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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장품 공개기업 76개사, 매출 성장 ‘지속’ 수익성은 ‘둔화’

금감원 공시자료 분석, 매출 36조 5,216억 원 전년 대비 8.9% 증가, 영업이익 12.2% 증가, 당기순이익 36.0% 감소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코스피, 코스닥)들이 K-뷰티 글로벌 확산과 인디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외형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치솟았던 전년과 달리 영업이익 증가폭은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당기순이익은 두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수익성은 둔화된 모습이다.

 

# 공개기업 76개사 매출 전년 대비 8.9% 증가, 영업이익 12.2% 증가, 당기순이익 36.0% 감소

 

코스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인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 76개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집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은 36조 5,2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조 6,643억 원으로 12.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 5,83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0% 줄었다.

 

전체 76개사 가운데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HK이노엔, 네오팜, 넥스트아이, 달바글로벌, 대봉엘에스, 동원시스템즈, 디와이디 , 라파스, 메디포스트, 메타랩스, 미원상사, 바이오솔루션, 브이티, 삐아, 삼양케이씨아이, 선진뷰티사이언스, 셀바이오휴먼텍, 실리콘투, 씨앤씨인터내셔널, 씨티케이,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아우딘퓨쳐스, 아이패밀리에스씨, 에스엠씨지, 에이블씨엔씨, 에이피알, 에코글로우, 엔에프씨, 원익, 잇츠한불, 잉글우드랩, 제닉, 제로투세븐, 차바이오텍, 코스맥스, 코스맥스비티아이, 코스메카코리아, 토니모리, 파미셀, 펌텍코리아, 프롬바이오, 한국콜마, 한국화장품제조, 현대바이오랜드, 현대퓨처넷, 휴엠앤씨 등 47개사였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25개사였으며, 이 가운데 엔에프씨만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27개사였으며 바이오솔루션, 에스엠씨지, 엔에프씨, 제이투케이바이오, 차AI헬스케어 등 5개사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매출이 감소한 기업은 CSA 코스믹, LG생활건강, 강스템바이오텍, 내츄럴엔도텍, 네이처셀, 리더스코스메틱, 마녀공장, 메디앙스, 바른손, 본느, 뷰티스킨, 세화피앤씨, 씨큐브, 아로마티카, 애경산업, 에스디생명공학, 에이에스텍, 이노진, 제이투케이바이오, 차AI헬스케어, 케어젠, 코디, 코리아나, 콜마비앤에이치, 콜마홀딩스, 클리오, 한국화장품, 한농화성, 현대바이오 등 29개사였다.

 

영업이익 감소 기업은 26개사, 적자전환한 기업은 6개사, 영업손실을 지속하거나 적자 폭이 확대된 기업은 19개사였다.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기업은 25개사, 적자전환한 기업은 4개사, 적자를 지속하거나 적자 폭이 확대된 기업은 20개사로 나타났다.

 

한편, 동성제약, 글로본, 아이큐어, 인크레더블버즈 등 4개사는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을 오는 4월 7일까지로 연장 신고했고, 코스나인은 사업보고서를 제출했으나 “사업보고서 제출일까지 사내 인력 부족 등의 사유로 2025년 내부 결산 및 연결재무제표 작성을 진행하지 못해 향후 연결재무제표가 확정되는 대로 사업보고서 정정 공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LG생활건강 매출 규모 1위, 상위 10개사 매출 전년 대비 10.0% 증가

 

76개 화장품 공개기업 가운데 지난해 매출 규모 1위는 LG생활건강이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6조 3,555억 원의 매출을 거두며 화장품 공개기업의 선두에 섰다. 다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LG생활건강의 매출 규모는 6.7% 감소한 수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4조 6,232억 원, 아모레퍼시픽은 4조 2,528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한국콜마(2조 7,224억 원), 코스맥스(2조 3,988억 원), 에이피알(1조 5,273억 원), 동원시스템즈(1조 3,729억 원), 차바이오텍(1조 2,683억 원), 실리콘투(1조 1,163억 원), HK이노엔(1조 632억 원) 등이 매출 상위 10개사에 포함됐다.

 

상위 10개사의 매출 합계는 26조 7,0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0% 증가해 전제 화장품 공개기업의 매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2025년 화장품 공개기업 매출 상위 10개사 (단위 : 억 원, %)

 

 

매출 증가율 측면에서는 넥스트아이가 130.7%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실로닉스, 상해벨코스메틱, 마인즈아이 등 9개 비상장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넥스트아이는 지난 1년 사이 매출이 520억 원에서 1,201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메타랩스의 매출도 1년 만에 384억 원에서 813억 원으로 112.0% 증가했고, 에이피알도 7,228억 원에서 1조 5,273억 원(111.3%)으로 100%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연매출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셀바이오휴먼텍(79.7%), 엔에프씨(78.1%), 파미셀(75.9%), 달바글로벌(68.2%), 실리콘투(61.4%), 제닉(56.7%) 등도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바이오의 매출은 1년 사이 151억 원에서 35억 원으로 급감(-76.6%)했고, 강스템바이오텍(-53.9%), 차AI헬스케어(-53.4%)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 아모레퍼시픽그룹 영업이익 1위, 상위 10개사 영업이익 23.2% 증가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 가운데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에서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3,680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에이피알이 3,655억 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피알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7.9%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이어 아모레퍼시픽(3,358억 원), 한국콜마(2,396억 원), 실리콘투(2,054억 원), 코스맥스(1,958억 원), LG생활건강(1,707억 원), HK이노엔(1,109억 원), 달바글로벌(1,015억 원), 코스메카코리아(835억 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상위 10개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2조 1,7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2%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을 제외한 9개사의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2025년 화장품 공개기업 영업이익 상위 10개사 (단위 : 억 원, %)

