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왜 생합성 인체 성장인자를 화장품 활성 성분으로 채택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인체 성장인자가 인체 줄기세포와 함께 인간의 노화를 되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체에 적용할 경우, 인체 성장인자나 자가 유래 인체 줄기세포와 같은 본질적으로 인체 고유의 성분이 인체에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물질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체 줄기세포의 경우, 현재로서는 줄기세포를 완전히 또는 원하는 방식으로 대체해 노화를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는 없다.
반면에, 주사를 통해 혈액 순환계에 인체 성장 인자를 공급해 자신의 줄기/전구 세포에 영향을 미쳐 신체 전체를 젊고 강하게 만드는 것은 기술적으로 충분히 현실적이며 그리 어렵지 않은 단계에 이르렀다. 물론, 어떤 성장 인자 조합과 어떤 비율이 각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인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마찬가지로, 적절한 조합의 인체 성장인자를 자극적이지 않은 방식(비침습)으로 피부에 간단히 도포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피부 줄기/전구 세포를 안전하게 자극해 피부에 바람직한 노화 방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보다 일반적인 설명은 본 발표에서 이어진다.
인간의 노화 과정을 단순화된 관점에서 살펴본 후, 최신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역노화 방법을 생각해 보고, 마지막으로 비침습적 또는 최소 침습적 화장품 수단을 통한 피부 역노화 방법에 대해 논의하려고 한다. 핵심 관심사는 타당하고 안전하며 건강한 방식으로 역노화를 달성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우리는 나이가 들면, ‘사람’ 자체는 젊었을 때와 동일하지만, 뇌 신경세포와 일부 간세포 및 췌장세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세포와 신체 조직 구성 요소는 새로운 세포와 조직으로 교체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과정이 진행됨에 따라 세포/조직의 자가 재생 및 자가 유지 능력은 세월이 흐르며 점차 감소한다.
일반적인 인간의 노화 과정은 느리고 체감하기 어려워, 일주일 전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을 구분하기 어렵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분명히, 젊은 시절의 자신과 지금의 나이 든 자신 사이의 차이를 인식하게 된다. 노화는 세포 및 에너지 보충과 관련된 재생 능력과 대사 능력이 점차 저하되는 현상이며, 결과적으로 신체적·정신적 항상성이 서서히 상실되는 것이다.
잠재적으로 유망한 노화 역전 사례 중 자연계에서 두 가지 뚜렷한 사례가 있다. 하나는 급진적이고, 다른 하나는 완만하다. 극단적인 예로 도롱뇽의 절단된 사지 재생이 있으며, 온화하고 감지하기 어려운 사례는 바닷가재의 젊어(지는 것으로 보여)지는 현상을 들 수 있다. 인간의 몸과 정신을 고려할 때, 역노화는 급진적 방식이 아니라 체감하기 어려운 완만한 방식으로 추구하는 것이 합당하다. 현재로서는 어떤 인간도 절단된 사지를 재생하거나 외상성 상처나 화상 후 온전한 신체를 재복원할 수 없으며, 그러한 시도를 할 때 수반될 수 있는 심각한 위험부담은 말할 것도 없다.
자율적 성장인자 기반 역노화 원리란?
그렇다면 미세하고 완만하며 체감할 수 없는 역노화를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까? 열역학적 원리에 따르면, 역노화 과정이 노화 과정의 ‘정확한 역과정‘과 일치할수록 역전 과정을 달성하기가 더 쉽고 효과적이다. (역전의 용이성은 생물학적 시스템이 바로 직전의 노화 과정의 평형 또는 항상성 상태에 얼마나 가까운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즉, 노화 과정에서 일어났던 것과 같은 느리고 감지하기 어려운 과정을 (가능하기만 하다면) 반대 방향으로 동일하게 따라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
이러한 개념과 원리를 염두에 두고, 이제 인간 노화 과정에서 성장인자(GF)가 실제로 어떤 변화를 겪는지 몇 가지 실제적인 측면을 살펴보자.
나이가 들면서 혈액 내 단백질 성장 인자의 대부분은 서서히 감소하지만, 일부는 오히려 증가할 수 있는데, 특히 염증성 사이토카인(pro-inflammatory cytokines)이 그렇다. 따라서 이 변화를 반대로 약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면 일정 수준의 역노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질적인 관점에서 보면, 노화와 함께 감소하는 성장인자를 증가시키는 것이, 증가하는 인자를 감소시키는 것보다 훨씬 용이하다. 여기서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 범위에서 감소한 성장 인자의 수준을 소폭 보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가역성이 젊은 시절의 상태로 되돌아가기 위한 열쇠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일반적으로 성장 인자는 성체 세포나 조직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우리가 치명적인 신체 손상을 입은 후 성장인자만으로 이전의 신체 상태로 되돌아갈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서는 “자율적 성장인자 기반 역노화 원리 (Autonomous GFs-based reverse-aging principle)”이란 개념을 제안한다. 이는 최상의 역노화 과정이란 성장인자의 자연스러운 점진적 감소에 의해 발생하는 느린 노화 과정을 모방하되, 반대 방향으로 ‘준자연적*’ 과정을 통해 성장인자를 점진적으로 추가함으로써 유도하는 것임을 강조/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여기서 “유사 자연적 과정'이란 우리 몸이 이미 경험한 자연 발생 과정 중 하나로 인식되고 처리될 수 있도록 자연 과정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인체의 생물학적 시스템은 항상성과 이전의 평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작동하는 여러 피드백 제어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성장인자가 외부로부터 추가되는 것과 같은 어떤 교란이 발생하게 되면, 인체는 스스로 이를 상쇄하는 방향으로 반응해 성장인자가 전체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거나 점진적인 수준으로 제한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즉, 우리 몸은 성장인자에 관한 한, “자율적 성장인자 기반 역노화 원리”의 작동 방식을 시험하고 적용하기에 이상적인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성장인자 작동 방식의 이러한 측면은 본 발표에서 더 자세히 논의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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