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제33회 세계화장품학회 “피부미용 재발견, 미용과 감각적 체험 통합”

2023.10.12 14:28:59

9월 4일~7일 전세계 1,100명 참여 구두발표 76개, 포스터발표 373개 2023년 젊은 과학자상 성균관대학교 마르타 곤살베스 교수 수상

 

[코스인코리아닷컴 주수아 기자] 2023년 제33회 세계화장품학회(IFSCC Congress)가 지난 9월 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전 세계 1,100명의 화장품 과학자가 참여한 가운데 카밀라 카사 부회장의 개막식으로 개최됐다.

 

2023년 제33회 세계화장품학회의 발표주제는 ‘미용과학을 다시 생각해 보다’로 3일간 76개의 구두발표와 373개의 포스터 발표가 이뤄졌다.

 

2021년 메디선 지디 나바르(Madison G. De Navarre) 젊은 과학자상은 Pechoin의 진휘쭈오에게 수여됐으며 2023년 젊은 과학자상은 한국 성균관대학교의 마르타 곤살베스 교수가 수상했다. 카탈란 정부의 오리올 알코바 산업국장은 이 지역의 화장품의 중요성에 대해 연설했다. 저녁 행사는 바르셀로나 식당인 디스프루타르에서 개최됐으며 셰프들의 요리 시연과 칵테일, 참석자들의 교류로 마무리 됐다.

 

 

 

# 피부미용의 재발견


학회의 첫날은 무르시아대학의 파코 칼보 교수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됐다. 그는 참가자들에게 생각을 달리해 익숙하지 않은 분야에 도전함으로써 현재 하는 일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얻기를 격려했다. 그는 식물을 Planta Sapiens(생각하는 식물)로 설명하면서 식물을 화학적 생산과 행동을 병행하는 존재로 묘사했다.

 

칼보 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서 ‘피부미용의 재발견’ 세션에서 리스본대학교의 요안나 마르트 교수는 3D프린트로 출력된 페이셜 마스크의 기하학이 어떻게 효율성에 영향을 끼치는지 발표했다. 헬로바이옴 (HelloBiome)의 엘사 융멘은 마이크로바이옴이 어떻게 피부 타입을 정의했고 그에 따라 어떻게 제형화하면 되는지를 설명했다.

 

고세의 쓰루미 나오는 화장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시도할 수 있는 매우 현실적인 3D 투사 메이크업 시스템을 발표했다. 그녀는 이것이 증강현실의 다음 단계인 합성 현실(mixed reality, MR)이라고 했다.


# 미용과 감각적 체험을 통합한다

 

이날 오후에 진행된 발표는 감각 체험과 미용의 통합을 주된 주제로 삼았다. 벨코프(Belcorp)의 존 히메세스는 소리와 음악을 통해 미용 제품의 체험을 향상할 수 있음을 발표했다. 치매와 자폐증 환자의 정신상태를 투영된 향기로 개선할 수 있음을 보였다. 시세이도 그룹 유럽 혁신 센터의 알리네 로버트 하조트는 감정이 체취로 전달된다는 것을 발표했고 누르 후다 아리프 인디아르토는 향이 나는 바디워시가 감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제시했다.

 

리스본대학교의 우고 알렉산더 페레이라 교수는 스트룹 효과와 향기 인식 방해의 신경 연관을 발표했다. 이러한 발견은 알츠하이머와 뇌의 노화 연구에 적용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심라이스(Symrise)의 셀린 카라스코 두루는 향수의 반복사용을 통한 수면 통제를 발표했다.


# 2023년 제33회 세계화장품학회 핵심 주제는

 

 

2023년 제33회 세계화장품학회는 미용 분야 안에서 유행하는 주제를 다뤘다. 가상현실과 AI/인실리코 모델링과 같은 기술부터 마이크로바이옴, 피부 노화, 총체적 미용, 제형 프로세싱과 최적화, 피부와 모발 분석 등의 주제를 발표했다. 로레알은 지속가능성 챌린지를 주최했고 폐회식과 시상식 만찬은 감정, 발한제/탈취제, 자외선 차단제와 관련된 연구에 상을 수여했다.