 

 

영업이익 증가율은 파미셀이 636.8%로 가장 높았다. 파미셀은 2024년 47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는 343억 원으로 급증했다.

 

에이피알(197.9%), 제닉(148.6%), 코디(143.2%), 셀바이오휴먼텍(130.8%) 등도 100%가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이노진은 영업이익이 1년 사이 99.3% 감소했고, 한국화장품(-85.8%), 세화피앤씨(-77.1%), LG생활건강(-62.8%)도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 아모레퍼시픽그룹 당기순이익 1위, 상위 10개사 당기순이익 18.5% 감소

 

지난해 화장품 공개기업 가운데 당기순이익 규모에서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922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반토막(-55.3%) 수준이다.

 

그 뒤를 에이피알이 2,89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바짝 추격했다. 에이피알은 2024년 1,076억 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을 1년 사이 169.2% 끌어올리며 당기순이익 규모 2위에 올라섰다.

 

이외에 아모레퍼시픽(2,473억 원), 실리콘투(1,686억 원), 한국콜마(1,682억 원), 코스맥스(1,311억 원), 달바글로벌(791억 원), HK이노엔(757억 원), 브이티(642억 원), 코스메카코리아(578억 원) 등이 상위 10개사에 포함됐다.

 

상위 10개사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1조 5,7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5% 감소했다.

 

2025년 화장품 공개기업 당기순이익 상위 10개사 (단위 : 억 원, %)

 

 

순이익 증가율은 코디(767.9%), 삐아(682.1%), 제로투세븐(589.9%), 파미셀(536.3%), 달바글로벌(413.0%), 에이피알(169.2%), 제닉(149.7%), 코스맥스비티아이(132.0%) 등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현대바이오랜드의 당기순이익은 2024년 57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3억 원으로 95.6% 감소했다.

 

또 에이에스텍(-77.3%), 한국화장품(-76.3%), 이노진(-69.5%), 콜마홀딩스(-66.6%), 세화피앤씨(-64.5%), 애경산업(-64.4%), 아모레퍼시픽(-58.9%), 씨앤씨인터내셔널(-56.0%), 아모레퍼시픽홀딩스(-55.3%), 휴엠앤씨(-53.8%), 클리오(-51.3%)도 지난 1년 사이 순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 아모레퍼시픽 영업이익 ‘6년만 최대’·LG생활건강 ‘급감’…화장품 업계 TOP2 실적 격차 확대

 

국내 화장품 업계 TOP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상반된 실적 흐름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 힘입어 6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LG생활건강은 구조조정과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 6,232억 원, 영업이익 3,68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5%, 영업이익은 47.6%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9년 이후 6년 만의 최대치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4조 2,528억 원, 영업이익 3,358억 원으로 각각 9.5%, 52.3% 증가하며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스킨케어 경쟁력 강화와 더마·메이크업·헤어 카테고리 성장, 해외 시장 확장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브랜드별로는 라네즈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해외 영향력을 키웠고, 에스트라는 글로벌 진출 본격화로 더마 카테고리 성장을 이끌었다. 설화수는 럭셔리 스킨케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고, 코스알엑스는 유통 재정비 이후 4분기부터 성장세로 전환했다. 미쟝센과 려는 북미와 중국 등 해외에서 성과를 내며 헤어 사업 확대에 기여했다.

 

국내 사업은 매출 5% 증가에도 희망퇴직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 감소했다. 반면 해외 사업은 미주·EMEA·일본·아시아태평양(APAC) 전반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 15%, 영업이익 102%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미주 20%, EMEA 42%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중화권은 구조 개선을 통해 흑자 전환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조 3,555억 원, 영업이익 1,70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6.7%, 62.8%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58억 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특히 4분기에는 영업손실 727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고, 당기순손실도 2,512억 원으로 확대됐다.

 

주력 화장품 사업 부문은 영업손실 976억 원을 기록하며 부진이 두드러졌다. 매출도 2조 3,500억 원으로 16.5% 감소했다. 면세 물량 조정 등 유통 채널 재정비와 함께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고성장 채널과 지역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 강화와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실적 반등을 모색하는 상황이다.

