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서울시가 해외 온라인플랫폼 직구 제품으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보호하기 위해 민간 검사전문기관과 손을 잡았다.
서울특별시는 오늘(24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국가기술표준원 안전인증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FITI 시험연구원, KATRI 시험연구원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이상욱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부원장, 김화영 FITI시험연구원장, 신동준 KATRI 시험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와 3개 기관은 신속하고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더 많은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해 안전하고 건강한 소비환경을 조성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안전성 검사 비용을 서울시와 각 검사기관이 50%씩 부담한다는 내용도 협약서에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식품용 기구, 위생용품, 화장품 등 품목에 대해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전문인력을 활용한 안전성 검사도 함께 진행해 보다 규모 있고 다각적인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해외직구 안전성에 대한 시민 불안감이 확산되자 지자체 중 처음으로 지난 4월 ‘해외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안전 확보 대책’을 발표하고 매주 품목을 선정해 안전성 검사 실시 후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3개 기관은 지난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안전성 검사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으로 총 6차에 거쳐 85개 제품(어린이제품, 생활용품, 완구, 학용품, 머리띠, 시계, 목걸이 등)에서 33개 유해성을 확인(38.8%)하는 등 유해 제품 위험성에 깊이 공감하며 주도적,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민관협력 검사체계가 더욱 공고해 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의성 있는 안전성 검사를 확대하고 유해성이 확인된 상품의 해외직구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6월부터는 어린이 제품은 물론 시민생활과 밀접한 식품용기, 위생용품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7~8월은 물놀이용품, 우산, 선글라스 등 계절적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제품에 대한 집중적인 검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소비자의 선택권은 충분히 보장되어야 하나 그 과정 속 숨어 있는 위협으로부터 시민의 안전한 삶을 지켜내는 것은 서울시의 책무이다”며, “서울시의 선도적이고 적극적인 안전성 검사를 시작으로 정부와 타 지자체도 각종 대응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늘 협약은 다각적인 협력체계 확립의 시작이자 시민의 안전이 더 철저하게 보장되는 선제적인 모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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