# 첨단기술 강연


2023년 제33회 세계화장품학회의 ‘미용을 재해석하다’ 분야는 VRPharma Immersive Technologies의 미레이아 시가란의 발표로 시작됐다. 가상현실(VR)을 통한 미용의 재해석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집에 VR 장비를 소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제조자들이 소비자들에게 세트로 함께 보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그녀는 사용자가 하루가 끝날 무렵에 촛불을 켜고 향기로운 제품을 피부에 바르며 VR 헤드셋을 끼고 사용자가 원하는 풍경을 즐기는 상상을 전달했다.

 

고세의 오비카네 슌은 최선의 제형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계산하기 위한 퀀텀 컴퓨팅을 발표했다. 이 기술로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다양한 소재를 실험할 수 있으며 모든 제품에 적용될 수 있음을 보였다.

 

로레알 R&I의 브루나 콘라도는 스케일업(확대)할 때 제형을 최적화하며 시간, 비용, 폐기물을 절약하는 계산 유체 역학에 대해 설명했다. 그 밖에 Metanovas Biotechnology의 룬유는 인공지능을 통한 지식 그래프로 생물학적 경로와 유전적 생물지표(biomarker)를 알아내어 다크서클을 제거하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CosMED Pharma의 무라야마 도모히로는 타우린 결정 현미침을 통한 경피 전달 개선에 대해 발표 했다. 무라야마에 따르면 타우린은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피부 활력제이기 때문에 운반체로 선택됐다.

 

# 총체적 미용


시세이도의 가지야 겐타로가 ‘과학을 다시 생각해 보다’라는 분야를 주도했다. 그는 총체적 미용에 대해 말하며 순환계와 림프계의 연관성을 설명하고 표피 세포와의 관계를 발표했다. 그는 총체적 스킨케어 관점에서 인간 생물학이 아직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오감과 공감각의 상호 작용을 얘기하며 미래 피부 질환 치료와 예방에 대해 말했다.

 

CIEL의 마사키 히토시는 자외선이나 초미세먼지 (PM2.5)로 인해 생기는 3-NT 활성산소종이 어떻게 각질 세포의 소수성을 줄이고 각질층을 파괴하는지 조사했다. 그의 실험은 어떻게 갬비어 추출물이 3-NT 합성을 억제하는지 보여줬다.

 

CHANEL의 오렐리 포케론은 피부 수분량이 촉각에 끼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식별적(abeta) 피부섬유와 정동적(C tactile) 피부섬유 두 종류를 연구한 결과 피부 수분량이 기분 좋은 촉감 또는 ‘좋은 느낌’에 대한 감각을 향상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이 분야에 연구가더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 마이크로바이옴 축제


또 다른 세션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에 집중했다. 스페인 폼페우파브라대학교 병진합성생물학 연구그룹 리더 마크 구엘 박사는 강연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공학을 통한 피부 조절에 대한 아이디어를 기조연설로 발표했다. 그는 미생물을 마이크로바이옴을 표적으로 삼는 스마트 치료법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계로 여겼다.

 

“우리는 생물학을 강화할 큰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구엘 박사는 합성생물학을 이용해 피부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는 개선된 투여와 효능을 위한 개선된 침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는 또한 미생물을 피부의 센서로 사용하는 데 큰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ROS, 체온, 종양괴사인자알파 (TNF-a) 등의 예를 들면서 덧붙였다.

 

BASF Beauty Care Solutions의 니콜라스 펠레티어는 보도에 의하면 최초로 큐티박테리움 아크니스(여드름 미생물)의 분비 인자 RoxP를 항산화제 단백질을 이용해 피부보호에 사용한 연구를 발표했다. Finally Skincare의 도노번 테일러는 AI와 피부 대사체학 분석을 통해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피부의 바이오마커를 식별해 ‘부차적인 정보를 뚫고 제품이 과연 피부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Codif International의 셀린 라퍼드릭스는 생체 내 대사체학을 이용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이 비타민 B5를 생산하는 것을 보였다. 천연 해조추출물이 비타민 생산을 유도했고 세포분화를 개선하며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dsm-firmenich의 마틴 파가크는 얼굴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의 구조 변화와 폐경기 전후 상태의 연관을 설명하며 마이크로바이옴 표적화에 개입할 가능성을 발표했다. 또 엑스포솜(자외선, 미용 루틴, 영양, 수면), 마이크로바이옴(피부와 소화관), 게놈(호르몬, 유전, 나이)과 같은 피부의 상호작용체의 영향을 발표했다. 나이가 마이크로바이옴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였다.


