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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3분기 유통업계 체감경기 ‘맑음’... 해외관광객, 오프라인에서 화장품 사재기로 지표 상승

올리브영, 백화점, 편의점, 약국 등 다양한 화장품 구매 채널에서 매출 40% 이상 급증
추석 명절, 해외관광객 수요로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92'로 상승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3분기 추석 명절, 해외관광객 급증 이유로 유통업계가 전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소매 유통업체 500개사 대상 ‘2026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직전 2분기(80)보다 12포인트 오른 ’92‘로 나타났다. 

 

R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그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이는 최근 11분기 중 ’25년 3분기(102)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전망치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3분기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 여름 휴가철 특수 및 추석 명절(9.24~26) 소비효과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3분기 경기를 ‘호전’으로 전망한 업체(178개사)들은 그 이유로 ‘여름 휴가철 및 명절 등 수요 증가(80.3%)’와 ‘가계 소비심리 개선(57.9%)’을 주로 꼽았다. (중복응답) 

 

화장품의 경우 1등 공신은 해외 관광객이다. 올해 해외 관광객의 국내 화장품 구매액은 크게 증가하여 내수 소비 지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1~5월 누적 외래 관광객 수는 871.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외국인 신용카드 소비액도 같은 기간 47.3% 늘어나며 체감경기 개선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래 관광객 지출액 중 ‘쇼핑’ 45%, 식음료 15.3%, 숙박 14% 순이었다. 

 

상반기 백화점 외국인 매출은 롯데 6,400억원, 신세계 5,800억원, 현대 5,000억원으로 3사 모두 연간 외국인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중 화장품도 상당 부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약국 구매도 206% 증가했다.  

 

국적도 중국 중심에서 미국, 동남아 관광객 비중이 확대되고, 글로벌 고객층도 다변화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소비가 내수 지표를 끌어올리지만 국내 소비 지출은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업태별로 백화점 139, 편의점 127, 대형마트 112로 모두 ‘맑음’이었다. 온라인 쇼핑은 74로 ‘흐림’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자산 효과가 안정적인 소비를 뒷받침하는 가운데, K-컬처 열풍과 원화 약세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편의점(85→127) 역시 반등세를 보였다. 3분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음료, 즉석식품 등 주력 상품 매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또한, 편의점이 외국인 여행객들의 주요 방문 코스로 자리 잡은 최근 트렌드는 여름 휴가철 추가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66→112) 역시 직전 분기의 낮은 기대감에서 벗어나 기준치를 넘어섰다. 예년보다  이른 추석 명절 성수기 도래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고물가 속 창고형 대형매장의 매출 증대, 온‧오프라인 공정경쟁을 위한 제도 개선 기대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슈퍼마켓(80→85)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치며 기준치를 밑돌 전망이다. 3분기 휴가철 및 명절 수요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신선식품을 둘러싼 대형마트, 온라인쇼핑, 편의점 등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지수 상승 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쇼핑(74)은 다른 업태들의 반등세와 달리 전 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온‧오프라인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데다, 해외 최저가 플랫폼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시장내 가격  및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철 야외 활동 증가로 편의점 등 오프라인 채널로 수요가 일부 분산되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승륜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내수 회복세의 심리를 실제 실현하기 위해서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10/29~11/15) 등 범국가적 쇼핑 축제의 성공적 개최, 유통과 소비재의 글로벌 동반 진출 확산, 그리고 지역균형 발전 정책과 연계한 유통 인프라 조성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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