 

양사의 실적 차이는 글로벌 전략 실행력과 사업 구조 변화 속도에서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프리미엄·더마 중심 포트폴리오와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이 성과를 낸 반면 LG생활건강은 채널 재정비와 비용 부담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 K-뷰티 훈풍에 ODM 빅3 코스맥스·한국콜마·코스메카코리아 ‘역대 최대’ 실적

 

국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빅3인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가 지난해 일제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K-뷰티 호황을 입증했다. 글로벌 시장 회복과 인디 브랜드 성장, 생산 효율화가 맞물리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 3,988억 원, 영업이익 1,95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0.7%, 11.6%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내 법인은 매출 1조 5,264억 원, 영업이익 1,546억 원으로 각각 12.4%, 11.5% 늘었다. 중국 법인은 매출 6,327억 원으로 10.2%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법인은 연간 매출 1,326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하며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태국 법인은 선케어 호조로 732억 원을 기록하며 68.2% 성장했고, 인도네시아 법인은 소비 위축 영향으로 13.7% 감소한 97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베트남, 인도 등 신흥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OBM(제조업자 브랜드 개발·생산) 전략을 통해 고객사 다변화와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 확장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 7,224억 원, 영업이익 2,396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11.0%, 영업이익은 23.6%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K-뷰티 호황에 따른 고객사 성장과 자회사 HK이노엔의 안정적인 실적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6,409억 원, 영업이익 83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2.2%, 38.4%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북미 사업 확대와 생산 자동화에 따른 원가 구조 개선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ODM 빅3는 공통적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와 고부가 제품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신흥 시장과 OBM 확대, 한국콜마는 안정적 성장 기반 강화, 코스메카코리아는 북미 중심 생산·기술 경쟁력 고도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K-뷰티 인디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과 함께 ODM 업체들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북미·동남아·중동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 로드숍 화장품 ‘희비 교차’…클리오·토니모리 수익성 '흔들'

 

국내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들이 지난해 엇갈린 실적 흐름을 보였다. 로드숍 브랜드들은 오프라인 매장 축소와 온라인·해외 중심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략 실행력과 시장 대응 속도에 따라 실적 격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채널 구조조정과 해외 확장 전략이 성과를 낸 브랜드는 수익성을 개선한 반면 마케팅 비용 확대와 채널 부진에 직면한 기업들은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로드숍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매출이 2,0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33억 원으로 716% 급증하며 채널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한 손익 개선에 성공했다. 비효율 매장을 줄이고 온라인과 핵심 유통 채널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수익 구조가 안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아모레퍼시픽의 로드숍 브랜드 에뛰드는 립과 마스카라 등 핵심 메이크업 제품 호조와 함께 크로스보더(국경 간 전자상거래)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1,151억 원, 100억 원으로 모두 전년 대비 7%, 10% 증가했다. 색조 중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요를 흡수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클리오는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매출은 3,2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64억 원으로 33.2% 줄었다.

 

해외 진출 확대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데다 매출까지 감소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국내 매출은 8% 감소했고, 자사몰을 제외한 H&B스토어, 온라인몰, 홈쇼핑 등 대부분 채널에서 부진했다. 해외에서도 북미 10% 감소, 일본 3% 감소 등 주요 시장에서 약세를 보였고, 면세 채널 매출은 33% 급감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조직 개편과 해외 중심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지난해 매출 2,420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68%까지 확대되며 성장의 중심축이 해외로 이동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고, 미국 법인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258%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국내에서는 직영점 철수 이후 효율화가 진행됐고, 온라인 채널 매출이 전분기 대비 24% 증가하며 체질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토니모리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간 괴리가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은 2,203억 원으로 24.5%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44억 원으로 18.7% 늘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114억 원으로 31.2% 감소했다.

 

잇츠한불의 지난해 매출은 1,5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92억 원, 326억 원으로 각각 7.4%, 9.7% 늘었다.

 

# 화장품원료 기업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감소’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 76개사 가운데 화장품원료 기업은 내츄럴엔도텍, 대봉엘에스, 미원상사, 바이오솔루션, 삼양케이씨아이, 선진뷰티사이언스, 씨큐브, 에이에스텍, 엔에프씨, 제이투케이바이오, 케어젠, 한농화성, 현대바이오, 현대바이오랜드 등 14곳이다.

 

이들 화장품원료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은 1조 3,8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43억 원으로 같은 기간 34.3%, 당기순이익은 956억 원으로 18.1% 줄었다.

 

화장품원료 기업 가운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미원상사가 가장 컸다. 미원상사는 지난해 4,41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436억 원의 영업이익과 43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7.3%, 13.9% 감소했다.

 

2025년 화장품 원료 공개기업 실적 (단위 : 억 원, %)

 

 

화장품원료 기업 중 지난해 매출 성장률은 엔에프씨가 가장 높았다. 엔에프씨의 매출은 2024년 402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716억 원으로 78.1% 늘었다.

 

영업이익 성장률 면에서 두드러진 기업도 엔에프씨다. 지난해 화장품원료 기업 대다수의 영업이익이 줄어들거나 적자전환, 적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엔에프씨는 2024년 71억 원의 영업적자에서 지난해에는 12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을 이뤘다.

 

당기순이익 성장률은 1년 사이 당기순이익 규모를 97억 원에서 119억 원으로 23.3% 늘린 대봉엘에스가 가장 컸다.

 

2025년 화장품 공개기업 76개사 경영실적 (단위 : 억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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