# 로레알 주최 지속가능성 챌린지 우승자


로레알은 2023년 제33회 세계화장품학회(IFSCC Congress)의 사이드 세션으로 지속가능성 챌린지를 주최했다. 수많은 신청자 중에 선택된 최종 후보들은 심사위원 앞에 재료와 기술을 소개했다. 메이크업, 자외선 차단 분야에서 2명의 우승자가 발표됐다.

 

메이크업 부문에서는 The Unseen beauty company가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를 포함한 흡수 컬렉션으로 우승했다. 안전하고 재생 가능하며 제로 이산화탄소의 검은색소인 Algae Black를 사용한 점이 특징인 제품이다. 이 색소는 업사이클한 해조류 폐기물로 만들어졌다. Living Ink와 동업을 통해 2024년 초에 이 제품을 론칭할 계획이다. 이 성분은 기존의 카본 블랙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20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외선 차단 부문에서는 Lignovations가 LignoGuard(INCI : Lignin/Cellulose) 제품으로 우승했다. 업사이클된 바이오매스로 생산된 다기능적 재료이며 광보호에 필요한 합성과 미네랄 UV 필터의 양을 줄인다고 보고됐다. 자연 방부제와 민감한 피부에 적합한 유화안 정제로도 쓰인다고 한다.


# 카탈룬야 국립미술관서 폐회식과 시상식

 

 

2023년 제33회 세계화장품학회(IFSCC Congress)의 폐회식과 시상식은 카탈룬야 국립미술관의 거대한 돔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라이브 노래와 화장품 화학자들의 콩가 라인, 세계화장품학회 차기회장 임명, 그리고 기초연구, 응용 연구, 포스터 연구 수상식을 실시했다.

 

세계화장품학회 기초연구상은 프랑스에 위치한 시세이도 그룹 유럽혁신센터의 알리네 로버트 하조트가 수상했다. ‘인간의 감정적 의사소통에 대한 심층 분석 : 체취를 통한 긍정적 감정 전달 연구’라는 논문으로 수상했다.

 

세계화장품학회 응용연구상은 일본 시세이도의 후쿠하라 류시가 수상했다. ‘미네랄 자외선 차단제를 위한 새로운 디자인 전략 : 향상된 자외선 차단 및 시각적 투명성을 위한 무기 UV 필터의 동적 균질화’ 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상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세계화장품학회 요한 위처스 포스터 발표상은 하라 다케시가 수상했다. ‘차세대 제한제 기술 : 인간 외분비샘의 수축 조절’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수상했다.

 

한편, 2024년 세계화장품학회는 내년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브라질 포스두이구아수(이구아수 폭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2023년 제33회 세계화장품학회(IFSCC Congress) 상위 트렌드 10개


2023년 제33회 세계화장품학회(IFSCC Congress)는 703개의 초록 제출물 중에서 76개의 구두발표가 진행됐고 373개의 포스터발표가 선정됐다. 올해의 발표주제는 ‘미용과학을 다시 생각해 보다’이다. 발표 내용의 상위 10개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1. 마이크로바이옴

- 재균형 뿐 아니라 더 깊은 생물학적 통찰

- 피부 환경에 따른 마이크로바이옴의 노화

- 독립체간의 쿼럼 센싱, 소통

- 피부 타이핑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 표적치료를 위한 미생물 분자 출력(비타민, 항산화 등)
- 센서, 지표로서의 마이크로바이옴(체온, ROS, TNF-α)

- 폐경기 전후에 따른 종 변이(폐경기 전의 피부에는 큐티박테리움, 폐경기 후에는 연쇄상구균 증가)

- 홀로바이온트 노화

-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한 억제제 발견


2. 마사지, 웰니스&촉감
- 촉감에 대해 설명한 여러 포스터

- 인지된 촉감에 대한 보습의 효과

- 총체적 미용 : 순환계와 림프계, 이들이 표피의 줄기 세포에 주는 영향

- 오감을 함께 봐야 할 중요성과 그 잠재력

- 인간 생물학의 모든 부분(신경계, 순환계, 림프계, 골격계) 사이의 상호 작용을 위한 더 큰 기회

- 마음, 몸, 피부간의 상호 작용에서 마음은 여전히 뇌이자 몸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함(감각이 뇌에 어떤 것을 전달하나?)


