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엑스포 2026 코리아(AROMA EXPO 2026 KOREA), ‘뉴로-아로마테라피’ 선언

2026.04.09 18:50:17

15개국 420여 명 아로마테라피스트 등록 참여... 이은정 대한아로마학회 회장 “아로마테라피 산업으로 자리매김 되도록 노력할 것”
살바토레 바타그리아, “에센셜 오일이 신경 화학 조율의 ‘물질화된 영혼’ 이해하는 아로마테라피스트로 위상 회복”

 

[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 아로마엑스포 코리아(AROMA EXPO 2026 KOREA)가 8일 오전 10시 롯데호텔잠실 3층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까지 ‘아로마 향연’을 이어간다. 

 

이번 행사는 대한아로마학회 (KAEAS)가 주최하며, 아로마테라피 및 향료(Fragrance & Flavor)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교류의 장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행사장에는 15개국 아시아·유럽 아로마학회 관계자 및 대한아로마학회 회원 등 총 420여 명이 사전 등록했으며, 이들은 국제 컨퍼런스, 주요 브랜드 전시 부스, 공장 투어 등 일정을 소화한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1년여 만에 만난 아로마테라피 전문가 및 학회원들은 삼삼오오 학계 소식과 동정 등 이야기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였다.

 

 

8일은 AAC(아시아 아로마테라피 컨퍼런스), 9~10일에는 AAIC(아시아 아로마 원료 콩그레스) 및  공장 투어가 진행된다, 참가국은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네팔 싱가포르 슬로베니아 소말리아 불가리아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리아 등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➊ 국제 컨퍼런스 세션 ➋ 원료 및 브랜드 전시 부스 ➌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 ➍ VIP 초청 교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이은정 회장은 개회사에서 “아로마엑스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인데 산업으로 자리매김이 되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공부를 더 하고 내년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세계 시장에 우뚝 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아로마학회와 회원분들에게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 중국아로마학회(CHINAEASA) Winnie Yeung 부회장, △ 일본아로마학회(AEAJ) Chizu Kumagai 회장, △ 천연향수마스터코스 INPMC 개발, Perfect potion CEO, 대한아로마학회 고문 살바토레 바타그리아(Salvatore Battaglia) 등이 연단에 올라 축사를 통해 학회 회원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컨퍼런스는 '아로마테라피의 대부'라 불리는 살바토레 바타그리아의 강연에 이어 ▲ 일본아로마테라피 트렌드와 공중 보건- 치즈 쿠마가이 ▲ 인도네시아 전통 의학 속 아로마테라피-노바 프리비다나 ▲ 과학 기반한 아로마테라피-마가렛 카린스키 ▲ 후각훈련-차혜경 순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마다 AI 기반 통역 시스템과 디지털 출입 시스템을 도입해 국제 행사 수준으로 운영됐다. 이번 아로마엑스포는 △ POUCH24 △ CERAGEM △ ARXFARM △ 영국아로마테라피센터 △ 제주국립대학교 △ Therapist △ AROMATICA △ 충북향기연구소 등이 부스를 내고 학회 전문가와 회원들에게 신제품 라인을 선보였다. 

 


첫 순서로 강의한 살바토레 바타그리아 고문은 ‘지속가능하고 실현 가능한 아로마테라피 산업을 위한 미래 전략’을 주제로 '뉴로-아로마테라피'를 제안했다. 

 

