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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브랜드숍 중견 업체들 분위기 '술렁술렁'

중견 T사 M&A설, 또 다른 T사 매물설 정체기 변화 예고

정체기에 들어선 시판 시장의 대표주자 브랜드숍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10년간 세계적인 저성장과 국내 OEM ODM 산업의 뒷받침으로 시판 시장의 기린아로 우뚝 선 브랜드숍이 정체기를 맞아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브랜드숍 시장의 재편은 곧 시판 시장의 재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화점, 면세점으로 대표되는 고가 시판 시장과는 그 태생과 발전에 있어서 차별화가 뚜렷하고, 장기불황과 실용적인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중저가 시판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아직 크기 때문이다.


‘태풍의 눈’은 2군데이며, 태풍의 시작은 이른바 ‘갑을논란’이다. 남양유업 사태로 촉발된 ‘갑질 횡포’는 결국 화장품 업계에까지 불어 닥쳤다.


이 과정에서 가맹사업을 하는 브랜드숍들은 적든 크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이런 분위기는 가뜩이나 정체기에 들어선 브랜드숍 시장을 더욱 움츠려들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언론에 자주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타격을 크게 입은 일부 브랜드들은 업계 형편상 어쩔 수 없는(?) ‘갑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는 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이런 배경 아래서 슬금슬금 브랜드숍 시장에 다시 M&A설이 나돌기 시작하면서 시장 재편에 대한 전망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것은 T사다. 탄탄한 중견 브랜드숍인 T사가 매물로 나왔다는 설이 업계에서는 이미 파다하다. 한술 더 떠 매물로 나온 T사를 또 다른 T사에서 인수하려고 했다가 가격이 맞지 않아서 접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화장품업계 M&A의 대가로 알려진 또 다른 T가 늘 ‘대상’을 물색해 왔다는 점에서 업계는 이 ‘루머’가 상당한 신빙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분위기다.


복수의 정보 등을 종합해 볼 때 T사와 또 다른 T사의 M&A는 양측의 의지가 굳건하다면 협상이 결렬된 양측 제시금액의 중간 수준에서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세 번째 T사도 매물로 나왔다는 말이 돌고 있다. 신흥 브랜드숍으로 가시적인 실적보다 그 이미지를 공고히 구축하는데 주력해 온 T사가 결국 매물로 나왔다는 것이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막대한 투자에도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팔려고 내놨다는 게 업계가 바라보는 시각이다.


이 T사와 관련해 협상이 이뤄졌다는 이야기는 아직 없다. 하지만 어렵게 매물로 나온 만큼 특별한 일만 벌어지지 않는다면 조만간 인수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10년 아성을 뒤로 하고 본격적인 정체기를 맞고 있는 브랜드숍 시장에 이같은 변화와 재편의 바람이 어디까지, 얼마나 크게 불어 닥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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