3. 첨단 기술-분석과 디지털 도구
- 분석 기술에 대한 전체 트랙

- 섬유아세포성장촉진인자에 대한 펩타이드의 인글리코 식별(미래 활동을 위해 기대)

- 증강현실(AR)의 다음 단계는 합성 현실(MR) : 투사 메이크업의 예(피부에 컬러 화장품을 투사하고 움직임과 동기화해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메이크업 가능)

- 제형 최적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퀀텀 컴퓨팅

- 피부 상태, 여드름 등에 대한 피부 경향을 연구하는 AI

- 3D 프린트된 페이셜 마스크의 기하학적 구조가 피부 수분 공급에 미치는 영향

- 총체적인 치료를 위한 VR(양초, 로션, VR 안경 키트를 소비자에게 보냄으로써 낙원으로의 탈출 통합, 창조)

- 계산 유체 역학을 통해 스케일업을 최적화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 젊은 피부와 늙은 피부의 각질층 조직을 매핑하는 AI

- ex vivo 땀 모델 - 첨단 피부 모델을 위한 기질


4. 감각적 체험과 감정
- 피부 상태의 음악적 해석과 건강과 감정 통합, 스트 레스 방지 반응 : 자폐와 치매 치료 가능성

- 치료로서의 화장품과 미용 : 미용을 넘어서 건강으로

- 감정에 따른 체취 화학의 변화

- 건강과 스트레스 감소에 대한 마사지의 영향


5. 약물 투여 체계
- 타우린 결정 현미침

- 타닌산을 이용하는 지질 나노 소포

- 퀴노아 전분 캡슐화

- 기타 소포


6. 생물학적 표적
- 전체적인 제약회사의 참석 증가

- 자외선,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피부 내 3NT 합성과 이것들의 감소로 얻는 피부 보호

- 쿼럼센싱 메커니즘

- 피부와 세포의 동시반복영상 구성기법(SIRT)

- 케라티노사이트와 세보사이트를 엑소좀을 통해 조절 : 지성 피부의 피지 감소와 건성 피부의 피지 증가

- 생물학 강화를 위한 미생물 공학

- 피부 상호작용체(엑스포솜, 미생물군계, 게놈)를 통한 폐경기 피부 결손 치료, 면역력 개선, 과다색소침착 치료

- 줄기세포에서 추출한 엑소좀으로 피부 처짐 방지

- 셀룰라이트 예방을 위한 펩타이드

- 파지(균)

- 노화를 특징으로 한 전체 트랙


7. 자연, 자연 유래
- 남극 포톨라이에이스로 광노화, 피부암 예방

- 친자연색소

- 천연 저공융 용매 추출

- 알팔파(Medicago sativa) 싹을 이용한 스트레스 방지

- 자연과 기술을 넘나들다

- 자연과의 재연결 : 해양과 기후에 대한 관심


8. 모발의 발전
- 모낭의 화학적 감지 - 식물성 염모제 / 탄닌산

- 탈모 예방 개념

- 모낭의 스트레스

- 진세노사이드 대사산물로 두피치료, 탈모 예방

- 모낭의 줄기세포

- 지질이 높은 세포막 복합체를 통해 모발 강도 개선

- 아프로 질감 모발의 손상 측정

- 모발 섬유 특성화


9. 지속가능성
- 많은 트랙에 나타남

- 제로 이산화탄소

- 미세플라스틱 대체

- 친환경 화학

- 순환 전략

- 생분해성 필름포머


10. 자외선 차단제
- 자외선 차단제의 감각

- 안전한 이산화 타이타늄(TiO2) 나노입자

- 미네랄 자외선 차단제

- 무기 UV 필터의 동적 균질화

 

* 본 기사는 C&T에서 보도된 내용을 재정리한 것임을 밝힙니다.