그는 “아로마테파리는 전문적인 보건 의료인지 아니면 웰니스 소비재 시장에 불과한지?”라는 질문을 던졌다. 아로마테라피의 기존 방식이 △ 근거 불충분 인식에 대한 도전 △ 올바른 지표 측정에 대한 의문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한다. 그 사례로 호주의 노인 요양 환경에서 아로마테라피가 치매환자에게 유익하다는 근거나 임상 지표에서 유의미한 영향이 없고, 오히려 상충되는 연구결과를 지적한다. 때문에 살바토레는 ‘정원의 가지치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Cochran Australia‘는 아로마테라피의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문헌을 고찰하고 있다. 총 323편 중 201편을 근거 종합 분석으로 활용했다. ① 건강 관련 삶의 질 ② 신체 기능 ③ 통증 ➃ 오심 및 구도 ➄ 수면의 질 ➅ 피로 ➆ 정서적 기능 및 정신 건강 등 7개 항목에서 ▲ ’불확실성‘ 판단 ▲ 낮은 수준의 근거 확실성 ▲ 연구 방법론상의 한계 ▲ 안전성 데이터 부족 등이 지적됐고, 이는 ▲ 민간 건강보험 환급 ▲ 기관의 승인 및 접근 통제 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과거) 상품 중심의 논리 → 에센스 중심의 논리 (미래)를 제안한다. 최근 2025년 링 멘과 동료들의 연구 보고서는 “분자 수준의 신호 전달에 주목하고, 테르펜과 페놀이 GABA, 세로토인과 같은 신경 전달물질 수용체 및 HPA 축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중심으로 분석함으로써 에센셜 오일이 생리적·심리적 수준에서 어떠한 조절 작용하는 기전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살바토레는 “카바예로-가야르도(Caballero-Gallardo)와 연구진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아로마테라피를 통합적 웰빙을 위해 설계된 보완대체의학 내의 핵심적인 ‘전인적 전략’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며 “현대 인류는 스트레스를 넘어선 삶의 의미를 갈구하며, ‘영혼의 불협화음’을 경험하고 있다 이제 아로마테라피스트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아로마테라피 통합전문가로 진화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파 메뉴의 단순한 ‘선택 사항’이기를 멈추고 임상 프로토콜의 ‘필수 요건’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라고 말한다. 보라(Vora) 연구진은 2024년 보고서에서 아로마테라피를 ‘식물 화학 성분에 기반한 치료 요법’으로 정의하고 ➊ 협력적 헬스케어 ➋ 오일의 인증과 순수성 지향 ➌ 에센셜 오일은 항균, 진통, 항염 및 신경조절 같은 다층적인 치유 기전 발휘 등을 주장한다. 

 

 

이에 근거해 살바토레는 “전문가적 경로는 기존 휴식, 기분 전환, 좋은 향기라는 모호하고 피상적인 언어를 넘어서 신경-아로마테라피(Neuro-Aromatherapy)의 시대를 전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 영혼에 가닿는 직통 통로 △ 신경-약리학적 작용 물질로서의 에센셜 오일 △ 심리 통합 매개로서 에센셜 오일 △ 후각을 통한 신경 기능 촉진 등이다. 

 

에센셜 오일은 약리학적 작용 가전 탐구로 뇌 건강에 유의미한 긍정 영향을 미친다. 살바토레는 아로마 연구 질 평가 태스크포스(ARQAT, Aromatic Research Quality Appraisal Taskforce)에서 에센셜오일 및 아로마 연구 투명 보고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비약물적 품질 평가를 위한 TREATS(Transparent Reporting for Essential Oil & Aromatherapeutic Studies) 체크리스트 개발을 알렸다. 

 

또한 ‘전문교육을 위한 경로 체계’로 ① 아로마 웰니스(자격증 과정) → ② 통합 아로마 실무 전문가(심화 과정) → ③ 아로마 의학 마스터(학사 학위 수준)를 제안했다. 

 

처음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살바토레는 “아로마테라피스트는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존재가 아니라, 간호·자연요법·정신건강 분야 통합 아로마 전문가+후각 기반 신경 기능 촉진 전문가로 통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표준화를 위한 ARQAT과 TREATS 체크리스트의 임상 과학 기준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에센셜 오일 한 병이 지구상에서 가장 복잡한 신경 화학을 조율할 수 있는 ‘물질화된 영혼’임을 깊이 이해하는 실무자, ‘신체적 의미의 형성자’로서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아로마테라피라는 전문직은 생존이 아닌 그 이상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람의 코에는 400종류의 후각수용체가 있으며, 냄새의 정체는 ‘화학분자와 후각수용체가 결합해낸 조합패턴’이라는 연구는 2004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최근 후각 수용체가 코 속에만 있는 게 아니라 온몸에 퍼져 있다는 게 밝혀짐으로써 몸 전체에서 굉장히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음이 알려졌다. 아로마테라피가 신경-약리학적 근거와 기전 탐구 및 자연과 연결된 ‘후각적 어포던스(affordances 행동 유도성)’(Bratman, ‘자연과 인간의 웰빙: 후각적 경로’)로 주목받고 있다. 

 



권태흥 기자 cosinkorea@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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