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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F의 재설계: 자외선 차단을 넘어 제형 경쟁의 시대로

필터 함량이 아닌 구조 최적화로 차단 효율을 끌어올리는 현대 선케어 전략

# 현대 제품 보호의 영웅들 2. 카프릴릴글라이콜

 

[코스인코리아닷컴 길태윤 기자] 자외선 차단제 개발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과거에는 어떤 자외선 필터를 얼마나 사용했는지가 경쟁력을 결정했다. 고SPF 수치를 확보하기 위해 필터 농도를 조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 동일한 필터 시스템을 적용하더라도 제형 구조에 따라 실제 차단 효율과 사용감, 안정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산업 전반에서 재확인되고 있다. SPF는 더 이상 단순 수치 경쟁의 영역에 머물지 않는다.

 

특히 하이브리드 자외선 차단 시스템이 보편화되면서 유기 필터의 흡수 메커니즘과 무기 필터의 산란 메커니즘을 어떻게 조합하고 배치하느냐가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자외선은 제형 내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흡수와 산란을 반복하며 이동하는데 이 광학 경로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설계하느냐에 따라 최종 차단 효율이 달라진다.

 

최근 연구에서는 필터 함량 증가보다 분산 균일성, 입자 간 간격, 연속상 구조 안정성이 SPF 향상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제시한다. 자외선이 필터와 접촉할 확률을 높이는 구조를 구현하면 동일 농도 대비 차단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고SPF 구현을 위해 단순히 필터를 추가하던 기존 접근에서 벗어나 제형을 ‘광학적으로 설계’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림  기존 계면활성제 제형에서 카프릴릴글라이콜 농도가 점도에 미치는 영향

 

이 같은 구조 중심 설계는 사용감 개선과도 맞물린다. 필터 농도를 과도하게 높이지 않고도 목표 차단력을 확보할 수 있어 백탁, 점도 상승, 끈적임과 같은 감각적 한계를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차단력과 경량감을 동시에 요구하는 최근 선케어 시장 환경에서 제형 기술력은 단순 보조 요소가 아니라 제품 차별화를 좌우하는 핵심 역량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자외선 차단제 개발이 ‘필터 선택의 시대’에서 ‘제형 설계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일한 원료를 사용하더라도 분산 방식과 구조 설계에 따라 성능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R&D 역량이 브랜드 경쟁력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결국 SPF의 재설계는 자외선 차단제를 단일 기능성 제품이 아닌 복합 구조의 결과물로 바라보게 한다. 성분의 한계를 설계로 보완하고 성능과 감각을 동시에 최적화하는 방향이 현대 선케어 개발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관련 논문은 코스메틱저널코리아 2월호에서 전문을 볼 수 있다.(https://cosinkorea.com/news/article.html?no=56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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