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미국 화장품 체인 기업 ‘울타뷰티(Ulta Beauty)’ 주식 매수 소식에 덩달아 상승했던 국내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한 주 만에 방향을 바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2.16%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5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씨엔티드림,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을 제외한 58곳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한 주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원익(26.97%)이다. 원익은 최대주주 변경 공시에 8월 21일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 전 거래일 대비 1,135원(+29.99%) 오른 4,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익은 전날 장 마감 후 기존 최대주주 이용한과 특수관계인 호라이즌의 장외매매계약에 따라 최대주주가 호라이즌 외 8인으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변경 후 소유비율은 46.54%다.
최대주주가 된 호라이즌은 기존 최대주주였던 이용한 원익 회장 외 3명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법인이다.
변경 후 최대주주가 명목회사 또는 법령상 인허가 또는 신고·등록 의무 등이 없는 조합인 경우 당해 최대주주 등은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1조에 따라 소유 주식 등을 1년간 의무적으로 의무보유해야 한다.
즉, 원익의 변경된 최대주주는 소유 주식을 1년간 의무 보유해야 한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원익의 주가를 밀어 올렸다. 8월 22일에도 원익의 주가는 추가 상승(+1.52%)했다. 이날 장 중 6,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제이투케이바이오(17.24%), 파워풀엑스(9.09%), 한국콜마(6.21%), 진코스텍(5.70%), 코스메카코리아(4.81%), 한국화장품제조(3.55%), 네오팜(2.58%), LG생활건강(1.64%), 에이피알(1.54%), 바른손(1.02%), 현대바이오랜드(0.87%), 현대퓨처넷(0.76%), 아우딘퓨쳐스(0.62%), 컬러레이(0.15%), 노드메이슨(0.14%)의 주가도 상승했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반면, 디와이디(-11.00%), 에스알바이오텍(-10.22%)의 주가가 10% 넘게 내린 것을 비롯해 현대바이오(-9.56%), 선진뷰티사이언스(-9.32%), 스킨앤스킨(-8.70%), 뷰티스킨(-7.96%), 삐아(-7.87%), 브이티(-7.74%), 글로본(-7.59%), 라파스(-7.32%), 에이블씨엔씨(-7.11%), 올리패스(-6.70%), 마녀공장(-6.67%), 본느(-6.40%), 한국화장품(-6.20%), 에이에스텍(-5.64%), 오가닉티코스메틱(-5.41%), 클리오(-5.28%), 토니모리(-5.13%)는 한 주간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CSA 코스믹(-4.92%), 씨앤씨인터내셔널(-4.15%), 셀바이오휴먼텍(-4.10%), 엔에프씨(-4.03%), 잇츠한불(-3.72%), 제이준코스메틱(-3.66%), 애경산업(-3.43%), 메디앙스(-3.39%), 코스맥스(-3.34%), 코디(-3.12%), 이노진(-3.10%), 코리아나(-2.95%), 나우코스(-2.87%), 제닉(-2.65%), 잉글우드랩(-2.57%), 제로투세븐(-2.37%), 콜마홀딩스(-2.37%), 내츄럴엔도텍(-2.24%), 세화피앤씨(-2.13%), 아모레G(-1.60%), 씨티케이(-1.27%), 아이패밀리에스씨(-1.19%), 아모레퍼시픽(-0.90%)의 주가도 빠졌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지수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에이피알을 제외한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대체로 부진했다”면서 “2분기 섹터의 부진한 실적을 반전시켜줄 만한 이벤트가 없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8월 21일 발표된 8월 1~20일 화장품 수출(HS Code 33, -11.9% MoM, +28.9% YoY)은 양호했지만 시장의 높은 눈높이는 부합하지 못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화장품 섹터의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만한 이벤트가 부재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면서도 “글로벌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변함없다”며, 현재의 매크로 불확실성과 수급 쏠림 완화 등을 고려 했을 때 섹터에서 과대 낙폭이 발생한 아모레퍼시픽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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