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중동사태에 따른 공급망 불안 심리로 2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는 소폭 하락한 76으로나타났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가 3월 18일까지 전국 2,271개 제조사 대상 2분기 BSI 조사 결과다. BSI가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전체 업종 가운데 반도체(118) 화장품(103)는 ’긍정‘ 전망이 나왔다. 화장품은 전분기 121에 비해 18p 하락했으나 여전히 경기 개선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유·석유화학(56)과 철강(64)은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특히 중동사태로 인해 원료 수급 불안을 우려하는 정유·석유화학(56) 업종은 조사대상 업종 중 지수가 가장 크게 하락했다.

기업들은 대내외 리스크로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 (70%)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 ’지정학 리스크‘ 30% ’환율 변동성 확대‘ 28%, ’소비 회복 둔화‘ (19%) 수출 수요 둔화 (14%) 순이었다.
중동사태 등 대외 리스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말 또는 연초에 계획한 상반기 투자계획 대비 현재 투자 진행상황’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61.1%가 ‘변동 없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당초 계획보다 확대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3.8%였다. 다만, ‘당초 계획보다 축소되거나 지연되고 있다’고 밝힌 기업도 35.1%에 달했다.
강민재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반도체 호조에도 통상 불확실성과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원자재가격 상승 압력이 제조업 전반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정부가 비상 경제 대응체계를 가동한 가운데, 경제계도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전달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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