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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K-뷰티, 8월 수출 13억 달러 돌파…역대 8월 최대 실적 경신

8월 화장품 수출 13억 1,200만 달러…전년 동월 대비 52.1%↑
10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미국·EU 중심으 성장세 두드러져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K-뷰티 수출이 8월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화장품 수출액이 13억 달러를 넘어 역대 8월 가운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한국 화장품의 해외 시장 확대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에서 화장품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중국 중심이었던 기존 수출 구조에서 시장이 다변화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6년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8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8.7% 증가한 98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22.5% 증가한 635억 1,000만 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347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8월 수출은 지난 6월 1,020억 달러, 7월 990억 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9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역대 월간 수출액으로는 지난 6월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72.5% 증가한 44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40억 달러를 웃돌았다.

 

8월 수출 호조는 반도체를 비롯한 IT 품목이 주도했다. 20대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14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09.0% 증가한 466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월간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면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된 데 따른 것이다.

 

컴퓨터 수출은 기업용 SSD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9.5% 증가한 6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도 각각 65.3%, 12.2% 증가했으며, 바이오헬스 수출은 22.3% 증가한 14억 1,000만 달러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소비재 가운데서는 화장품이 K-뷰티에 대한 인식과 선호도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산업부에 따르면 8월 화장품 수출액은 13억 1,200만 달러로, 전년 동월(8억 6,000만 달러) 대비 52.1% 증가했다. 역대 8월 가운데 최대 수출액이다.

 

연도별 8월 화장품 수출액은 2024년 8억 2,000만 달러, 2025년 8억 6,000만 달러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해 13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최근 1년 새 수출 규모가 크게 확대된 모습이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며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월별 수출액에서도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화장품 수출액은 3월 11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4월 13억 5,000만 달러, 5월 11억 7,000만 달러, 6월 13억 3,000만 달러, 7월 13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8월에는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13억 달러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화장품은 다른 주요 소비재와 비교해도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8월 화장품 수출액(13억 1,000만 달러)은 농수산식품(9억 8,000만 달러), 섬유(7억 5,000만 달러), 생활용품(6억 5,000만 달러), 가전(5억 2,000만 달러)을 크게 웃돌았으며, 주요 수출 품목인 바이오헬스(14억 1,000만 달러)와도 격차를 크게 좁혔다.

 

특히 화장품(+52.1%)은 나란히 역대 8월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이오헬스(+22.3%), 농수산식품(+1.5%) 등 주요 소비재 가운데서도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K-콘텐츠 확산과 함께 화장품·바이오헬스·농수산식품 등 한국 소비재에 대한 해외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수출 실적으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지역별로 보면 K-뷰티의 시장 다변화 흐름이 두드러진다. 8월 1일부터 25일까지 누계 기준 국가별 화장품 수출은 미국 2억 3,000만 달러, EU 1억 3,000만 달러, 중국 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시장은 EU였다. EU향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6% 증가하며 세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미국 역시 58.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K-뷰티의 주요 수출시장으로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수출은 5.3% 증가하며 플러스로 돌아섰다. 중국 시장의 증가 폭은 미국이나 EU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았지만, 기존 핵심 시장에서 수출이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에서도 화장품을 비롯한 일부 소비재 수출이 증가했다. 산업부는 일본향 수출 증가 요인 가운데 화장품의 경우 기초화장 및 메이크업용 제품 수출 증가를 언급했다. 8월 일본 전체 수출은 12.9% 증가한 26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남미 시장에서도 화장품 등 소비재가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4.8% 증가한 2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CIS 지역은 전체 수출이 25.1% 감소했지만 화장품 수출은 8월 1~25일 기준 6,000만 달러로 25.9% 증가했다. 중동에서도 전체 수출은 15.0% 감소했지만 화장품 등 일부 소비재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산업부 수출입 동향은 관세청 통관자료를 기반으로 8월 31일까지의 통관 기준 잠정치를 분석한 것으로, 수출입 실적과 주요 품목별 수출 실적은 연간통계 확정 시점인 2027년 2월 최종 확정된다. 화장품을 포함한 지역별 세부 품목 수출 실적은 8월 1~25일 누계 기준으로 집계돼 8월 26~31일 실적은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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