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10월 23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1,04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6,000명) 더 늘었다.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37,000명으로 최근 3년간(2020년 1분기 이후) 종사자 수 증가율 중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다. ‘3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의 종사자 수(전체 화장품산업 종사자 중 44.3% 차지)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하면서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산업 전반에 걸쳐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이 3.8%로 남성(3.0%)보다 0.8%p 높았다. 특히 제약산업 분야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이 5.3%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60세 이상의 종사자 수는 타 연령층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9세 이하 청년층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근속기간이 ‘5년 미만’인 종사자가 71.7%(747,000명)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의료서비스 분야의 ‘5년 미만’ 종사자 비중(74.0%)이 타 산업 분야 대비 높았다. 의료기기 분야 종사자 수 증가율이 3.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의료서비스(3.7%), 제약(3.2%), 화장품(2.6%) 분야 순으로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2분기 제약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80,000명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1~2%대 수준을 유지하던 증가율이 다시 3%대로 반등했다. ‘한의약품 제조업’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3.1%로 가장 크게 증가한 반면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 종사자 수는 0.8% 감소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61,000명으로 코로나19 엔데믹화에 따른 체외 진단기기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나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9%p 하락했다. 의료기기산업 종사자의 41.2%를 차지하고 있는 ‘그외 기타 의료용 기기 제조업’ 종사자 수 증가율이 5.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치과용 기기 제조업’(4.4%) ‘방사선 장치 제조업’(4.2%)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