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길태윤 기자] 대한화장품협회가 2026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확정하고 글로벌 규제 조화를 기반으로 K-뷰티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변화하는 국제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K-뷰티 100년’을 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한화장품협회는 2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제77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성원보고와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빈 소개, 개회사와 축사, 시상식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열린 총회에는 회원사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 승인과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심의가 차례로 상정돼 의결됐다.
서경배 대한화장품협회 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 화장품 산업은 혁신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2년 연속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제는 성장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와 공급망 이슈, 지속가능성 요구에 대응하는 산업 전반의 질적·구조적 전환을 이뤄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협회는 2026년 핵심 과제로 ‘글로벌 규제 조화 기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주요 수출국의 안전·품질 기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회원사를 대상으로 규제 정보 제공과 교육 지원을 확대해 기업의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 규제당국과의 협력 채널을 강화해 우리 산업에 불리한 제도는 개선하고 국제 기준과의 정합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최근 강화되는 글로벌 안전·환경 규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와 기업 책임 관리 역량을 고도화하는 데에도 협회의 지원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서 회장은 ▲글로벌 규제 조화 기반 산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및 지식재산권 보호 ▲ESG 경영 기반 지속가능 성장 추진 ▲산업 위상 제고 및 업계 소통 강화 등 4대 핵심 과제를 제시하며 “안전·품질·효능 중심의 기업 책임 관리 체계를 강화해 K-뷰티가 향후 100년을 주도할 수 있도록 협회가 중심에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는 △김원이 국회 K-뷰티포럼 대표 국회의원을 비롯해 △신준수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최영주 식약처 안전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 부장 △김유라 보건복지부 의료기기화장품산업과장 △김지연 식약처 화장품정책과장 등 관계 부처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조신행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장 △김명정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부회장 △박수남 대한화장품협회 성분명표준화위원회 위원장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원이 국회 K-뷰티포럼 대표 국회의원은 “K-뷰티는 이제 세계 시장에서 뛰어난 추격자의 단계를 넘어 최고의 선도자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수출 확대와 함께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 보호를 포함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K-뷰티포럼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기준과 정책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신준수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활국장은 “K-뷰티는 2025년 화장품 수출 114억 달러, 202개국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식약처는 국제 규제 조화와 안전성 평가 제도 도입을 통해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라 보건복지부 의료기기화장품산업과장은 “K-뷰티는 중소기업 수출 1위 산업으로 성장하며 국가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며, “정부는 화장품 산업 육성법 제정과 예산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화장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대상으로 정부 포상이 진행됐으며 다음과 같이 수상자 명단이 발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10명)
△와이앤제이 진수영 대표 △아이랩스코리아 유치호 대표 △대한화장품협회 고정은 실장 △코리아나화장품 김태양 수석연구원 △브이티코스메틱 김규봉 상무 △한국피앤지 최경문 이사 △고운세상코스메틱 박준우 이사 △이안글로벌 최규리 대표 △코스맥스 이현정 대리 △비브이엠티 이지안 대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10명)
△스킨헬스코스메틱 김길영 대표 △대한피부과학연구소 이동환 상무 △진코스텍 이정표 연구소장 △서울화장품 이정구 이사 △코스메카코리아 윤종숙 수석 △아모레퍼시픽 변경희 부장 △한국암웨이 조혜전 부장 △화성코스메틱 이송재 RA팀장 △대봉엘에스 안남주 차장 △씨제이올리브영 강민경 부장
감사패 (5명)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용준 주무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윤태형 보건연구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기현아 주무관 △보건복지부 박선업 민간전문가 △코스인 고(故) 길기우 대표
한편 본지 발행인 고 길기우 대표에게 대한화장품협회장 명의의 감사패가 수여됐다. 고인은 30여 년 동안 화장품산업 전문지 기자로 재직하며 업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한화장품협회는 2026년 사업계획을 통해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신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업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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