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강학희]연구자들은 그 시대의 가치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그 가치에 부합하는 기술과 상품을 연구 개발한다. 큰 흐름의 메가 트랜드를 반영해야 함은 물론이고 당장의 이슈를 잘 혼합해 연구와 개발의 방향을 정하게 된다. 이렇게 개발된 기술과 상품이 고객의 니즈(needs)나 원츠(wants)에 잘 들어 맞을 때 시장 에서 성공을 거두게 되는 것이다. 2년 반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과 국내의 대통령 선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 큰 이슈들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이슈를 겪으면서 사람들의 가치관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혁신 기술 개발의 출발점이라 하겠다. # 포스트 팬데믹과 기술 혁신 우선 코로나19 사태로 소비 패턴에서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전미소매협회(NRF)의 발표에 따르면, 쇼핑의 두드러진 변화는 커브사이드 픽업(온라인 주문 시 직원이 제품을 가져다 차에 실어 주는 서비스)과 비접촉 서비스로 소비자는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로 하는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제품 선택 기준이 과거보다 훨씬 과감해졌다고 오라클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소비자의 새로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박근형]필자는 컬럼을 작성할 때마다 화장품 시장 변화와 트렌드 확인의 중요성을 늘 언급했었다. 필자의 주요 업무는 피부 임상 컨설팅과 건강기능식품 개발 컨설팅, 그리고 고객사의 전반적인 화장품 개발과 마케팅을 돕는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 본업이 본업 인지라 이제는 정기적으로 화장품 시장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일상 생활이 됐다. 매일 꾸준하게 화장품과 연관된 자료를 읽고 정기적으로 관련 자료를 취합해 필요할 때마다 확인하는 것이 익숙해졌다. 다양한 기사, 논문, 그리고 외부 미팅을 통해 듣는 여러 내용들은 필자의 화장품 정보 축적에 유익한 도움을 주고 있다. 또이러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컬럼에는 아시아 화장품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최근에는 중국 화장품 시장, 일본 화장품 시장의 변화에 대한 내용을 집중해서 보고 있다. 왜일까? 답은 간단하다. 주변의 많은 화장품 회사들이 아시아 시장에 대한 많은 문의를 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주변에서 자주 이야기를 접하는 주제는 어디선가 다시 회자되기 마련이기에 늘 눈과 귀를 집중한다. 이제 슬슬 본론으로 넘어가보자. # 한국…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이창석]Korea contents의 열기가 전 세계적으로 식을 줄을 모른다. 방탄소년단의 K-pop을 선두로 K-beauty, K-drama, K-movie, K-food가 연이어 글로벌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 뷰티 산업의 글로벌 영향력이 급성장했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이와 같은 K-culture의 막강한 파급력이 일조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대중문화와 뷰티산업의 연결고리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부창부수’와 같은 관계가 됐다. 최근의 K-contents 글로벌 이슈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는 K-drama가 아닌가 생각된다. ‘오징어게임’ 드라마로 주연, 조연 배우들은 순식간에 글로벌 스타로 떠올랐고 그 와중에 생각지도 못하게 부셔 먹는 라면과 달고나는 특이한 K-food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았다. 달고나를 만드는 용기가 국자 하나면 됐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아마존과 같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2~5만원에 팔리고 있다고 하니 가히 그 인기를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 뿐만 아니라 그 후속 작품들도 매번 랭킹에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K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박근형]화장품 시장은 매일 변화하고 있다. 뷰티 관련 종사자라면 이러한 변화와 트렌드에 민감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연 최근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가끔은 시장 전체의 변화의 흐름과 세계 시장의 트렌드를 확인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화장품을 잘 개발하고 정성껏 만드는 것도 중요하 지만 그만큼 중요한 한 축이 바로 ‘광고’와 ‘유통’이다. 2021년에도 유행했던 일부 화장품들을 주목하고 리마인드하면 더욱더 광고와 유통의 중요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잘 키운 제품 하나가 열 회사 안 부러울 때가 있다. 대중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 하나가 브랜드를 살리고 회사를 성장시키며 제조사를 웃게 만들고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까지 변화시킨다. 이런 것들의 객관적인 수치는 매출이며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 광고와 유통은 빠질 수 없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다. 이러한 광고와 유통에도 변화의 흐름이 늘 있어 왔다. 