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미세한 바늘을 활용해 피부에 약물이나 백신, 화장품 성분 등을 전달시키는 첨단 약물전달시스템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 일반 주사기와 달리 통증이 거의 없고, 경구나 외용제보다 높은 전달 효율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뷰티 업계에서는 고가의 시술 없이도 주름 개선, 미백, 탄력 케어 등을 가능하게 해 차세대 스킨케어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8년 설립된 ‘스몰랩’은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피부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출발한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국내외로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았던 당시, 이정규 대표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의 잠재력을 꽃피워보겠다는 일념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의약, 미용,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잠재력을 지닌 플랫폼이다.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은 머리카락 굵기보다 얇은 미세 바늘 형태로, 인체에 무해한 분해성 소재로 이루어져 있다. 피부에 부착하면 미세 바늘이 통증 없이 피부 표면에 밀착되고, 피부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으면서 유효 성분을 직접적으로 깊숙이 전달하는 비침습적 경피 약물전달 시스템(TDDS)이다. 높은 흡수율과 빠른 작용 속도 덕분에 일반 화장품보다 유효 성분이 피부 속까지 효율적으로 도달해 여드름 케어, 미백, 주름 개선 등 다양한 기능성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자사는 이러한 마이크로니들을 패치, 롤러 등 사용 편의성을 높인 다채로운 형태로 구현해 개개인의 피부 고민과 적용 부위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스몰랩은 설립과 동시에 마이크로니들 기술 개발에 몰두했다. 기술 혁신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R&D에 아낌없이 투자했고 세계 유일의 LSCR(Large Scale Continuous Roll) 기술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앞으로는 피부에 국한하지 않고 바디, 헤어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뿐만 아니라 질환 치료를 위한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개발에도 주력하는 등 사업 분야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도전을 멈추지 않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스몰랩의 성장 비결이다.

“자사의 LSCR 기술은 기존의 단일 몰드 기반의 소량 생산 방식과는 달리, 연속적인 대면적 생산을 가능하게 해 생산 효율성과 안정적인 대량 공급이라는 독보적인 강점을 제공한다. 이 기술로 제작된 마이크로니들은 원하는 유효 성분을 고함량으로 안정적으로 탑재할 수 있으며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길이, 두께, 형상은 물론 패치의 다양한 형태와 크기까지 맞춤형 구현할 수 있다. 자사의 연구소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코스메슈티컬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단백질, 펩타이드, 호르몬 등 바이오 의약품의 효율적인 경피 전달을 위한 의약품 탑재 마이크로니들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으며 기존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외에도 코팅형 마이크로니들 등 다양한 제형 개발에 힘써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스몰랩은 ODM, 의약품 공동연구개발 사업은 물론 자체 스킨케어 브랜드 ‘엘딘(ELDEEN)’도 운영하고 있다. 효과적인 기술임에도 아직 소비자들이 낯설게 느끼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만든 기술 기반 브랜드 플랫폼이다. 10대부터 40대까지 홈케어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마이크로니들 솔루션을 통해 피부 본연의 건강을 되찾고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엘딘’은 자사가 보유한 마이크로니들 기술의 효능을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고, 기술 기반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로서 시장에서 신뢰를 쌓기 위해 기획된 브랜드이다. 자사의 기술 효능을 체감할 수 있는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주름 개선, 여드름 케어, 미백 등 다양한 효능에 초점을 맞춘 마이크로니들 패치와 집에서도 전문가 수준의 관리가 가능한 MTS 롤러 및 스탬프 형태의 홈케어 디바이스가 있다.”

스몰랩은 이미 해외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북미, 유럽, 일본, 동남아, 중동 등 해외 40여개국 진출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FDA로부터 OTC 시설 GMP 최종 승인을 획득하면서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신뢰 기반을 단단히 구축했다. 올해에도 북미와 중동을 중심으로 현지 유통사와의 파트너십, 샘플 테스트, 공급 계약 체결 등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여드름 및 스팟 케어 솔루션, 아시아권에서는 미백과 탄력 개선 제품, 중동 지역에서는 럭셔리 안티에이징 제품에 중점을 두는 등 현지 소비자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 FDA OTC GMP 인증 완료가 큰 전환점이 됐고,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신뢰 기반을 단단히 구축해 해외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 현재는 북미와 중동을 중심으로 현지 유통사와의 파트너십, 샘플 테스트, 공급 계약 체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ODM 기반의 협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브랜드와의 공동 개발 및 현지 유통망 확보로 수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다.”

마이크로니들 기술로 국내외 뷰티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온 스몰랩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더 큰 기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자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단순한 기술을 넘어선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많은 사람들의 피부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선도적인 기능성 스킨케어 및 헬스 솔루션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IPO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동시에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끊임없는 시장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