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네이버 주가동향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연초부터 요동을 치며 큰폭의 하락세를 보여 올해 화장품 시장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화장품 시장의 큰 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비롯 브랜드숍의 대표주로 손꼽히는 에이블씨엔씨, OEM ODM의 쌍두마차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 대부분 화장품 관련 기업의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일본 엔저에 따른 수출 시장의 경쟁력 약화, 일본 관광객의 감소, 내수 시장의 침체에 따른 장기적인 소비침체 등 국내외적인 요소가 이들 기업의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0월말부터 1월까지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21일 133만원의 최고가를 기록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 12월 17일 129만7,000원의 종가를 기록한 후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1월 8일 124만3,000원으로 잠시 상승세를 보였으나 1월 25일 104만7,00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1월 28일에는 종가 107만원을 기록, 반등세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1월 들어서는 지속적인 장세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LG생활건강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1월 9일 최고가인 69만7,000원을 기록한 후 등락폭을 거듭하다 1월22일 종가 66만9,000원을 기록하고 하락이 이어져 1월 28일에는 최저가인 57만7,000원으로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10월말부터 올해 1월까지의 주가 동향은 2012년 11월 2일 8만7,000원의 최고가를 기록한 후 등락이 이어져 12월 12일 최저가인 6만원을 찍고 반등세로 돌아섰지만 1월 21일 8만1,000원대에 마감된 후 28일에는 종가 7만3,000원대를 기록하는 등 확연하게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 출처 : 네이버 주가동향

한국콜마도 2012년 11월 8일 3만4,5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12월 21일 최저가인 2만4,700원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1월 14일 3만1,550원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하지만 다시 등락폭을 거듭하다 1월 21일 3만1,000원의 종가를 기록한 후 등락폭속에서 28일에는 2만8,75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11월 8일 최고가인 5만4,500원을 기록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 12월 12일 3만7,800원의 최저가를 기로한 후 반등세로 돌아섰지만 1월 상황은 다른 화장품회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1월 2일 4만3,100원을 기록해 올해 전망을 밝게 하며 상승과 하락속에서도 주가 상승이 이어졌지만 1월 21일 4만5,250원의 종가를 찍은 이후 1월 28일에는 4만2,600원으로 장을 마감하는 등 하락세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상장기업의 주가 하락과 관련해 내수 부진으로 인한 침체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올해 해외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화장품회사도 엔저의 영향에서 크게 빗겨나갈 수 없다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견해다.

특히 시판채널에서 이뤄지고 있는 원 브랜드숍과 멀티 브래드숍의 잇따른 가격할인 정책도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 때문에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치열한 할인경쟁의 여파로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지기 보다는 시장 수성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점도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LG생활건강 등이 발표한 지난해 실적이 컨센서스보다 낮게 이어지고 있는 등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측치 보다 하락한 점도 연초부터 화장품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에이블씨엔씨 3개월간 주가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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