이런 부분에 주목해 글을 읽어 본다면 나름 유용한 내용이 될 것 같다. 요즘은 지인들과의 대화 혹은 회의나 미팅 장소에서 메타버스(Metaverse) 이야기를 자주 듣곤 한다. 메타버스(Metaverse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수미]위드 코로나(Living with Corona)를 선언하며 지난 몇 달간 코로나19 이전의 자유를 단계적으로 확산해 오던 덴마크, 영국, 싱가폴 등의 국가들이 단계적 일상회복을 전면 중단하고 다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섰다. 위드 코로나만을 기대하며 새해 전략 마련에 분주하던 이들은 개인, 기업, 기관, 국가를 막론하고 다시 혼란에 빠졌다. 팬데믹(Pandemic)으로 무한 확산하던 코로나가 언제 마침표를 찍을지 모르는 상황이 향후 최소 2년 혹은 3년 이상 지속되고 앤데믹(Endemic, 어떤 감염병이 특정한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 또는 그런 병)으로 고착화되리라는 전망 또한 나오고 있다. 만 2년이라는 시간만으로도 인류의 인내심은 극에 달했지만 한층 더 강화된 봉쇄령에 다시 코로나보다 더 강력한 변이 코로나를 맞이할 후견지명이 필요한 시기이다. 다양한 변이와 변수에 대항하기 위한 각국의 대응 전망이 분분한다. 이와 같은 혼돈상황에서도 한국의 화장품 산업은 한국의 문화와 함께 성장해 왔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앞으로 한국의 화장품 산업이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 지를 정확하게 진단하기는 어렵지만 한국의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오기석]중국 사업을 오랫동안 해왔던 분들도 있고 중국 사업에 대해 나름 소신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름대로 중국에서 인맥을 구축했을 것이고 남부럽지 않은 인맥풀을 확보하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맥풀들이 과연 비즈니스 현장에서 얼마 만큼의 현실적인 성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다. 그렇다면 중국 비즈니스 현장에서 우리는 인맥, 그것도 키 맨(keyman)들과의 어떠한 신뢰관계를 구축해갈 것인가가 가장 우선시되는 질문이 될것이다. 우리는 중국 직장인들이 어떠한 커리어를 계획 하고 만들어 가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고 어떠한 조직적인 환경에서 근무를 하는지를 알아야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들을 찾아갈 수 있고 상부상조하는 상생의 신뢰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 중국 기업 근무시간에 대한 이해 중국의 직장 생태계의 발전은 굉장히 빠르다. 타오바오에서 솽스이가 시작된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중국을 만만디(慢慢的, 행동이 굼뜨 거나 일의 진척이 느림)라고 표현을 하고 일하기 싫어하는 나라로 인식해 왔다. 지금은 어떠한가? 우리의 청년들이 저녁이 있는 삶,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박근형]2021년에는 우리의 삶에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마스크의 착용은 필수가 되었고 우리는 이런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화장품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의 변화는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변화했다. 최근 답답한 마스크 착용이 장기화됨에 따라 마스크로 인해 발생되는 트러블과 피부 민감성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제품들이 시중에 쏟아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세정력을 갖춘 클렌징 제품, 피부 진정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다양한 기초 제품, 가볍고 묽은 제형의 스킨케어, 피부와 관련된 건강기능식품, 이 밖에도 다양한 천연화장품(유기농화장품, 비건화장품 등)과 같은 것들이 어느 때보다 시중에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고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제 곧 2022년이 온다. 뷰티 관련 종사자라면 트렌드에 민감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연 2022년의 뷰티, 화장품 트렌드는 무엇일까? 2021년을 되돌아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또지금까지의 화장품 시장에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것도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최근 화장품 광고에 대한 말들이 많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이창석]언제부터인가 TV 프로그램을 보면 새터민이 출연하는 방송이 많아졌음을 알 수 있다.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 새터민 출연 프로그램을 세세히 들여다 보면 적나라한 북한의 생활상을 맛깔나게 묘사하고 긴장되는 탈출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이에 대한 방청객과 패널들의 놀라움과 감동으로 공통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을 통해 정치 또는 사회적인 이슈는 차치하더라도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은 여러 측면에서 남한과 다르다는 점을 쉽게 이해할 수있다. 의식주부터 문화, 교육, 사회적 통념과 사고방식까지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든 서로 다른 점에 대해 출연자들은 사실적으로 이야기해 주고 패널들은 질문에 질문을 이어간다. 시청자는 생소한 북한 스토리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눈과 귀를 떼기가 힘들어 진다. 