수협을 만든 임원들이 협회가 가는 길을 만들었다면 2기부터는 그 길 위에 기둥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둥을 잘 만들어 다음 기수에는 지붕을 만들 수 있는 여견을 만들어야 한다. 처음 수출에 뛰어들었을 때 막막함을 느꼈지만 선배들의 정보를 통해 돌파구를 찾았던 것처럼 1기 화수협이 했던 일들을 보완하고 확장해서 한국 화장품 수출에 큰 도움이 되고 새로운 활로가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월 1회 이상 화장품 해외 마케팅, 해외 영업사원 전문가 양성 교육 진행하고 월 1회 화장품 해외 인허가 획득 교육을 전개할 예정이다. 화장품 수출을 위한 제도 개선 활동과 정책연구 활동도 계속할 것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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