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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바이오 기업 화장품 신규 진출 봇물

나드리화장품, 한스킨 M&A 인수…일부사는 생명공학 화장품 출시

 


▲ 출처 : 각사 홈페이지 캡처

 

화장품 산업의 성장이 전체 업계의 관심 대상으로 급부상하면서 대기업에 이어 바이오 전문 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침체 등의 요인으로 내수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빅2와 미샤, 스킨푸드, 토니모리 등 브랜드숍들이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 다른 산업에서 화장품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화장품 시장은 전통적인 화장품 기업들도 복잡한 유통 채널과 시장 포화, 브랜드숍 중심의 유통 구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회사들은 OEM ODM 시장 진출로 활로를 모색하거나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려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등 복잡 다변화된 시장이어서 신규 진출 업체들의 시장 성공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나드리화장품은 2012년 2월 부도처리 된 후 9개월간의 법정관리 끝에 질병 관리 및 진단기기 전문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조영식 회장이 지분 100%를 인수하는 등 회생관리 인가전 M&A로 새 주인을 맞았던 상황이다.

 
지난 3월 8일 나드리화장품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이 회생계획안을 가결했고, 11일 법원이 회생계획에 대해 인가 결정을 내림으로써 본격적인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나드리화장품은 1978년돼 설립돼 이노센스 투웨이케이크 신화로 한때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지속적인 사업부진으로 한국야쿠르트에서 대상으로 M&A된 후 다시 우리제약이 인수해 운영했지만 부도까지 맞는 사태를 맞았고, 바이오 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최종적인 운영주체가 됐다.


BB크림의 신화를 쓰며 한때 모든 기업들의 주목을 받았었던 한스킨도 BB크림 시장의 포화, 브랜드숍 중심의 시장 변화에 발맞춘 원 브랜드숍 진출 실패, 일본 시장에서의 잇따른 부진 등의 요인으로 결국 바이오 회사에 M&A됐다.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를 수입·판매하는 유통업체인 셀트리온의 계열사 셀트리온지에스씨가 90억원에 한스킨을 인수했다.

 
한스킨은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일본 드럭스토어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며 1,600억원대의 매출까지 기록한 바 있으나 2만여개에 이르는 일본 드럭스토어 매장에서의 제품 퇴출이 매출하락으로 이어져 회사에 직격탄을 가했다는 분석이다.

 
일본 드럭스토어의 경우 각 체인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6주간 판매 하위권에 들어가면 제품 퇴출 수순을 밟게돼 입점 업체의 경우에는 이를 면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며, 입점 유지를 위해 힘쓰는 상황이다.

 

한스킨의 경우, 각 체인에서 조금씩 이탈했지만 한국으로 재반입의 비용 문제, 그리고 일본인을 위한 인쇄라벨을 부착하는 등 일본 전용 제품화로 반품을 처리하는데도 골머리를 앓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도 바이오메디칼 기업 파미셀과 생명공학회사 메디포스트, 성체지방줄기세포 기업 알앤엘바이오 등 바이오 기업들도 줄기세포 배양액 함유 화장품을 출시하며 화장품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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