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11월 23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기초화장용과 색조화장용 제품류의 글로벌 수요 증대로 화장품 수출은 증가했다. 이는 바이오의약품과 백신류, 체외 진단기기 등의 수출감소로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은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2023년 3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감소한 51억 8,000만 달러로 ▲화장품 21억 7,000만 달러(9.7%), ▲의약품 16억 6,000만 달러(-19.7%) ▲의료기기 13억 5,000만 달러(-18.6%) 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게 나타났다. 이중 의약품 수출액은 16억 6,000만 달러로 바이오의약품과 백신류의 수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올해 3분기 전체 화장품 수출액은 21억 7,000만 달러(한화 약 2조 8,157억 원) 로 기초, 색조, 인체세정용 제품류 등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특히 전체 화장품 수출의 75.9%를 차지하는 기초화장용 제품류(16억 4,000만 달러, 9.4%)를 기록했으며 주요 수출국으로는 ▲중국(5억 4,000만 달러, -24.8%)에서의 감소 폭이 컸으나 ▲미국(2억 4,000만 달러, 92.8%) ▲홍콩(1억 달러, 43.1%), ▲러시아(8,000만 달러, 32.6%)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색조화장용 제품류(2억 5,000만 달러, 10.8%) 수출은 일본(5,000만 달러, 20.1%)과 미국(5,000만 달러, 41.2%)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어 인체세정용 제품류(1억 달러, 27.8%) 수출은 중국(5,000만 달러, 11.4%)과 미국(1,000만 달러, 126.7%)에서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