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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주가 1월 9.5% 빠졌다

공개기업 전반적 하향세···시즌특수에도 주가 반등 없어

지난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던 화장품 주가가 올해 시작과 동시에 하향세로 반전됐다. 14개 공개 기업 가운데 9개사가 내리막길을 걷는 추세다. 

기업의 미래 가치를 반영하는 주가의 특성상 이 같은 1월 주가 하락은 현재 시장에서 화장품 기업의 향후 실적에 대해 비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올해 1월 주가 추이는 해마다 이맘때쯤 설 명절과 중국의 춘절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해의 경우 1월 초순부터 중순까지 주가가 오르다 차익실현에 따른 조정을 거쳐 1월말 경부터 설과 춘절 특수로 다시 주가가 치솟았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엔저 현상과 일본 관광객의 감소 등의 해외 요인과 국내 대표 기업들의 지난해 4/4분기 실적 저하, 치열한 로드숍 할인 경쟁 등을 1월 주가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화장품 기업 1월 주가 동향 (단위 : 원)

▲ 주가 : 해당일 종가

시가총액 1위인 아모레퍼시픽은 올 1월 2일 1,210,000원으로 출발한 주가가 1월 31일 9.5% 하락한 1,095,000원으로 떨어졌다.

 

LG생활건강도 1월 한 달간 651,000원에서 607,000원으로 6.8%나 빠졌다.  


브랜드숍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인 에이블씨엔씨는 79,300원에서 4.2% 하락한 76,000원으로 1월을 마감했다.
 
OEM ODM 기업은 더 큰 하락폭 기록했다. 한국콜마는 1월 한 달간 4.5%의 상승을 기록했지만,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의 주가는 무려 10.3%나 떨어졌다.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코스맥스도 43,100원에서 41,700원으로 3.2% 하락한 채 1월을 마감했고, 한국화장품제조는 –11.3%, 제닉은 –18.5%나 주가가 급락했다.

특히 제닉은 지난해 3/4분기부터 무섭게 추락해 지난해 10월 8일 60,000원을 넘었던 주가가 1월 31일 기준 30,250원으로 반토막이 나면서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월에도 37,100원으로 시작해 30,250원으로 마감하면서 –18.5%나 주가가 하락했다.

화장품 원료 업체인 바이오랜드도 1월 동안 7.4%나 주가지수가 떨어졌고, 지난해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수혜주로 꼽혀 상한가를 거듭하던 보령메디앙스는 ‘약발’이 다했는지 –17.4%나 급락했다.

반면 한국콜마를 비롯해 코리아나, 대봉엘에스, 한국화장품, 네오팜 등 5개 기업은 1월 동안 주가가 상승했다. 

코리아나는 1월 2일 1,695원이던 주가가 1월 31일 2,055원으로 21.2%나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런칭한 라비다의 빅히트와 함께 ‘저평가된 주식’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주가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대봉엘에스는 1월초부터 서서히 주가를 끌어올려 지난해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11월 중순경 시세를 회복했다. 올해 2,960원으로 시작해 3.255원으로 1월 한 달간 10.0%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화장품과 네오팜은 1월 초순부터 중순까지 주가가 상승하다 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크게 상승하지는 못한 채 1월을 마감했다. 한국화장품은 2,260원에서 2.375원으로 5.1% 상승했고, 네오팜은 6,030원에서 6,150원으로 2.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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