자주는 아니지만 북한 여성들의 생활상에 대한 이야기도 가끔 듣게 된다. 어느 곳이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하지 않겠는가? 북한 여성들도 분명 화장품을 비롯한 뷰티와 피부건강에 관심이 많지 않을까? 한번은 필자가 지인중 새터민과 대화를 해볼 기회가 있었다. 그분의 말을 인용하자면 북한은 학생 때에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으며 성인이…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이승훈]K-POP 열풍의 중심에 있는 BTS의 한 멤버가 인터넷 방송에서 콤부차(Kombucha)를 예찬한 이후, 해당 업체 콤부차가 품절을 빚은 적이 있었다.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콤부차는 녹차나 홍차를 우려낸 물에 종균 집합체(strain complex)를 넣고 발효 시켜 만든 건강 탄산음료로 신진대사 촉진과 노화 방지 등의 효과로 미국, 유럽 등에서 많이 음용되고 있다. # 콤부차 마이크로바이옴 콤부차 발효에 사용되는 종균 집합체는 크게 초산균(acetic acid bacteria, AAA), 효모(yeast), 유산균(lactic acid bacteria, LAB) 등이며 각 균총들이 콤부차의 향미, 청량감과 같은 관능적 특징에 영향을 미치고 발효과정에서 우점화를 통해 외부 환경으 로부터 유입된 부패균의 생장을 억제시킨다. 종균 집합체의 발효 기간은 대략 7~14일이 소요되며 발효 후 환경조건에 따라 겔(gel)과 같은 셀룰로오스 막이 형성되는데 식물의 셀룰로오스와 구분하기 위해 바이오셀룰로오스(biocellulose, BC)라 부른다. 바이오셀룰로오스는 콤부차의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과 대사공학적인 상호작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이진태] 국내 화장품의 산업화 과정을 1960년대부터라고 한다면 대학에 '화장품학과'가 개설된 시점이 1990년대 후반으로 산업과 학문이 약 30년 차이를 두고 학과가 형성됐다. 또2021년 현재 모집단위가 '화장품'으로 명시되어 있는 학과는 2020년 12월 현재 33개 대학에서 화장품학과로 모집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나매년 화장품학과의 신설 또는 화장품학과로 학과명칭 변경으로 늘어나고 있어서 정확한 수를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다. # 대학의 침체기와 화장품학과의 성장세 2021학년도 입시결과, 예견됐던 대로 지방사립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미달사태가 발생했었고이에 따른 대학의 경쟁력 확보와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다(그림1). 그 중에서 전국 대학에서 '화장품학과'를 신설하거나 학과명칭 변경을 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미래의 발전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비춰지는 것은 ‘화장품 산업’의 비약적 발전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표1). 그림1 교육부 추산 연도별 진학예정자 수 표1 2021년 바이오헬스 세부 품목별 수출전망(단위 : 백만달러, %) 지난 60년간 국내외 화장품의 Keyword를 20년 단위로 살펴보면, 표2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선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중국의 온라인 기반강세를 나타내며 경제회복 속도에 불을 붙여 신속히 GDP 회복을 하는 면을 보여줬다. 하지만중국 경제발전의 불균형도 도드라지게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전자상거래, 온라인기반의 경제만 활성화가 되다 보니 많은 자본이 한 쪽으로만 치우치게 됐고 나라의 기반이라고 하는 실물경제에는 오히려 많은 자본이 빠져나가는 국면을 보였다. 하여 올해 중국 정부에서 내놓은 정책 중 하나가 바로 실물경제에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책이 나오자 중국은행에서는 개인부동산투자 대출한도를 대폭 낮추고 기업 공장설립, 고신기술 연구원 설립 등 실질적 실물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업에 대량의 자본을 사용할 수 있도록 대출정책 금리인하 우대 조건 등을 내놓고 있다. 이 뿐아니라 고신기술개발구가 있는 각 도시들은 앞다투어 공장설립을 장려하는 정책을 내놓아 기업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은 충분히 오프라인과 온라인 기반을 동시에 확장 발전시키고자 하는 목적임을 알 수 있다. 그럼 왜 화장품 법규를 얘기하려고 하면서 서론에 중국 경제정책을 구구절절 이야기했을까? 그렇다 중국은 자유경제가…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오기석]제품을 만들고 운영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중국이란 나라가 어렵기도 하고 포기하기도 쉽지만은 않다. 매년마다 진행되는 중국 온라인 플랫폼들의 빅 프로모션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 떳다 하면 몇 십조가 되는 거래액, 그 솽스이(11.11) 빅 케이크를 뜯어먹을 수 있는 방법들을 고심하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 2020년 솽스이 현황 분석 우선 지난해 솽스이 상황은 어떠한지 살펴보도록 하자. 우리가 광군절(11.11)이라고 부르는 솽스이는 중국에서는 뚸서우제라고도 한다. 일명 ‘손을 잘라야 마땅한 명절이다’ 그런 의미인데, 조금은 잔인하긴 하지만 그만큼 쇼핑을 멈출수가 없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기도 하다. 2020년 솽스이 신기록을 보게 되면 티몰 솽스이 거래액만 하더라도 4,982억 위안(한화 약 84조 원)이고 징둥의 솽스이 거래액은 2,715억 위안(한화 약 46조 원)이다. 이 두 플랫폼만 합산하더라도 130조 원이 넘는 거래액이다. 티몰의 4,982억 위안의 의미를 한번 더 살펴보도록 하자. 2018년 티몰 솽스이 매출액은 2,135억 위안이고 아마존 창시자 전 와이프 자산이 2,380억 위안, 하이디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