 

 

# 한국 참가 기업 2023년 제33회 세계화장품학회(IFSCC Congress) 발표 내용

 

이번 2023년 제33회 세계화장품학회(33rd IFSCC Congress)에서 한국화장품학회 회원사는 6편의 구두발표와 46편의 포스터발표를 실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대표 혁신 연구 사례를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 송채연 연구원은 '주사 전자 현미경과 X선 현미경을 이용한 화장막 평가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A new approach to evaluation of cosmetic film using scanning electron microscopy and X-ray microscopy)'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콜마는 ‘코어-쉘 에멀션을 형성하는 새로운 방법’과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항노화 조절 기술’ 등 신기술 2건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코어-쉘 에멀션(Core-shell emulsion)은 화장품 자외선 차단 효과를 극대화시키면서도 보습을 위한 수분 성분을 적정하게 유지시키는 기술이다. 일반적인 선케어 에멀션은 자외선 차단 성분이 보습 성분과 섞이는 과정에서 파편 조각처럼 깨진다. 에멀션을 생산할 때 쓰이는 균질기의 압력을 견디기 힘들어서다. 자외선 차단 성분이 깨지면 그 공간 사이로 수분이 침투해 자외선 차단 효과가 감소한다.

 

 

코스맥스는 피부 효능평가법 신기술 2건을 발표했다. 우선 기존 평가법을 보완할 수 있는 '라만 분광 기반 피부장벽 회복 평가법'을 발표했다. 또 '모발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탈모 기능성 화장품의 효능을 측정하는 연구성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화장품원료 제조 전문기업 선진뷰티사이언스는 클린뷰티 관련 2건의 신기술을 발표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실리콘계 코팅 제품을 대체하는 신기술과 함께 환경친화적인 유기 자외선 차단제 캡슐화 기술을 선보였다.

 

유씨엘은 제주 수정목 ‘캘러스 추출물 및 이를 함유한 제형’에 대한 보습(HA : hyaluronic acid) 효능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에 활용된 수정목은 호자나무 속 꼭두서니과에 속하는 식물로 제주지역에 자생하는 식물이다. 

 

화장품 원료 연구개발 생산 전문기업인 (주)H&A파마켐은 포스터 5편을 발표했다. (주)에이치엔에이파마켐은 미래 화장품 신소재로 각광받을 수 있는 피부전달체인 ▲감마-사이클로덱스트린/MOFs ▲폴리머좀(Polymersome) ▲쿠커비투릴을 사용한 캡슐레이션(Cucurbituril Encapsulation) ▲LDH-리포좀 하이브리드 기반 캡슐레이션 ▲클레이좀(Claysome)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주)바이오뷰텍은 포스터 5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하는 5편의 논문은 바이오뷰텍의 단독연구로 2편의 논문과 완제품회사와의 공동연구로 3편의 논문으로 이뤄졌다.

 

발표논문은 ▲마이크로플루다이징 프로세스 없이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파인한 나노에멀젼 개발 ▲유기농 식물성 계면활성제의 가용화력과 유화성능 ▲쉽게 침투 가능한 혼합식물성추출물을 사용한 리포좀 나노 파티클의 블랙 헤드제거 효과에 관한 연구 ▲안정화된 산소수의 효능효과 및 스킨케어 화장료 응용 ▲AHK-Cu펩타이드의 안정화된 2중캡슐의 탈모방지 효과 등 5편이다.

 

2023년 제33회 세계화장품학회(IFSCC) 한국 참가 기업 구두 발표 현황

 

 

2023년 제33회 세계화장품학회(IFSCC) 한국 참가 기업 포스터 발표 현황

 

 

한편,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한국은 2003년과 2017년 2회 대회를 개최했으나 모두 학회 기간이 2일인 Conference였고 아직까지 3일간 학회를 진행하는 Congress는 한번도 유치한 적이 없다"고 전제하고 "한국 화장품 산업과 학회 위상으로 볼 때 우리도 3일간 풀 데이로 개최하는 Congress 유치가 필요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 이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 인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이번 학회에서 한국이 6편의 구두발표를 실시했는데 우리 학회의 위상에 비해 만족할 만한 수치가 아니다"며 K-뷰티 발전을 위해 우리가 더욱 분발해야 할 때가 아닌가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주수아 기자 suahjoo@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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